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장관 낙마 게이츠 하원보고서 공개 “과거 미성년자 성범죄”

입력 2024.12.24 (01:26) 수정 2024.12.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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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성 비위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미 하원의 보고서가 현지시각 23일 공개됐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 같은 내용의 하원 윤리위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윤리위는 37쪽 분량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게이츠 전 의원이 하원 규칙과 주 및 연방법 등에서 금지한 성매매, 의제 성폭행, 불법 약물 사용 등을 저지른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 전 의원은 현직 연방 하원의원이던 2017년 플로리다주의 한 로비스트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17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법적으로 성관계 동의가 가능한 연령은 18세입니다.

현재 24세인 이 여성은 게이츠 전 의원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현금 400달러를 받았는데 성관계 대가로 이해했다고 위원회에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성관계 전에 ‘엑스터시’를 먹었으며 게이츠 전 의원도 그날 밤에 코카인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게이츠 전 의원은 첫 성관계 후 한 달이 넘을 때까지 이 여성이 미성년자란 사실을 몰랐으나, 의제 성폭행은 엄격한 범죄로 게이츠 전 의원이 상대의 나이를 알았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게이츠 전 의원이 이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안 뒤에도 연락을 했으며, 여성이 18세가 된 이후 6개월도 안 돼 성매매를 위해 다시 만났다고 적시했습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외에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파티와 여행 등에서 모두 12명의 여성에게 총 9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이자 친트럼프 인사인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으나 성 비위 관련 의혹 등으로 상원 인준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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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4 0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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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성 비위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미 하원의 보고서가 현지시각 23일 공개됐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 같은 내용의 하원 윤리위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윤리위는 37쪽 분량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게이츠 전 의원이 하원 규칙과 주 및 연방법 등에서 금지한 성매매, 의제 성폭행, 불법 약물 사용 등을 저지른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 전 의원은 현직 연방 하원의원이던 2017년 플로리다주의 한 로비스트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17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법적으로 성관계 동의가 가능한 연령은 18세입니다.

현재 24세인 이 여성은 게이츠 전 의원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현금 400달러를 받았는데 성관계 대가로 이해했다고 위원회에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성관계 전에 ‘엑스터시’를 먹었으며 게이츠 전 의원도 그날 밤에 코카인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게이츠 전 의원은 첫 성관계 후 한 달이 넘을 때까지 이 여성이 미성년자란 사실을 몰랐으나, 의제 성폭행은 엄격한 범죄로 게이츠 전 의원이 상대의 나이를 알았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게이츠 전 의원이 이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안 뒤에도 연락을 했으며, 여성이 18세가 된 이후 6개월도 안 돼 성매매를 위해 다시 만났다고 적시했습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외에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파티와 여행 등에서 모두 12명의 여성에게 총 9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이자 친트럼프 인사인 게이츠 전 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으나 성 비위 관련 의혹 등으로 상원 인준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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