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출근길 키이우 도심 노렸다…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보복 공습

입력 2024.12.21 (06:21) 수정 2024.1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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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 사령관 암살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이었는데, KBS 취재진이 머물던 숙소 인근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키이우에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발령과 해제를 반복하던 공습경보가 아침 6시 35분에 다시 울렸습니다.

몇 차례 폭음이 이어지고, KBS 취재진이 머물던 호텔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전쟁에 익숙해진 우크라이나 현지인 투숙객들도 급히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미샤/우크라이나 폴타바 출신 : "(두렵나요?) 약간요. 폭발 때문에 두려웠어요."]

약 한 시간이 지나 공습경보가 해제되자 취재진은 미사일 낙하 현장을 찾았습니다.

공습의 충격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로는 삼엄하게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키이우에 미사일이 떨어진 현장입니다.

아직까지 불이 붙어있고, 주변 건물은 모두 파괴됐습니다.

인근의 자동차들도 모두 유리창이 깨진 상탭니다.

미사일이 노린 목표는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 건물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며칠 전 러시아군 화생방전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을 암살했고, 미국산 에이태큼스와 영국산 스톰섀도로 러시아 남부를 공격했는데, 이번 공격은 그 보복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사용한 탄도미사일은 이스칸데르 또는 북한제 KN-23으로 추정됩니다.

5발이 모두 요격됐지만 파편이 도심 곳곳에 떨어지며 가스관은 물론 호텔과 상업용 빌딩, 성당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부서진 건물 속에서 추가 인명피해를 조사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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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1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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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 사령관 암살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이었는데, KBS 취재진이 머물던 숙소 인근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키이우에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발령과 해제를 반복하던 공습경보가 아침 6시 35분에 다시 울렸습니다.

몇 차례 폭음이 이어지고, KBS 취재진이 머물던 호텔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전쟁에 익숙해진 우크라이나 현지인 투숙객들도 급히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미샤/우크라이나 폴타바 출신 : "(두렵나요?) 약간요. 폭발 때문에 두려웠어요."]

약 한 시간이 지나 공습경보가 해제되자 취재진은 미사일 낙하 현장을 찾았습니다.

공습의 충격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로는 삼엄하게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키이우에 미사일이 떨어진 현장입니다.

아직까지 불이 붙어있고, 주변 건물은 모두 파괴됐습니다.

인근의 자동차들도 모두 유리창이 깨진 상탭니다.

미사일이 노린 목표는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 건물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며칠 전 러시아군 화생방전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을 암살했고, 미국산 에이태큼스와 영국산 스톰섀도로 러시아 남부를 공격했는데, 이번 공격은 그 보복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사용한 탄도미사일은 이스칸데르 또는 북한제 KN-23으로 추정됩니다.

5발이 모두 요격됐지만 파편이 도심 곳곳에 떨어지며 가스관은 물론 호텔과 상업용 빌딩, 성당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부서진 건물 속에서 추가 인명피해를 조사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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