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계엄 수첩’ 발견…‘스모킹 건’ 되나

입력 2024.12.22 (07:01) 수정 2024.12.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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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비상 계엄 당시 군 병력 배치 계획 등이 담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수첩의 주인은 계엄의 비선 기획자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입니다.

이 수첩이 계엄의 전모를 밝히는 이른바 '스모킹건'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퇴역 후 지냈다는 경기 안산의 한 점집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이 곳에서 노 전 사령관의 자필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이 수첩에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군 병력 배치 장소와 구체적인 병력 이동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뿐 아니라, 국회에 투입될 병력 운용 계획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과 관련한 군 작전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이 같은 내용을 기록한 경위와, 계엄 당일, 군 작전 등이 수첩의 내용대로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안전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이 수첩이 주요 증거로 인정될 경우, 비상계엄이 어떻게 모의됐고, 군 병력 투입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핵심 물증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도 주요 핵심 인물들의 자필 수첩은 관련자들의 유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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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상원 ‘계엄 수첩’ 발견…‘스모킹 건’ 되나
    • 입력 2024-12-22 07:01:15
    • 수정2024-12-22 0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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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비상 계엄 당시 군 병력 배치 계획 등이 담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수첩의 주인은 계엄의 비선 기획자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입니다.

이 수첩이 계엄의 전모를 밝히는 이른바 '스모킹건'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퇴역 후 지냈다는 경기 안산의 한 점집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이 곳에서 노 전 사령관의 자필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이 수첩에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군 병력 배치 장소와 구체적인 병력 이동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뿐 아니라, 국회에 투입될 병력 운용 계획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과 관련한 군 작전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이 같은 내용을 기록한 경위와, 계엄 당일, 군 작전 등이 수첩의 내용대로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안전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이 수첩이 주요 증거로 인정될 경우, 비상계엄이 어떻게 모의됐고, 군 병력 투입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핵심 물증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도 주요 핵심 인물들의 자필 수첩은 관련자들의 유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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