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또 연기…갈 곳 잃은 역세권 개발

입력 2024.12.20 (21:38) 수정 2024.12.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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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으로 대전의 역세권 개발사업도 줄줄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내년도 국비 증액안이 무산됐고, 철도공사가 공모한 대전역 복합2구역도 착공 시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역세권 개발 예정집니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69층 건물에 대규모 환승시설을 갖춘 메가 충청 스퀘어까지 각종 청사진이 제시돼 있습니다.

여기에 재정비촉진지구부터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도심융합특구까지 3중으로 켜켜이 개발 여건을 갖춰놨습니다.

하지만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에 필요한 국비 5억 원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정부 연구용역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사업추진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한근희/대전시 도시재생과장 : "(혁신도시 용역 발표를) 내년 10월로 잠정적으로 연기 시켜놓은 상태잖아요. 거기에 혁신도시에 대전시가 목매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철도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도 연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동광장에 자리한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의 경우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홍석진/대전 동구 역세권개발팀장 :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부동산 경기라든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아직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요."]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 이후로 사업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

철도공사는 조속한 공사 착공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대전역 선상 주차장 진출입로 선행 공사를 먼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여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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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 또 연기…갈 곳 잃은 역세권 개발
    • 입력 2024-12-20 21:38:01
    • 수정2024-12-20 22:02:48
    뉴스9(대전)
[앵커]

탄핵 정국으로 대전의 역세권 개발사업도 줄줄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내년도 국비 증액안이 무산됐고, 철도공사가 공모한 대전역 복합2구역도 착공 시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역세권 개발 예정집니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69층 건물에 대규모 환승시설을 갖춘 메가 충청 스퀘어까지 각종 청사진이 제시돼 있습니다.

여기에 재정비촉진지구부터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도심융합특구까지 3중으로 켜켜이 개발 여건을 갖춰놨습니다.

하지만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에 필요한 국비 5억 원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정부 연구용역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사업추진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한근희/대전시 도시재생과장 : "(혁신도시 용역 발표를) 내년 10월로 잠정적으로 연기 시켜놓은 상태잖아요. 거기에 혁신도시에 대전시가 목매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철도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도 연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동광장에 자리한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의 경우 2020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한 상태입니다.

[홍석진/대전 동구 역세권개발팀장 :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는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부동산 경기라든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아직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요."]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 이후로 사업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

철도공사는 조속한 공사 착공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대전역 선상 주차장 진출입로 선행 공사를 먼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여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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