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최연소 지도자 에콰도르 대통령, 부통령 배제하려다 ‘제동’

입력 2024.12.2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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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가운데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알려진 37살의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갈등 관계인 부통령을 배제한 채 내년 대선 선거 운동을 벌이려다 법원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누비아 베라 에콰도르 판사는 현지시각 23일 베로니카 아바드 부통령에 대한 노동부의 150일 직무정지 결정 효력을 “헌법상 기본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멈추라고 명령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노동부는 아바드 부통령이 여드레 늦게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는 것을 문제삼아 지난달 징계 처분을 내렸고, 아바드 부통령은 이에 대해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처분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노보아 대통령과 아바드 부통령 간 반목에서 비롯됐습니다.

탄핵 위기에 놓였던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에콰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선거 성격의 대선에서 당선된 중도우파 성향의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우익 성향의 아바드 부통령과 정치적 이념 차이 등으로 충돌하며 1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아바드 부통령을 ‘이스라엘 평화 특사’로 임명해 텔아비브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일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대해 아바드 부통령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바드 부통령은 튀르키예 주재 공관으로 전보되고 그의 아들은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곡절을 겪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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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최연소 지도자 에콰도르 대통령, 부통령 배제하려다 ‘제동’
    • 입력 2024-12-24 04:23:56
    국제
현직 가운데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알려진 37살의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갈등 관계인 부통령을 배제한 채 내년 대선 선거 운동을 벌이려다 법원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누비아 베라 에콰도르 판사는 현지시각 23일 베로니카 아바드 부통령에 대한 노동부의 150일 직무정지 결정 효력을 “헌법상 기본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멈추라고 명령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노동부는 아바드 부통령이 여드레 늦게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는 것을 문제삼아 지난달 징계 처분을 내렸고, 아바드 부통령은 이에 대해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처분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노보아 대통령과 아바드 부통령 간 반목에서 비롯됐습니다.

탄핵 위기에 놓였던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에콰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선거 성격의 대선에서 당선된 중도우파 성향의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우익 성향의 아바드 부통령과 정치적 이념 차이 등으로 충돌하며 1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아바드 부통령을 ‘이스라엘 평화 특사’로 임명해 텔아비브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일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대해 아바드 부통령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바드 부통령은 튀르키예 주재 공관으로 전보되고 그의 아들은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곡절을 겪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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