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사러 버스 타야”…식품사막 찾는 ‘이동 장터’
입력 2024.12.20 (09:51)
수정 2024.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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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사막' 현상은 농촌마을이 많은 전북의 새로운 농촌 문제로 꼽힙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동장터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데요.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진안의 한 마을.
라면 하나라도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조차 없는 이른바 '식품사막'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해 읍내로 가려면, 1시간 30분에 한 대 꼴로 오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마을 안내방송 : "이동 판매 차량이 지금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이더니 계단이 놓여 있는 트럭에 하나둘 오릅니다.
생수는 물론, 돼지고기와 라면 등 식료품부터 화장지와 세제까지,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양순덕/평촌마을 주민/75살 : "노인들이 보따리 못 들고 힘들잖아요. 편하죠, 이렇게 오시면 우리는 좋죠, 행복하지."]
전북자치도와 식약처,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식료품 상점이 없는 진안과 임실의 마을 4곳에 찾아가는 '이동 장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김지현/전북도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팀 : "부녀회장이나 마을이장님들이 실제로 여기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품목들을 조사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무거운 짐을 들 수 없어 장보기가 까다로웠던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최인석/평촌마을 이장 : "혼자 사시면서 무거운 쌀이나 화장지나 이런 것들을 장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자녀들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존을 위해서…."]
전북도는 한달간의 시범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사업 확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식품사막' 현상은 농촌마을이 많은 전북의 새로운 농촌 문제로 꼽힙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동장터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데요.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진안의 한 마을.
라면 하나라도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조차 없는 이른바 '식품사막'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해 읍내로 가려면, 1시간 30분에 한 대 꼴로 오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마을 안내방송 : "이동 판매 차량이 지금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이더니 계단이 놓여 있는 트럭에 하나둘 오릅니다.
생수는 물론, 돼지고기와 라면 등 식료품부터 화장지와 세제까지,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양순덕/평촌마을 주민/75살 : "노인들이 보따리 못 들고 힘들잖아요. 편하죠, 이렇게 오시면 우리는 좋죠, 행복하지."]
전북자치도와 식약처,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식료품 상점이 없는 진안과 임실의 마을 4곳에 찾아가는 '이동 장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김지현/전북도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팀 : "부녀회장이나 마을이장님들이 실제로 여기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품목들을 조사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무거운 짐을 들 수 없어 장보기가 까다로웠던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최인석/평촌마을 이장 : "혼자 사시면서 무거운 쌀이나 화장지나 이런 것들을 장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자녀들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존을 위해서…."]
전북도는 한달간의 시범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사업 확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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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막' 현상은 농촌마을이 많은 전북의 새로운 농촌 문제로 꼽힙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동장터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데요.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진안의 한 마을.
라면 하나라도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조차 없는 이른바 '식품사막'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해 읍내로 가려면, 1시간 30분에 한 대 꼴로 오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마을 안내방송 : "이동 판매 차량이 지금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이더니 계단이 놓여 있는 트럭에 하나둘 오릅니다.
생수는 물론, 돼지고기와 라면 등 식료품부터 화장지와 세제까지,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양순덕/평촌마을 주민/75살 : "노인들이 보따리 못 들고 힘들잖아요. 편하죠, 이렇게 오시면 우리는 좋죠, 행복하지."]
전북자치도와 식약처,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식료품 상점이 없는 진안과 임실의 마을 4곳에 찾아가는 '이동 장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김지현/전북도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팀 : "부녀회장이나 마을이장님들이 실제로 여기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품목들을 조사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무거운 짐을 들 수 없어 장보기가 까다로웠던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최인석/평촌마을 이장 : "혼자 사시면서 무거운 쌀이나 화장지나 이런 것들을 장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자녀들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존을 위해서…."]
전북도는 한달간의 시범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사업 확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식품사막' 현상은 농촌마을이 많은 전북의 새로운 농촌 문제로 꼽힙니다.
전북자치도는 이동장터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는 데요.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사는 진안의 한 마을.
라면 하나라도 살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조차 없는 이른바 '식품사막'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해 읍내로 가려면, 1시간 30분에 한 대 꼴로 오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마을 안내방송 : "이동 판매 차량이 지금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이더니 계단이 놓여 있는 트럭에 하나둘 오릅니다.
생수는 물론, 돼지고기와 라면 등 식료품부터 화장지와 세제까지,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양순덕/평촌마을 주민/75살 : "노인들이 보따리 못 들고 힘들잖아요. 편하죠, 이렇게 오시면 우리는 좋죠, 행복하지."]
전북자치도와 식약처,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식료품 상점이 없는 진안과 임실의 마을 4곳에 찾아가는 '이동 장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김지현/전북도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팀 : "부녀회장이나 마을이장님들이 실제로 여기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품목들을 조사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고, 무거운 짐을 들 수 없어 장보기가 까다로웠던 주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최인석/평촌마을 이장 : "혼자 사시면서 무거운 쌀이나 화장지나 이런 것들을 장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리고 자녀들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생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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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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