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발전 정책’ 첫 공장 준공…김정은 “송구했던 마음 다소 풀려”
입력 2024.12.21 (10:04)
수정 2024.1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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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낙후한 지방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방 공업공장 설립 계획이 첫 결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해 과업이 완결돼 전국 20개 시·군에 수십 개의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들이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성천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해당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새 공장들을 이 고장의 주인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지방 인민들에게 항상 송구했던 마음도 다소 풀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시대 때부터 이어진 지방 공업 발전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차별화를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62년 김일성 주석이 지방 공업발전 정책 지침을 세운 ‘창성연석회의’를 언급하며 “창성연석회의 이후 1980년에는 공장 수가 거의 4000개로 늘었지만, 건물 상태와 기술 수준은 둘째치고 경제 지리적 조건과 지역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 이용할 수 있게 꾸려진 공장은 몇 개 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인민들이 응당한 덕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지난 시기 창성연석회의와 농촌테제에서 제시된 과업집행에서 허풍을 치고도 무난하던 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가 바뀔 때마다 20개 시, 군이 변하는 위대한 연대는 어김없이 무조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보다 교훈과 전망을 더 중시하면서 전진의 보폭을 더 크고 정확하게 내짚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뒤 기름·간장·된장·빵·음료·비누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역점으로 내세운 지방발전 사업은 수도 평양과 농촌 지역의 극심한 불균형을 완화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추진 되고 있는데, 자본과 자원이 부족해 공장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해 과업이 완결돼 전국 20개 시·군에 수십 개의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들이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성천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해당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새 공장들을 이 고장의 주인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지방 인민들에게 항상 송구했던 마음도 다소 풀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시대 때부터 이어진 지방 공업 발전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차별화를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62년 김일성 주석이 지방 공업발전 정책 지침을 세운 ‘창성연석회의’를 언급하며 “창성연석회의 이후 1980년에는 공장 수가 거의 4000개로 늘었지만, 건물 상태와 기술 수준은 둘째치고 경제 지리적 조건과 지역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 이용할 수 있게 꾸려진 공장은 몇 개 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인민들이 응당한 덕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지난 시기 창성연석회의와 농촌테제에서 제시된 과업집행에서 허풍을 치고도 무난하던 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가 바뀔 때마다 20개 시, 군이 변하는 위대한 연대는 어김없이 무조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보다 교훈과 전망을 더 중시하면서 전진의 보폭을 더 크고 정확하게 내짚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뒤 기름·간장·된장·빵·음료·비누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역점으로 내세운 지방발전 사업은 수도 평양과 농촌 지역의 극심한 불균형을 완화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추진 되고 있는데, 자본과 자원이 부족해 공장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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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지방발전 정책’ 첫 공장 준공…김정은 “송구했던 마음 다소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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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1 10:04:31
- 수정2024-12-21 10:07:25
북한이 낙후한 지방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방 공업공장 설립 계획이 첫 결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해 과업이 완결돼 전국 20개 시·군에 수십 개의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들이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성천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해당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새 공장들을 이 고장의 주인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지방 인민들에게 항상 송구했던 마음도 다소 풀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시대 때부터 이어진 지방 공업 발전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차별화를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62년 김일성 주석이 지방 공업발전 정책 지침을 세운 ‘창성연석회의’를 언급하며 “창성연석회의 이후 1980년에는 공장 수가 거의 4000개로 늘었지만, 건물 상태와 기술 수준은 둘째치고 경제 지리적 조건과 지역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 이용할 수 있게 꾸려진 공장은 몇 개 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인민들이 응당한 덕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지난 시기 창성연석회의와 농촌테제에서 제시된 과업집행에서 허풍을 치고도 무난하던 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가 바뀔 때마다 20개 시, 군이 변하는 위대한 연대는 어김없이 무조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보다 교훈과 전망을 더 중시하면서 전진의 보폭을 더 크고 정확하게 내짚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뒤 기름·간장·된장·빵·음료·비누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역점으로 내세운 지방발전 사업은 수도 평양과 농촌 지역의 극심한 불균형을 완화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추진 되고 있는데, 자본과 자원이 부족해 공장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해 과업이 완결돼 전국 20개 시·군에 수십 개의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들이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성천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해당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현대적인 새 공장들을 이 고장의 주인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지방 인민들에게 항상 송구했던 마음도 다소 풀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시대 때부터 이어진 지방 공업 발전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차별화를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62년 김일성 주석이 지방 공업발전 정책 지침을 세운 ‘창성연석회의’를 언급하며 “창성연석회의 이후 1980년에는 공장 수가 거의 4000개로 늘었지만, 건물 상태와 기술 수준은 둘째치고 경제 지리적 조건과 지역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 이용할 수 있게 꾸려진 공장은 몇 개 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인민들이 응당한 덕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지난 시기 창성연석회의와 농촌테제에서 제시된 과업집행에서 허풍을 치고도 무난하던 때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가 바뀔 때마다 20개 시, 군이 변하는 위대한 연대는 어김없이 무조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보다 교훈과 전망을 더 중시하면서 전진의 보폭을 더 크고 정확하게 내짚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뒤 기름·간장·된장·빵·음료·비누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역점으로 내세운 지방발전 사업은 수도 평양과 농촌 지역의 극심한 불균형을 완화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추진 되고 있는데, 자본과 자원이 부족해 공장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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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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