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콘서트 취소’ 구미시 의견글 폭주…“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 요구에 [지금뉴스]
입력 2024.12.23 (19:18)
수정 2024.12.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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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가수 이승환 씨의 콘서트 공연장 대관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 뒤 구미시 홈페이지에는 관련 의견이 수백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미시는 오늘 오전 이승환 씨 측에 대관 취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승환 씨는 "구미시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미시가 요구했던 서약서도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자신의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며 "우리 사회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결정 뒤 구미시 홈페이지에는 관련 의견이 수백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미시는 오늘 오전 이승환 씨 측에 대관 취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승환 씨는 "구미시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미시가 요구했던 서약서도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자신의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며 "우리 사회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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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3 19:18:43
- 수정2024-12-23 19:19:08
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가수 이승환 씨의 콘서트 공연장 대관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 뒤 구미시 홈페이지에는 관련 의견이 수백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미시는 오늘 오전 이승환 씨 측에 대관 취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승환 씨는 "구미시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미시가 요구했던 서약서도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자신의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며 "우리 사회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결정 뒤 구미시 홈페이지에는 관련 의견이 수백건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미시는 오늘 오전 이승환 씨 측에 대관 취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승환 씨는 "구미시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미시가 요구했던 서약서도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자신의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며 "우리 사회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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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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