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고 귀국한 정용진…“트럼프 측, 한국 상황 관심”

입력 2024.12.23 (07:23) 수정 2024.12.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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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국내 인사 중엔 처음으로 트럼프와 만났다고 밝힌 건데,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은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국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교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거기까진 생각 못했고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와 10~15분 가량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한국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기다려 달라,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깊은 트럼프의 장남이자 실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당초 일정을 이틀이나 연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측근들과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에서 세계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돈 140조 원 대 투자를 약속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극진히 대접해 화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천 억 달러 대신) 한 2천 억 달러 정도 투자하면 안 되겠습니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손 회장은 한 번 정도는 더 투자할 능력이 있어요."]

보호무역을 외치면서도 투자 유치에는 열을 올리는 미국의 요구가 더 거세질 상황.

기업들은 트럼프 측과 접점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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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만나고 귀국한 정용진…“트럼프 측, 한국 상황 관심”
    • 입력 2024-12-23 07:23:58
    • 수정2024-12-23 0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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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국내 인사 중엔 처음으로 트럼프와 만났다고 밝힌 건데,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은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국과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교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거기까진 생각 못했고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와 10~15분 가량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한국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기다려 달라,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깊은 트럼프의 장남이자 실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트럼프 자택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당초 일정을 이틀이나 연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측근들과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에서 세계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돈 140조 원 대 투자를 약속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극진히 대접해 화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천 억 달러 대신) 한 2천 억 달러 정도 투자하면 안 되겠습니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손 회장은 한 번 정도는 더 투자할 능력이 있어요."]

보호무역을 외치면서도 투자 유치에는 열을 올리는 미국의 요구가 더 거세질 상황.

기업들은 트럼프 측과 접점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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