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1분기 수출 둔화 전망…미국·EU 등 수입규제 우려”
입력 2024.12.22 (13:14)
수정 2024.1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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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수입 규제 강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내년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이었던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천10곳을 조사한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 경기 전망 지수는 96.1로, 4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97.2에서 올해 1분기에 116.0으로 급등한 이후 2분기 108.4, 3분기 103.4로 하락 추세에도 기준선 위를 지켜왔지만, 내년 1분기에는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인 주요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내년 1분기 10개 품목이 기준선을 밑돌아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전의 지수는 52.7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위축되며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 한 해 내내 줄곧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던 반도체도 내년 1분기에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 등 치열해지는 경쟁과 전방 산업 재고 증가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4.4의 낮은 지수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철강·비철금속 제품이 64.1, 의료·정밀·광학기기가 74.8, 농수산물이 77.7, 전기·전자제품 85.3, 섬유·의복 제품 87.9, 기계류 91.9, 무선통신기기·부품 94.0, 석유제품 98.9 등이 100 이하 지수로 나타나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146.6, 생활용품은 137.9로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동차 부품과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등 5개 품목은 수출 전망이 밝았습니다.
항목별로는 10개 항목 중 수입 규제·통상마찰과 수출 상품 제조 원가 등 9개 분야에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단가만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이었던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천10곳을 조사한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 경기 전망 지수는 96.1로, 4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97.2에서 올해 1분기에 116.0으로 급등한 이후 2분기 108.4, 3분기 103.4로 하락 추세에도 기준선 위를 지켜왔지만, 내년 1분기에는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인 주요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내년 1분기 10개 품목이 기준선을 밑돌아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전의 지수는 52.7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위축되며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 한 해 내내 줄곧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던 반도체도 내년 1분기에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 등 치열해지는 경쟁과 전방 산업 재고 증가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4.4의 낮은 지수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철강·비철금속 제품이 64.1, 의료·정밀·광학기기가 74.8, 농수산물이 77.7, 전기·전자제품 85.3, 섬유·의복 제품 87.9, 기계류 91.9, 무선통신기기·부품 94.0, 석유제품 98.9 등이 100 이하 지수로 나타나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146.6, 생활용품은 137.9로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동차 부품과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등 5개 품목은 수출 전망이 밝았습니다.
항목별로는 10개 항목 중 수입 규제·통상마찰과 수출 상품 제조 원가 등 9개 분야에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단가만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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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내년 1분기 수출 둔화 전망…미국·EU 등 수입규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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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2 13:14:33
- 수정2024-12-22 13:29:35
주요국의 수입 규제 강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내년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이었던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천10곳을 조사한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 경기 전망 지수는 96.1로, 4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97.2에서 올해 1분기에 116.0으로 급등한 이후 2분기 108.4, 3분기 103.4로 하락 추세에도 기준선 위를 지켜왔지만, 내년 1분기에는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인 주요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내년 1분기 10개 품목이 기준선을 밑돌아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전의 지수는 52.7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위축되며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 한 해 내내 줄곧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던 반도체도 내년 1분기에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 등 치열해지는 경쟁과 전방 산업 재고 증가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4.4의 낮은 지수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철강·비철금속 제품이 64.1, 의료·정밀·광학기기가 74.8, 농수산물이 77.7, 전기·전자제품 85.3, 섬유·의복 제품 87.9, 기계류 91.9, 무선통신기기·부품 94.0, 석유제품 98.9 등이 100 이하 지수로 나타나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146.6, 생활용품은 137.9로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동차 부품과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등 5개 품목은 수출 전망이 밝았습니다.
항목별로는 10개 항목 중 수입 규제·통상마찰과 수출 상품 제조 원가 등 9개 분야에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단가만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이었던 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천10곳을 조사한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지수(EBSI)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 경기 전망 지수는 96.1로, 4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97.2에서 올해 1분기에 116.0으로 급등한 이후 2분기 108.4, 3분기 103.4로 하락 추세에도 기준선 위를 지켜왔지만, 내년 1분기에는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다음 분기 수출을 호조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인 주요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내년 1분기 10개 품목이 기준선을 밑돌아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전의 지수는 52.7로 주요 수출 대상국인 북미와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위축되며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올 한 해 내내 줄곧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던 반도체도 내년 1분기에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 등 치열해지는 경쟁과 전방 산업 재고 증가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4.4의 낮은 지수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철강·비철금속 제품이 64.1, 의료·정밀·광학기기가 74.8, 농수산물이 77.7, 전기·전자제품 85.3, 섬유·의복 제품 87.9, 기계류 91.9, 무선통신기기·부품 94.0, 석유제품 98.9 등이 100 이하 지수로 나타나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자동차는 146.6, 생활용품은 137.9로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동차 부품과 화학공업,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 등 5개 품목은 수출 전망이 밝았습니다.
항목별로는 10개 항목 중 수입 규제·통상마찰과 수출 상품 제조 원가 등 9개 분야에서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단가만 유일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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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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