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물난’…언제 출범?”
입력 2024.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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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진 의원부터 초선 의원까지 여러 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이신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 조경태 : 아무래도 당에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서. 물론 많은 의원들께서는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러면서 탄핵은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어떤 이중적인 주장을 하는 의원들이 계시고요.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이 바로 가려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의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과 분리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거든요. 사실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의원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의 조건을 밝히셨어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과 윤 대통령과의 분리라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부연해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사실 민주공화정에서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대다수 국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이 거기에 반하는 정치, 거기에 반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정당의 존재 존립의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금의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구성이 되어야 됩니다.
▷ 정창준 : 어떤 분이 돼야 된다는 건가요?
▶ 조경태 :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당의 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갔을 경우에 자칫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깊이 유념하고 고민해야 하고요. 또한 비대위원장이 되는 분은 제일 첫 번째 과제가 대통령을 제명시키는, 제명 처리하는. 즉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지금 언급되는 인물들을 보면 친윤 중진들도 많이 언급이 되던데 의원님이 요청하는 그 조건의 비대위원장이 실제 임명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지금 본인들도 이러한 부분의 방향성에 본인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따라서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그 명분에서도 상당히 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과거에 한나라당입니까? 돈봉투 사건이 있었을 때 천막 당사의 어떤 정신을 가지고 당을 재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석고대죄를 하고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야당에 헌납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반대로 지금 같은 맥락의 질문인데요.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되는 1순위 조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어찌 보면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의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하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오늘도 어제, 오늘 환율이 1,450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1,500원이 넘는 환율이 되면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되고 금융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래서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들께 엄청난 유무형의 재산적 피해를 입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2000년도에 들어와서 비상계엄을 한 국가들을 보면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이런 나라들은 1인당 GDP가 1만 불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3만 6천 불인데요. 선진 국가에서 비상계엄을 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국격을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린 대통령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심대한 경제적인 유무형의 타격을 입었다는 그 점을 비추어 봐도 우리 당이 저는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혹시 의원님은 어떠세요? 당에서 나서 달라 요청은 없었습니까?
▶ 조경태 : 네, 아직까지는 그런 정식적인 요청은 없었고요.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단호하게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저는 국민들께 그나마 어떤 죄스러움을 어느 정도 좀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 만약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은 있으세요?
▶ 조경태 : 네, 생각은 어쨌든 해보겠습니다만 자칫 누가 하시더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이 부분을 좀 더 빠르게 정리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 불안, 국정 혼란이 연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또 우리 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빠르게 수습하는 그런 비대위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초선이자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카드는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런 초재선 의원들 중에서도 저는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이런 혼란한 정국을 발빠르게 수습하는 사람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계속해서 어떤 정국 불안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저는 훨씬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수습할 수 있어야 된다, 역량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비대위원장의 무게에 비춰 봤을 때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중진들에 휘둘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 조경태 : 네, 그게 그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저는 당차게 어쨌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면서 석고대죄를 하고 또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내고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 또는 출당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탄생해야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계속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 강조하고 계신데 국민의힘이 그렇게 할까요?
▶ 조경태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않습니까? 민주공화정에서 주권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주권자는 국민이지요.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이 점을 우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염두에 둬야 되고 그런 정신으로 저는 정치를 해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해보면 당내에 자성론이 좀 사라지는 분위기로 보여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조경태 : 그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에 대한 의식이 저는 많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호함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전해지기로는 이번에는 비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비대위 출범이 늦어질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될까요?
▶ 조경태 : 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정국 불안정이 우리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면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최소한 국민을 위한 그런 어떤 이런 위기 상황에 있어서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 1이라도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1도 없다라고 하면 이 정당이 제대로 존속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분들은 의총이라든지 여러 군데에서 보면 국민 여러분, 우리는 국민을 위하는 정당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저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가진 정당, 과연 어떤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당에 그냥 아주 그냥 극우적으로 우리 당을 이끌고 나가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 일부만 가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거나 운영한다면 저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네, 의원님께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혔는데 지역구가 부산 사하을이시죠?
▶ 조경태 : 네.
▷ 정창준 : 지역구라든지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김상욱 의원은 살해 협박에 동료들로부터 왕따도 심하다고 밝혔더라고요.
▶ 조경태 : 저는 그렇게 행위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또는 당원들이 있다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엄을 해제시키고 계엄을 막은 그런 정치인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거나 위협을 가한다면 그분들은 민주공화정에 살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을 일으키고 그리고 또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부산 시민들이 저는 아주 정의로운 분들이고 민주 시민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했고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위대한 시민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부산 시민들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 개인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습니까?
▶ 조경태 : 네,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물론 저를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키겠다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좀 더 민주 공화정의 시민으로서 다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요. 분명한 것은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상계엄은 여러분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여러분들의 어떤 자유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떨어뜨린 그런 부분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창준 : 연관해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당원이 잇따른다는데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 조경태 : 네, 실질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때도 탄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만 지금 현재도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추세에 있고요. 그리고 어저께 제가 제주도에 있는 어르신 한 분도 ‘아, 이 당에 못 있겠다. 탈당해야겠다.’는 그런 탈당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을 제대로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탈당 러시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젊은 층에서 탈당 러시가 많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은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견해서 만약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부적절한 그런 발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그러면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심대한 막대한 국민들께 경제적 피해를 입혔고 또 국격을 아주 많이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입장을 입장표명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다.’ 이렇게 발언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이어서 역으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하겠다 밝혔습니다. 이런 의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경태 : 저는 혹시나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쌍방 간에 이런 물론 고발이 이어진다면 결국은 어느 쪽이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이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분명한 것은 계엄을 해제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마도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치인들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께 어쨌든 죄송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주제를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선을 넘지 말라고 하면서도 탄핵 거론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보류하는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 28건의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너무도 많은 일방적인 탄핵을 발의한 정당, 결국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은 그런 정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대통령 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지 말지를 저는 국민들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혼란의 어떤 시기에 본인들이 이 혼란을 수습하려고 해야지 또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정쟁화시키는 것은 제1당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자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혹시나 이러한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그런 탄핵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들 역시 집권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어떤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관건은 김건희여사특검법, 내란특검법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일 것 같은데 지금 정부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시한은 1월 1일까지고요. 조 의원님은 한 권한대행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물론 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양곡법이라든지 경제와 관련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의 성격과 이거는 민생과 관련된 거지 않습니까? 그거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내란 특검 같은 경우와는 좀 분리해서 재의요구권을 발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했던 국민의 혈세가 많이 들어갈 수 있고 국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김건희특검법이라든지 내란과 관련 특검법은 저는 이것은 단호하게 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 그래서 재의요구권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동안 국민의힘이 이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해 왔던 것이 예를 들면 특검을 야당이 임명하는 것이 위헌 아니냐 이런 얘기였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물론 그런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우리 여당이 그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하느냐. 그럼 우리 여당이 그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또 물어봐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당에서 독자적인 특검법을 야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 우리 당에서 특검법을 또 발의하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자꾸 야당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국민적 어떤 그런 여론, 국민적인 뜻에 반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제3의 특검법을 발의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의 어떤 특검법에 대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또 국민적 시선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건가를 고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좀 민감한 사안이어서 가정입니다만 이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탄핵 카드를 꺼낼까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가 이번에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야당이 자기의 뜻에 조금 맞지 않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국가적인 어떤 정국의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역시도 김건희특검법이나 이런 걸 통과시키라는 여론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야당의 뜻을 따르라는 게 저는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 뜻을 좀 따라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공방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라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경태 : 네,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야당에서는 여당 불참에도 연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에요.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헌법재판관 역시도 물론 야당의 어떤 그런 여러 가지 꼼수라든지 이런 거 우리 여당에서도 많이 지적을 하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 정창준 :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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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진 의원부터 초선 의원까지 여러 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이신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 조경태 : 아무래도 당에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서. 물론 많은 의원들께서는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러면서 탄핵은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어떤 이중적인 주장을 하는 의원들이 계시고요.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이 바로 가려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의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과 분리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거든요. 사실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의원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의 조건을 밝히셨어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과 윤 대통령과의 분리라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부연해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사실 민주공화정에서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대다수 국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이 거기에 반하는 정치, 거기에 반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정당의 존재 존립의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금의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구성이 되어야 됩니다.
▷ 정창준 : 어떤 분이 돼야 된다는 건가요?
▶ 조경태 :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당의 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갔을 경우에 자칫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깊이 유념하고 고민해야 하고요. 또한 비대위원장이 되는 분은 제일 첫 번째 과제가 대통령을 제명시키는, 제명 처리하는. 즉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지금 언급되는 인물들을 보면 친윤 중진들도 많이 언급이 되던데 의원님이 요청하는 그 조건의 비대위원장이 실제 임명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지금 본인들도 이러한 부분의 방향성에 본인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따라서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그 명분에서도 상당히 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과거에 한나라당입니까? 돈봉투 사건이 있었을 때 천막 당사의 어떤 정신을 가지고 당을 재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석고대죄를 하고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야당에 헌납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반대로 지금 같은 맥락의 질문인데요.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되는 1순위 조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어찌 보면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의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하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오늘도 어제, 오늘 환율이 1,450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1,500원이 넘는 환율이 되면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되고 금융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래서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들께 엄청난 유무형의 재산적 피해를 입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2000년도에 들어와서 비상계엄을 한 국가들을 보면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이런 나라들은 1인당 GDP가 1만 불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3만 6천 불인데요. 선진 국가에서 비상계엄을 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국격을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린 대통령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심대한 경제적인 유무형의 타격을 입었다는 그 점을 비추어 봐도 우리 당이 저는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혹시 의원님은 어떠세요? 당에서 나서 달라 요청은 없었습니까?
▶ 조경태 : 네, 아직까지는 그런 정식적인 요청은 없었고요.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단호하게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저는 국민들께 그나마 어떤 죄스러움을 어느 정도 좀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 만약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은 있으세요?
▶ 조경태 : 네, 생각은 어쨌든 해보겠습니다만 자칫 누가 하시더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이 부분을 좀 더 빠르게 정리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 불안, 국정 혼란이 연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또 우리 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빠르게 수습하는 그런 비대위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초선이자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카드는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런 초재선 의원들 중에서도 저는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이런 혼란한 정국을 발빠르게 수습하는 사람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계속해서 어떤 정국 불안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저는 훨씬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수습할 수 있어야 된다, 역량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비대위원장의 무게에 비춰 봤을 때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중진들에 휘둘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 조경태 : 네, 그게 그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저는 당차게 어쨌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면서 석고대죄를 하고 또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내고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 또는 출당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탄생해야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계속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 강조하고 계신데 국민의힘이 그렇게 할까요?
▶ 조경태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않습니까? 민주공화정에서 주권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주권자는 국민이지요.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이 점을 우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염두에 둬야 되고 그런 정신으로 저는 정치를 해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해보면 당내에 자성론이 좀 사라지는 분위기로 보여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조경태 : 그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에 대한 의식이 저는 많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호함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전해지기로는 이번에는 비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비대위 출범이 늦어질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될까요?
▶ 조경태 : 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정국 불안정이 우리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면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최소한 국민을 위한 그런 어떤 이런 위기 상황에 있어서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 1이라도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1도 없다라고 하면 이 정당이 제대로 존속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분들은 의총이라든지 여러 군데에서 보면 국민 여러분, 우리는 국민을 위하는 정당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저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가진 정당, 과연 어떤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당에 그냥 아주 그냥 극우적으로 우리 당을 이끌고 나가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 일부만 가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거나 운영한다면 저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네, 의원님께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혔는데 지역구가 부산 사하을이시죠?
▶ 조경태 : 네.
▷ 정창준 : 지역구라든지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김상욱 의원은 살해 협박에 동료들로부터 왕따도 심하다고 밝혔더라고요.
▶ 조경태 : 저는 그렇게 행위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또는 당원들이 있다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엄을 해제시키고 계엄을 막은 그런 정치인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거나 위협을 가한다면 그분들은 민주공화정에 살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을 일으키고 그리고 또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부산 시민들이 저는 아주 정의로운 분들이고 민주 시민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했고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위대한 시민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부산 시민들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 개인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습니까?
▶ 조경태 : 네,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물론 저를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키겠다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좀 더 민주 공화정의 시민으로서 다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요. 분명한 것은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상계엄은 여러분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여러분들의 어떤 자유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떨어뜨린 그런 부분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창준 : 연관해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당원이 잇따른다는데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 조경태 : 네, 실질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때도 탄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만 지금 현재도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추세에 있고요. 그리고 어저께 제가 제주도에 있는 어르신 한 분도 ‘아, 이 당에 못 있겠다. 탈당해야겠다.’는 그런 탈당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을 제대로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탈당 러시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젊은 층에서 탈당 러시가 많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은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견해서 만약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부적절한 그런 발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그러면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심대한 막대한 국민들께 경제적 피해를 입혔고 또 국격을 아주 많이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입장을 입장표명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다.’ 이렇게 발언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이어서 역으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하겠다 밝혔습니다. 이런 의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경태 : 저는 혹시나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쌍방 간에 이런 물론 고발이 이어진다면 결국은 어느 쪽이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이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분명한 것은 계엄을 해제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마도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치인들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께 어쨌든 죄송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주제를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선을 넘지 말라고 하면서도 탄핵 거론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보류하는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 28건의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너무도 많은 일방적인 탄핵을 발의한 정당, 결국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은 그런 정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대통령 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지 말지를 저는 국민들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혼란의 어떤 시기에 본인들이 이 혼란을 수습하려고 해야지 또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정쟁화시키는 것은 제1당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자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혹시나 이러한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그런 탄핵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들 역시 집권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어떤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관건은 김건희여사특검법, 내란특검법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일 것 같은데 지금 정부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시한은 1월 1일까지고요. 조 의원님은 한 권한대행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물론 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양곡법이라든지 경제와 관련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의 성격과 이거는 민생과 관련된 거지 않습니까? 그거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내란 특검 같은 경우와는 좀 분리해서 재의요구권을 발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했던 국민의 혈세가 많이 들어갈 수 있고 국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김건희특검법이라든지 내란과 관련 특검법은 저는 이것은 단호하게 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 그래서 재의요구권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동안 국민의힘이 이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해 왔던 것이 예를 들면 특검을 야당이 임명하는 것이 위헌 아니냐 이런 얘기였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물론 그런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우리 여당이 그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하느냐. 그럼 우리 여당이 그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또 물어봐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당에서 독자적인 특검법을 야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 우리 당에서 특검법을 또 발의하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자꾸 야당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국민적 어떤 그런 여론, 국민적인 뜻에 반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제3의 특검법을 발의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의 어떤 특검법에 대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또 국민적 시선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건가를 고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좀 민감한 사안이어서 가정입니다만 이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탄핵 카드를 꺼낼까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가 이번에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야당이 자기의 뜻에 조금 맞지 않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국가적인 어떤 정국의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역시도 김건희특검법이나 이런 걸 통과시키라는 여론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야당의 뜻을 따르라는 게 저는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 뜻을 좀 따라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공방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라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경태 : 네,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야당에서는 여당 불참에도 연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에요.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헌법재판관 역시도 물론 야당의 어떤 그런 여러 가지 꼼수라든지 이런 거 우리 여당에서도 많이 지적을 하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 정창준 :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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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물난’…언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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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0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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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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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진 의원부터 초선 의원까지 여러 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이신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 조경태 : 아무래도 당에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서. 물론 많은 의원들께서는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러면서 탄핵은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어떤 이중적인 주장을 하는 의원들이 계시고요.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이 바로 가려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의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과 분리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거든요. 사실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의원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의 조건을 밝히셨어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과 윤 대통령과의 분리라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부연해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사실 민주공화정에서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대다수 국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이 거기에 반하는 정치, 거기에 반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정당의 존재 존립의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금의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구성이 되어야 됩니다.
▷ 정창준 : 어떤 분이 돼야 된다는 건가요?
▶ 조경태 :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당의 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갔을 경우에 자칫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깊이 유념하고 고민해야 하고요. 또한 비대위원장이 되는 분은 제일 첫 번째 과제가 대통령을 제명시키는, 제명 처리하는. 즉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지금 언급되는 인물들을 보면 친윤 중진들도 많이 언급이 되던데 의원님이 요청하는 그 조건의 비대위원장이 실제 임명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지금 본인들도 이러한 부분의 방향성에 본인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따라서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그 명분에서도 상당히 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과거에 한나라당입니까? 돈봉투 사건이 있었을 때 천막 당사의 어떤 정신을 가지고 당을 재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석고대죄를 하고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야당에 헌납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반대로 지금 같은 맥락의 질문인데요.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되는 1순위 조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어찌 보면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의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하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오늘도 어제, 오늘 환율이 1,450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1,500원이 넘는 환율이 되면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되고 금융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래서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들께 엄청난 유무형의 재산적 피해를 입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2000년도에 들어와서 비상계엄을 한 국가들을 보면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이런 나라들은 1인당 GDP가 1만 불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3만 6천 불인데요. 선진 국가에서 비상계엄을 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국격을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린 대통령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심대한 경제적인 유무형의 타격을 입었다는 그 점을 비추어 봐도 우리 당이 저는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혹시 의원님은 어떠세요? 당에서 나서 달라 요청은 없었습니까?
▶ 조경태 : 네, 아직까지는 그런 정식적인 요청은 없었고요.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단호하게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저는 국민들께 그나마 어떤 죄스러움을 어느 정도 좀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 만약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은 있으세요?
▶ 조경태 : 네, 생각은 어쨌든 해보겠습니다만 자칫 누가 하시더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이 부분을 좀 더 빠르게 정리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 불안, 국정 혼란이 연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또 우리 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빠르게 수습하는 그런 비대위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초선이자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카드는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런 초재선 의원들 중에서도 저는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이런 혼란한 정국을 발빠르게 수습하는 사람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계속해서 어떤 정국 불안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저는 훨씬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수습할 수 있어야 된다, 역량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비대위원장의 무게에 비춰 봤을 때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중진들에 휘둘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 조경태 : 네, 그게 그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저는 당차게 어쨌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면서 석고대죄를 하고 또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내고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 또는 출당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탄생해야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계속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 강조하고 계신데 국민의힘이 그렇게 할까요?
▶ 조경태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않습니까? 민주공화정에서 주권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주권자는 국민이지요.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이 점을 우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염두에 둬야 되고 그런 정신으로 저는 정치를 해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해보면 당내에 자성론이 좀 사라지는 분위기로 보여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조경태 : 그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에 대한 의식이 저는 많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호함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전해지기로는 이번에는 비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비대위 출범이 늦어질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될까요?
▶ 조경태 : 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정국 불안정이 우리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면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최소한 국민을 위한 그런 어떤 이런 위기 상황에 있어서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 1이라도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1도 없다라고 하면 이 정당이 제대로 존속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분들은 의총이라든지 여러 군데에서 보면 국민 여러분, 우리는 국민을 위하는 정당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저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가진 정당, 과연 어떤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당에 그냥 아주 그냥 극우적으로 우리 당을 이끌고 나가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 일부만 가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거나 운영한다면 저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네, 의원님께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혔는데 지역구가 부산 사하을이시죠?
▶ 조경태 : 네.
▷ 정창준 : 지역구라든지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김상욱 의원은 살해 협박에 동료들로부터 왕따도 심하다고 밝혔더라고요.
▶ 조경태 : 저는 그렇게 행위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또는 당원들이 있다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엄을 해제시키고 계엄을 막은 그런 정치인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거나 위협을 가한다면 그분들은 민주공화정에 살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을 일으키고 그리고 또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부산 시민들이 저는 아주 정의로운 분들이고 민주 시민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했고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위대한 시민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부산 시민들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 개인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습니까?
▶ 조경태 : 네,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물론 저를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키겠다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좀 더 민주 공화정의 시민으로서 다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요. 분명한 것은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상계엄은 여러분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여러분들의 어떤 자유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떨어뜨린 그런 부분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창준 : 연관해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당원이 잇따른다는데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 조경태 : 네, 실질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때도 탄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만 지금 현재도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추세에 있고요. 그리고 어저께 제가 제주도에 있는 어르신 한 분도 ‘아, 이 당에 못 있겠다. 탈당해야겠다.’는 그런 탈당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을 제대로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탈당 러시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젊은 층에서 탈당 러시가 많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은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견해서 만약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부적절한 그런 발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그러면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심대한 막대한 국민들께 경제적 피해를 입혔고 또 국격을 아주 많이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입장을 입장표명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다.’ 이렇게 발언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이어서 역으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하겠다 밝혔습니다. 이런 의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경태 : 저는 혹시나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쌍방 간에 이런 물론 고발이 이어진다면 결국은 어느 쪽이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이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분명한 것은 계엄을 해제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마도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치인들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께 어쨌든 죄송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주제를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선을 넘지 말라고 하면서도 탄핵 거론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보류하는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 28건의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너무도 많은 일방적인 탄핵을 발의한 정당, 결국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은 그런 정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대통령 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지 말지를 저는 국민들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혼란의 어떤 시기에 본인들이 이 혼란을 수습하려고 해야지 또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정쟁화시키는 것은 제1당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자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혹시나 이러한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그런 탄핵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들 역시 집권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어떤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관건은 김건희여사특검법, 내란특검법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일 것 같은데 지금 정부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시한은 1월 1일까지고요. 조 의원님은 한 권한대행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물론 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양곡법이라든지 경제와 관련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의 성격과 이거는 민생과 관련된 거지 않습니까? 그거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내란 특검 같은 경우와는 좀 분리해서 재의요구권을 발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했던 국민의 혈세가 많이 들어갈 수 있고 국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김건희특검법이라든지 내란과 관련 특검법은 저는 이것은 단호하게 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 그래서 재의요구권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동안 국민의힘이 이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해 왔던 것이 예를 들면 특검을 야당이 임명하는 것이 위헌 아니냐 이런 얘기였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물론 그런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우리 여당이 그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하느냐. 그럼 우리 여당이 그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또 물어봐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당에서 독자적인 특검법을 야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 우리 당에서 특검법을 또 발의하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자꾸 야당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국민적 어떤 그런 여론, 국민적인 뜻에 반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제3의 특검법을 발의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의 어떤 특검법에 대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또 국민적 시선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건가를 고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좀 민감한 사안이어서 가정입니다만 이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탄핵 카드를 꺼낼까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가 이번에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야당이 자기의 뜻에 조금 맞지 않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국가적인 어떤 정국의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역시도 김건희특검법이나 이런 걸 통과시키라는 여론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야당의 뜻을 따르라는 게 저는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 뜻을 좀 따라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공방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라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경태 : 네,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야당에서는 여당 불참에도 연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에요.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헌법재판관 역시도 물론 야당의 어떤 그런 여러 가지 꼼수라든지 이런 거 우리 여당에서도 많이 지적을 하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 정창준 :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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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진 의원부터 초선 의원까지 여러 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진이신 조경태 의원 전화 연결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조경태입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좀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 조경태 : 아무래도 당에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서. 물론 많은 의원들께서는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러면서 탄핵은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어떤 이중적인 주장을 하는 의원들이 계시고요.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이 바로 가려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의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과 분리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거든요. 사실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의원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의 조건을 밝히셨어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과 윤 대통령과의 분리라고 할 수 있는데 좀 더 부연해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 사실 민주공화정에서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대다수 국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이 거기에 반하는 정치, 거기에 반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정당의 존재 존립의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금의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구성이 되어야 됩니다.
▷ 정창준 : 어떤 분이 돼야 된다는 건가요?
▶ 조경태 :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당의 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인물이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갔을 경우에 자칫 계엄 옹호당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깊이 유념하고 고민해야 하고요. 또한 비대위원장이 되는 분은 제일 첫 번째 과제가 대통령을 제명시키는, 제명 처리하는. 즉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지금 언급되는 인물들을 보면 친윤 중진들도 많이 언급이 되던데 의원님이 요청하는 그 조건의 비대위원장이 실제 임명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지금 본인들도 이러한 부분의 방향성에 본인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따라서 자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향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는 그러한 부분에 대한 그 명분에서도 상당히 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과거에 한나라당입니까? 돈봉투 사건이 있었을 때 천막 당사의 어떤 정신을 가지고 당을 재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석고대죄를 하고 과거 천막 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야당에 헌납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반대로 지금 같은 맥락의 질문인데요. 비대위원장이 되면 안 되는 1순위 조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어찌 보면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의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하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인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오늘도 어제, 오늘 환율이 1,450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1,500원이 넘는 환율이 되면 한국 경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되고 금융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래서 비상계엄을 통해서 국민들께 엄청난 유무형의 재산적 피해를 입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2000년도에 들어와서 비상계엄을 한 국가들을 보면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이런 나라들은 1인당 GDP가 1만 불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3만 6천 불인데요. 선진 국가에서 비상계엄을 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국격을 매우 심각하게 떨어뜨린 대통령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심대한 경제적인 유무형의 타격을 입었다는 그 점을 비추어 봐도 우리 당이 저는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혹시 의원님은 어떠세요? 당에서 나서 달라 요청은 없었습니까?
▶ 조경태 : 네, 아직까지는 그런 정식적인 요청은 없었고요.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단호하게 대통령과의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저는 국민들께 그나마 어떤 죄스러움을 어느 정도 좀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 만약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은 있으세요?
▶ 조경태 : 네, 생각은 어쨌든 해보겠습니다만 자칫 누가 하시더라도 제가 말씀드렸던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이 부분을 좀 더 빠르게 정리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 불안, 국정 혼란이 연속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또 우리 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빠르게 수습하는 그런 비대위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초선이자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카드는 어떻습니까?
▶ 조경태 : 저는 그런 초재선 의원들 중에서도 저는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이런 혼란한 정국을 발빠르게 수습하는 사람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계속해서 어떤 정국 불안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저는 훨씬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비난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수습할 수 있어야 된다, 역량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비대위원장의 무게에 비춰 봤을 때 초재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중진들에 휘둘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 조경태 : 네, 그게 그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저는 당차게 어쨌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하면서 석고대죄를 하고 또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감히 끊어내고 대통령을 즉각적으로 제명 또는 출당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비대위가 탄생해야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계속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 강조하고 계신데 국민의힘이 그렇게 할까요?
▶ 조경태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않습니까? 민주공화정에서 주권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주권자는 국민이지요.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뜻을 따르지 않는 정치인,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이 점을 우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염두에 둬야 되고 그런 정신으로 저는 정치를 해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저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해보면 당내에 자성론이 좀 사라지는 분위기로 보여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조경태 : 그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에 대한 의식이 저는 많이 깔려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단호함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전해지기로는 이번에는 비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비대위 출범이 늦어질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될까요?
▶ 조경태 : 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정국 불안정이 우리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면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최소한 국민을 위한 그런 어떤 이런 위기 상황에 있어서 국민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 1이라도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1도 없다라고 하면 이 정당이 제대로 존속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이분들은 의총이라든지 여러 군데에서 보면 국민 여러분, 우리는 국민을 위하는 정당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저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를 가진 정당, 과연 어떤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당에 그냥 아주 그냥 극우적으로 우리 당을 이끌고 나가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 일부만 가지고 당을 이끌어 나가거나 운영한다면 저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네, 의원님께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밝혔는데 지역구가 부산 사하을이시죠?
▶ 조경태 : 네.
▷ 정창준 : 지역구라든지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김상욱 의원은 살해 협박에 동료들로부터 왕따도 심하다고 밝혔더라고요.
▶ 조경태 : 저는 그렇게 행위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또는 당원들이 있다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엄을 해제시키고 계엄을 막은 그런 정치인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거나 위협을 가한다면 그분들은 민주공화정에 살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부산은 부마민주항쟁을 일으키고 그리고 또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부산 시민들이 저는 아주 정의로운 분들이고 민주 시민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했고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위대한 시민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부산 시민들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 개인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습니까?
▶ 조경태 : 네,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물론 저를 아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지키겠다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들이 좀 더 민주 공화정의 시민으로서 다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요. 분명한 것은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상계엄은 여러분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여러분들의 어떤 자유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떨어뜨린 그런 부분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정창준 : 연관해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당원이 잇따른다는데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 조경태 : 네, 실질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때도 탄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만 지금 현재도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추세에 있고요. 그리고 어저께 제가 제주도에 있는 어르신 한 분도 ‘아, 이 당에 못 있겠다. 탈당해야겠다.’는 그런 탈당 의지를 밝혔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을 제대로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탈당 러시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젊은 층에서 탈당 러시가 많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찬성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은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견해서 만약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부적절한 그런 발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그러면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심대한 막대한 국민들께 경제적 피해를 입혔고 또 국격을 아주 많이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입장을 입장표명부터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공범이다.’ 이렇게 발언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이어서 역으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하겠다 밝혔습니다. 이런 의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경태 : 저는 혹시나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쌍방 간에 이런 물론 고발이 이어진다면 결국은 어느 쪽이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이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분명한 것은 계엄을 해제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마도 국민들이 잘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치인들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께 어쨌든 죄송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주제를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선을 넘지 말라고 하면서도 탄핵 거론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보류하는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조경태 : 아마도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 28건의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너무도 많은 일방적인 탄핵을 발의한 정당, 결국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은 그런 정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덕수 대통령 대행에 대해서 탄핵을 할지 말지를 저는 국민들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혼란의 어떤 시기에 본인들이 이 혼란을 수습하려고 해야지 또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정쟁화시키는 것은 제1당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자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혹시나 이러한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그런 탄핵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정당의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들 역시 집권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어떤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관건은 김건희여사특검법, 내란특검법에 대한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일 것 같은데 지금 정부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시한은 1월 1일까지고요. 조 의원님은 한 권한대행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물론 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양곡법이라든지 경제와 관련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의 성격과 이거는 민생과 관련된 거지 않습니까? 그거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내란 특검 같은 경우와는 좀 분리해서 재의요구권을 발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했던 국민의 혈세가 많이 들어갈 수 있고 국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김건희특검법이라든지 내란과 관련 특검법은 저는 이것은 단호하게 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 그래서 재의요구권을 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그동안 국민의힘이 이 특검법에 대해서 반대해 왔던 것이 예를 들면 특검을 야당이 임명하는 것이 위헌 아니냐 이런 얘기였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 물론 그런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우리 여당이 그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하느냐. 그럼 우리 여당이 그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또 물어봐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당에서 독자적인 특검법을 야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 우리 당에서 특검법을 또 발의하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자꾸 야당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국민적 어떤 그런 여론, 국민적인 뜻에 반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제3의 특검법을 발의하든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의 어떤 특검법에 대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또 국민적 시선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건가를 고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 부분은 정치적으로 좀 민감한 사안이어서 가정입니다만 이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탄핵 카드를 꺼낼까요?
▶ 조경태 : 저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카드가 이번에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야당이 자기의 뜻에 조금 맞지 않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국가적인 어떤 정국의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여당 역시도 김건희특검법이나 이런 걸 통과시키라는 여론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야당의 뜻을 따르라는 게 저는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 뜻을 좀 따라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여야 공방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라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조경태 : 네,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야당에서는 여당 불참에도 연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에요.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조경태 : 저는 헌법재판관 역시도 물론 야당의 어떤 그런 여러 가지 꼼수라든지 이런 거 우리 여당에서도 많이 지적을 하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만...
▷ 정창준 :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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