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부도 ‘직격탄’…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입력 2024.12.20 (19:31)
수정 2024.12.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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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매서운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올해는 어려워진 경기 여파에다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부터 10대 청소년까지 30여 명이 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방 한쪽에 라면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 먹어 치웁니다.
[조성대/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생활복지사 : "밥 먹고 라면을 배고프면 중간에 먹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빨리 이렇게 줄어드는 편이죠."]
교육비 부담도 큽니다.
주변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연말이 됐어도 온정의 손길이 드뭅니다.
[이재훈/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원장 : "물품이라든지 후원금도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답지가 안 된 그런 상황이죠. 함께 도와주셔야 우리 취약계층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거든요."]
쪽방촌 사정도 마찬가지.
한파를 견디는 데 가장 필요한 연탄 가격이 올라 한 장에 천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후원은 줄었습니다.
[원용철/벧엘의집 대표 : "거의 절반 가까이가 줄었어요. 지금까지 벧엘의집이 후원 행사를 했을 때 가장 이렇게 모금 액수가 적고…."]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겨우 25도.
개인 기부가 줄면서 지금까지 대전의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모금을 시작하자마자 비상계엄에 탄핵 정국이 이어져, 올해는 100도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유재욱/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나눔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 펄펄 끓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겨울의 한복판, 얼어붙은 경기에 관심마저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해 겨울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파가 매서운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올해는 어려워진 경기 여파에다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부터 10대 청소년까지 30여 명이 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방 한쪽에 라면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 먹어 치웁니다.
[조성대/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생활복지사 : "밥 먹고 라면을 배고프면 중간에 먹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빨리 이렇게 줄어드는 편이죠."]
교육비 부담도 큽니다.
주변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연말이 됐어도 온정의 손길이 드뭅니다.
[이재훈/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원장 : "물품이라든지 후원금도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답지가 안 된 그런 상황이죠. 함께 도와주셔야 우리 취약계층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거든요."]
쪽방촌 사정도 마찬가지.
한파를 견디는 데 가장 필요한 연탄 가격이 올라 한 장에 천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후원은 줄었습니다.
[원용철/벧엘의집 대표 : "거의 절반 가까이가 줄었어요. 지금까지 벧엘의집이 후원 행사를 했을 때 가장 이렇게 모금 액수가 적고…."]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겨우 25도.
개인 기부가 줄면서 지금까지 대전의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모금을 시작하자마자 비상계엄에 탄핵 정국이 이어져, 올해는 100도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유재욱/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나눔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 펄펄 끓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겨울의 한복판, 얼어붙은 경기에 관심마저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해 겨울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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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0 19:44:28
[앵커]
한파가 매서운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올해는 어려워진 경기 여파에다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부터 10대 청소년까지 30여 명이 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방 한쪽에 라면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 먹어 치웁니다.
[조성대/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생활복지사 : "밥 먹고 라면을 배고프면 중간에 먹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빨리 이렇게 줄어드는 편이죠."]
교육비 부담도 큽니다.
주변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연말이 됐어도 온정의 손길이 드뭅니다.
[이재훈/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원장 : "물품이라든지 후원금도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답지가 안 된 그런 상황이죠. 함께 도와주셔야 우리 취약계층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거든요."]
쪽방촌 사정도 마찬가지.
한파를 견디는 데 가장 필요한 연탄 가격이 올라 한 장에 천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후원은 줄었습니다.
[원용철/벧엘의집 대표 : "거의 절반 가까이가 줄었어요. 지금까지 벧엘의집이 후원 행사를 했을 때 가장 이렇게 모금 액수가 적고…."]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겨우 25도.
개인 기부가 줄면서 지금까지 대전의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모금을 시작하자마자 비상계엄에 탄핵 정국이 이어져, 올해는 100도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유재욱/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나눔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 펄펄 끓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겨울의 한복판, 얼어붙은 경기에 관심마저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해 겨울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파가 매서운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올해는 어려워진 경기 여파에다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부터 10대 청소년까지 30여 명이 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방 한쪽에 라면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금방 먹어 치웁니다.
[조성대/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생활복지사 : "밥 먹고 라면을 배고프면 중간에 먹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빨리 이렇게 줄어드는 편이죠."]
교육비 부담도 큽니다.
주변 도움으로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올해는 연말이 됐어도 온정의 손길이 드뭅니다.
[이재훈/아동복지시설 천양원 원장 : "물품이라든지 후원금도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답지가 안 된 그런 상황이죠. 함께 도와주셔야 우리 취약계층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거든요."]
쪽방촌 사정도 마찬가지.
한파를 견디는 데 가장 필요한 연탄 가격이 올라 한 장에 천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후원은 줄었습니다.
[원용철/벧엘의집 대표 : "거의 절반 가까이가 줄었어요. 지금까지 벧엘의집이 후원 행사를 했을 때 가장 이렇게 모금 액수가 적고…."]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겨우 25도.
개인 기부가 줄면서 지금까지 대전의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모금을 시작하자마자 비상계엄에 탄핵 정국이 이어져, 올해는 100도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걱정이 큽니다.
[유재욱/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나눔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 펄펄 끓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겨울의 한복판, 얼어붙은 경기에 관심마저 줄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해 겨울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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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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