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마약범 소탕하는 초록 괴물…페루 경찰의 특별 성탄절 작전

초록색 털북숭이 괴물 하나가 산타 복장에 커다란 쇠망치를 들고 일행과 함께 신속히 움직이는데요.

한 가정집에 다다르자 냅다 망치로 대문 손잡이를 부수고 집안으로 난입합니다.

그야말로 집을 털러 온 절도범들 같지만 사실 이들은 마약 밀매단을 소탕하기 위해 출동한 페루 경찰들입니다.

2016년부터 페루 경찰 당국은 성탄절 연휴 때마다 이렇게 특별한 위장 작전으로 마약범들의 소굴을 급습하는데요.

이 기간엔 산타나 엘프 같은 성탄절 관련 분장이 흔해지기 때문에 마약범들의 의심을 피하고 동네 주민에게도 급습 계획을 들키지 않을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영화로도 나왔던 심술쟁이 성탄절 괴물 '그린치'로 분장하고 소탕 작전에 나섰고요.

현장에서 마약 밀매범 세 명을 검거한 것은 물론 코카인을 비롯해 대량의 증거품을 모두 압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