4시간 회견에 북한 언급 안한 푸틴…러, 장거리미사일에 보복 경고
입력 2024.12.20 (06:13)
수정 2024.12.20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넘게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후 더 강해졌다며 미국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가 하늘 곳곳에 길게 뻗어있고, 굉음과 함께 날아가는 미사일, 큰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가 남부 로스토프주를 미국산 에이태큼스 6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4기로 공격했다며 절대로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승인이 떨어지자 이들 미사일로 처음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는데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보복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년 만에 대규모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 '오레시니크'를 요격할 수단은 없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격 목표를 정하면 시험해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해선 심각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탈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한미는 물론 우크라이나도 발표했지만 4시간 넘게 이어진 푸틴 대통령의 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 생각에는 싸우고 싶은 사람이 곧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도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간 훨씬 더 강해졌다며 평화 협상에는 2022년 최종서명에 이르지 못했던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자료조사:김나영
한미 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넘게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후 더 강해졌다며 미국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가 하늘 곳곳에 길게 뻗어있고, 굉음과 함께 날아가는 미사일, 큰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가 남부 로스토프주를 미국산 에이태큼스 6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4기로 공격했다며 절대로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승인이 떨어지자 이들 미사일로 처음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는데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보복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년 만에 대규모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 '오레시니크'를 요격할 수단은 없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격 목표를 정하면 시험해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해선 심각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탈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한미는 물론 우크라이나도 발표했지만 4시간 넘게 이어진 푸틴 대통령의 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 생각에는 싸우고 싶은 사람이 곧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도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간 훨씬 더 강해졌다며 평화 협상에는 2022년 최종서명에 이르지 못했던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시간 회견에 북한 언급 안한 푸틴…러, 장거리미사일에 보복 경고
-
- 입력 2024-12-20 06:13:17
- 수정2024-12-20 07:53:59
[앵커]
한미 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넘게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후 더 강해졌다며 미국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가 하늘 곳곳에 길게 뻗어있고, 굉음과 함께 날아가는 미사일, 큰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가 남부 로스토프주를 미국산 에이태큼스 6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4기로 공격했다며 절대로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승인이 떨어지자 이들 미사일로 처음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는데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보복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년 만에 대규모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 '오레시니크'를 요격할 수단은 없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격 목표를 정하면 시험해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해선 심각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탈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한미는 물론 우크라이나도 발표했지만 4시간 넘게 이어진 푸틴 대통령의 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 생각에는 싸우고 싶은 사람이 곧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도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간 훨씬 더 강해졌다며 평화 협상에는 2022년 최종서명에 이르지 못했던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자료조사:김나영
한미 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자 발생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시간 넘게 연례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시작한 후 더 강해졌다며 미국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 논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연기가 하늘 곳곳에 길게 뻗어있고, 굉음과 함께 날아가는 미사일, 큰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가 남부 로스토프주를 미국산 에이태큼스 6기와 영국산 스톰섀도 4기로 공격했다며 절대로 대응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승인이 떨어지자 이들 미사일로 처음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는데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보복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년 만에 대규모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 '오레시니크'를 요격할 수단은 없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격 목표를 정하면 시험해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해선 심각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탈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한미는 물론 우크라이나도 발표했지만 4시간 넘게 이어진 푸틴 대통령의 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논의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 생각에는 싸우고 싶은 사람이 곧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도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예상과 달리 지난 2~3년간 훨씬 더 강해졌다며 평화 협상에는 2022년 최종서명에 이르지 못했던 이스탄불 합의와 현재의 전장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텔레그램 아스트라/자료조사:김나영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전환점 맞나?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