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자영업…텅텅 빈 상가
입력 2024.12.23 (19:53)
수정 2024.1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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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상가가 하나 건너 비었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자영업 실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 먼저 상가 공실률을 이성각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대표상권 가운데 한 곳인 전남대 주변 상갑니다.
전남대 후문 길 건너 대로변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 집 건너 상가가 비어있고, 권리금이 없다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공실이 없던 예전과 달리 몇달째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3~4년 전에 비해서 많이 안 좋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가가 그전에 많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세(임대가)가 높았고요. 일단 상권이 많이 분산됐죠."]
전남대 상권의 3분기 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 19.7%, 중대형 상가는 35.1%에 이릅니다.
[손창일/전남대 후문 골목형 상점가상인회 재무부회장 : "예전에는 전대 후문 쪽에 각종 체인점들이 전대 후문이 핫플레이스라 이쪽으로 많이들 왔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첨단쪽으로 옮겨갔죠."]
지난 3분기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8%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15.4%로 역대급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선 코로나가 터진 시기보다 더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문을 닫는 곳보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이 많았지만,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소멸 매장수가 더 많았습니다.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광주와 전남에서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경기 침체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상가가 하나 건너 비었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자영업 실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 먼저 상가 공실률을 이성각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대표상권 가운데 한 곳인 전남대 주변 상갑니다.
전남대 후문 길 건너 대로변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 집 건너 상가가 비어있고, 권리금이 없다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공실이 없던 예전과 달리 몇달째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3~4년 전에 비해서 많이 안 좋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가가 그전에 많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세(임대가)가 높았고요. 일단 상권이 많이 분산됐죠."]
전남대 상권의 3분기 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 19.7%, 중대형 상가는 35.1%에 이릅니다.
[손창일/전남대 후문 골목형 상점가상인회 재무부회장 : "예전에는 전대 후문 쪽에 각종 체인점들이 전대 후문이 핫플레이스라 이쪽으로 많이들 왔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첨단쪽으로 옮겨갔죠."]
지난 3분기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8%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15.4%로 역대급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선 코로나가 터진 시기보다 더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문을 닫는 곳보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이 많았지만,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소멸 매장수가 더 많았습니다.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광주와 전남에서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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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끝 자영업…텅텅 빈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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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3 20:05:42
[앵커]
경기 침체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상가가 하나 건너 비었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자영업 실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 먼저 상가 공실률을 이성각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대표상권 가운데 한 곳인 전남대 주변 상갑니다.
전남대 후문 길 건너 대로변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 집 건너 상가가 비어있고, 권리금이 없다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공실이 없던 예전과 달리 몇달째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3~4년 전에 비해서 많이 안 좋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가가 그전에 많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세(임대가)가 높았고요. 일단 상권이 많이 분산됐죠."]
전남대 상권의 3분기 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 19.7%, 중대형 상가는 35.1%에 이릅니다.
[손창일/전남대 후문 골목형 상점가상인회 재무부회장 : "예전에는 전대 후문 쪽에 각종 체인점들이 전대 후문이 핫플레이스라 이쪽으로 많이들 왔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첨단쪽으로 옮겨갔죠."]
지난 3분기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8%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15.4%로 역대급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선 코로나가 터진 시기보다 더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문을 닫는 곳보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이 많았지만,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소멸 매장수가 더 많았습니다.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광주와 전남에서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경기 침체에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상가가 하나 건너 비었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자영업 실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 먼저 상가 공실률을 이성각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대표상권 가운데 한 곳인 전남대 주변 상갑니다.
전남대 후문 길 건너 대로변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 집 건너 상가가 비어있고, 권리금이 없다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공실이 없던 예전과 달리 몇달째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3~4년 전에 비해서 많이 안 좋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가가 그전에 많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세(임대가)가 높았고요. 일단 상권이 많이 분산됐죠."]
전남대 상권의 3분기 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 19.7%, 중대형 상가는 35.1%에 이릅니다.
[손창일/전남대 후문 골목형 상점가상인회 재무부회장 : "예전에는 전대 후문 쪽에 각종 체인점들이 전대 후문이 핫플레이스라 이쪽으로 많이들 왔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첨단쪽으로 옮겨갔죠."]
지난 3분기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8%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15.4%로 역대급 공실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선 코로나가 터진 시기보다 더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문을 닫는 곳보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이 많았지만,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소멸 매장수가 더 많았습니다.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광주와 전남에서 자영업의 위기가 커지면서 지역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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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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