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못 뽑고, 지원금 적고…“미스매치 심각”

입력 2024.12.20 (23:27) 수정 2024.12.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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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정부가 또 내놓은 방법은 직접 나서서 대체 인력을 알선하고, 기업에 주는 지원금을 확대하는 겁니다.

하지만 기업들 움직임은 여전히 소극적인데요.

왜 그런지, 개선책은 없는지, 계속해서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장비를 만드는 이 중소기업에선, 최근 3년 동안 약 20명이 육아 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대체 인력은 거의 못 뽑았습니다.

해당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을 워낙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이상윤/중소기업 책임매니저 : "개발자,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들은 많이 희소한 상태입니다. 전문성을 요하는 그런 자리 같은 경우에는 대체 인력으로 수급한다는 거는 사실상 정말 불가능하다고…."]

직원이 30여 명인 이 학교급식 납품 업체는 대체 인력을 뽑고 싶어도 아예 지원자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임승호/중소기업 대표 : "그분들은 정규직을 선호하지, 계약직을 원하지 않아서 아예 애초부터 응시하지 않는 경우들이 허다하고요."]

구직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업은 당장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를 원하는 현실 속에서 이 간극을 줄이는 것도 시급합니다.

정부가 대체 인력을 알선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채용되는 인원은 연간 3~4천 명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금도 1인당 월 최대 120만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인재채움뱅크 '커리어넷' 대표 : "기업에 대한 지원금뿐만 아니라 대체 인력 근로자에 대한 지원금이 병행된다면 계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업들이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 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로제 확산을 꼽은 만큼, 해당 제도를 자리 잡게 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지선호 권순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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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인력’ 못 뽑고, 지원금 적고…“미스매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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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0 2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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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정부가 또 내놓은 방법은 직접 나서서 대체 인력을 알선하고, 기업에 주는 지원금을 확대하는 겁니다.

하지만 기업들 움직임은 여전히 소극적인데요.

왜 그런지, 개선책은 없는지, 계속해서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장비를 만드는 이 중소기업에선, 최근 3년 동안 약 20명이 육아 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대체 인력은 거의 못 뽑았습니다.

해당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을 워낙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이상윤/중소기업 책임매니저 : "개발자,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들은 많이 희소한 상태입니다. 전문성을 요하는 그런 자리 같은 경우에는 대체 인력으로 수급한다는 거는 사실상 정말 불가능하다고…."]

직원이 30여 명인 이 학교급식 납품 업체는 대체 인력을 뽑고 싶어도 아예 지원자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임승호/중소기업 대표 : "그분들은 정규직을 선호하지, 계약직을 원하지 않아서 아예 애초부터 응시하지 않는 경우들이 허다하고요."]

구직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업은 당장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를 원하는 현실 속에서 이 간극을 줄이는 것도 시급합니다.

정부가 대체 인력을 알선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채용되는 인원은 연간 3~4천 명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대체인력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금도 1인당 월 최대 120만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인재채움뱅크 '커리어넷' 대표 : "기업에 대한 지원금뿐만 아니라 대체 인력 근로자에 대한 지원금이 병행된다면 계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업들이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 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로제 확산을 꼽은 만큼, 해당 제도를 자리 잡게 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지선호 권순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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