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2.6kg 운반 시도’ 외국인 마약 조직원 3명 기소

입력 2024.12.23 (14:10) 수정 2024.1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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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운반을 위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마약 밀수 조직원 3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향정) 등 혐의로 30대 말레이시아 국적 A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운반하려 한 필로폰양은 모두 2.6kg으로 시가 7억 8천만 원 상당, 8만 6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이들은 범행을 위해 일회용 지퍼백과 중량 무게추 등 마약류 소분 도구를 챙겼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 선글라스, 상선과 공범 연락용 휴대전화 등을 사전에 준비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사탕 제품으로 위장한 필로폰 약 995.14g을 수령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8월 20일 말레이시아발 국제우편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습니다.

이에 인천지검은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빈 상자를 주거지로 보낸 뒤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약 2개월 동안 한국에 체류하며 마약 은닉 국제우편물 수령 및 전달 업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타이완 여성 B 씨는 중국인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지난달 28일 안산 상록구에 위치한 야산 등산로에서 약 598.3g을 수거하고, 가방 안에 소분된 필로폰 약 0.6g 소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B 씨 관련 범죄 정보를 입수해 지난달 28일 안산 소재의 야산에 잠복한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B 씨는 한 달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마약 소분과 운반책으로 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 씨는 지난 4일 필로폰 1kg을 수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지난달 21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제 마약 밀수조직이 직접 조직원을 대한민국에 침투시켜 마약류 국내 유통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마약류 유통 및 밀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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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3 19:51:19
    사회
필로폰 운반을 위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마약 밀수 조직원 3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향정) 등 혐의로 30대 말레이시아 국적 A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운반하려 한 필로폰양은 모두 2.6kg으로 시가 7억 8천만 원 상당, 8만 6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이들은 범행을 위해 일회용 지퍼백과 중량 무게추 등 마약류 소분 도구를 챙겼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 선글라스, 상선과 공범 연락용 휴대전화 등을 사전에 준비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사탕 제품으로 위장한 필로폰 약 995.14g을 수령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8월 20일 말레이시아발 국제우편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습니다.

이에 인천지검은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빈 상자를 주거지로 보낸 뒤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약 2개월 동안 한국에 체류하며 마약 은닉 국제우편물 수령 및 전달 업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타이완 여성 B 씨는 중국인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지난달 28일 안산 상록구에 위치한 야산 등산로에서 약 598.3g을 수거하고, 가방 안에 소분된 필로폰 약 0.6g 소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B 씨 관련 범죄 정보를 입수해 지난달 28일 안산 소재의 야산에 잠복한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B 씨는 한 달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마약 소분과 운반책으로 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 씨는 지난 4일 필로폰 1kg을 수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지난달 21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제 마약 밀수조직이 직접 조직원을 대한민국에 침투시켜 마약류 국내 유통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마약류 유통 및 밀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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