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놀랐을 의료진에 가슴 아파”…어느 오래된 환자의 편지 [이런뉴스]
입력 2024.1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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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복도 한편에 컵라면 박스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박스 밑엔 편지도 붙어있습니다.
누군가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자신을 오래된 희귀 난치병 환자라 밝힌 편지의 주인공은 계엄 당시 놀란 마음을 썼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48시간 복귀 등 가슴 떨리는 문구들로 의료진도 놀라셨겠지만, 병원만 바라보는 환자들에게도 정말 큰 충격이었다"면서 "곁에 가장 소중한 의료진들께 이런 행동은 정말 아니라 생각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소중함을 아는 환자들은 진심으로 걱정하고, 감사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간식을 준비했다"며, "세상이 던지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환자만 바라보며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모든 갈등이 깨끗이 치유되길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 반응은 어땠을까?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눈치를 채신 것 같아요. 어느 분이 주시는 건지. 그래서 감사해하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작년에도 한 번 저희 이렇게 의정 사태 있을 때 그때도 응원하신다고…. 환자분들이 가장 또 힘드실 텐데 저희한테 또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많이 힘도 내시고 또 저희가 내부망에서 공유도 하고 다 고마워하고."
이 병원은 환자의 마음을 감사히 받고, 컵라면 선물은 인근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박스 밑엔 편지도 붙어있습니다.
누군가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자신을 오래된 희귀 난치병 환자라 밝힌 편지의 주인공은 계엄 당시 놀란 마음을 썼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48시간 복귀 등 가슴 떨리는 문구들로 의료진도 놀라셨겠지만, 병원만 바라보는 환자들에게도 정말 큰 충격이었다"면서 "곁에 가장 소중한 의료진들께 이런 행동은 정말 아니라 생각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소중함을 아는 환자들은 진심으로 걱정하고, 감사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간식을 준비했다"며, "세상이 던지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환자만 바라보며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모든 갈등이 깨끗이 치유되길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 반응은 어땠을까?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눈치를 채신 것 같아요. 어느 분이 주시는 건지. 그래서 감사해하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작년에도 한 번 저희 이렇게 의정 사태 있을 때 그때도 응원하신다고…. 환자분들이 가장 또 힘드실 텐데 저희한테 또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많이 힘도 내시고 또 저희가 내부망에서 공유도 하고 다 고마워하고."
이 병원은 환자의 마음을 감사히 받고, 컵라면 선물은 인근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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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에 놀랐을 의료진에 가슴 아파”…어느 오래된 환자의 편지 [이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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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4 15:54:12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복도 한편에 컵라면 박스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박스 밑엔 편지도 붙어있습니다.
누군가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자신을 오래된 희귀 난치병 환자라 밝힌 편지의 주인공은 계엄 당시 놀란 마음을 썼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48시간 복귀 등 가슴 떨리는 문구들로 의료진도 놀라셨겠지만, 병원만 바라보는 환자들에게도 정말 큰 충격이었다"면서 "곁에 가장 소중한 의료진들께 이런 행동은 정말 아니라 생각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소중함을 아는 환자들은 진심으로 걱정하고, 감사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간식을 준비했다"며, "세상이 던지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환자만 바라보며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모든 갈등이 깨끗이 치유되길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 반응은 어땠을까?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눈치를 채신 것 같아요. 어느 분이 주시는 건지. 그래서 감사해하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작년에도 한 번 저희 이렇게 의정 사태 있을 때 그때도 응원하신다고…. 환자분들이 가장 또 힘드실 텐데 저희한테 또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많이 힘도 내시고 또 저희가 내부망에서 공유도 하고 다 고마워하고."
이 병원은 환자의 마음을 감사히 받고, 컵라면 선물은 인근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박스 밑엔 편지도 붙어있습니다.
누군가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자신을 오래된 희귀 난치병 환자라 밝힌 편지의 주인공은 계엄 당시 놀란 마음을 썼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48시간 복귀 등 가슴 떨리는 문구들로 의료진도 놀라셨겠지만, 병원만 바라보는 환자들에게도 정말 큰 충격이었다"면서 "곁에 가장 소중한 의료진들께 이런 행동은 정말 아니라 생각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소중함을 아는 환자들은 진심으로 걱정하고, 감사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간식을 준비했다"며, "세상이 던지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환자만 바라보며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모든 갈등이 깨끗이 치유되길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의료진 반응은 어땠을까?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눈치를 채신 것 같아요. 어느 분이 주시는 건지. 그래서 감사해하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거든요. 작년에도 한 번 저희 이렇게 의정 사태 있을 때 그때도 응원하신다고…. 환자분들이 가장 또 힘드실 텐데 저희한테 또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많이 힘도 내시고 또 저희가 내부망에서 공유도 하고 다 고마워하고."
이 병원은 환자의 마음을 감사히 받고, 컵라면 선물은 인근 복지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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