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드라마 가능한가? ‘10분의 1’ 실험 [이런뉴스]

입력 2024.12.24 (17:17) 수정 2024.12.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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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당 제작비 10억 시대, 1억대 중반으로 드라마가 가능할까?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한국 드라마 투자와 세계적인 한류 드라마 붐은 빛과 함께 그림자도 남겼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드라마 제작비가 대표적인 그림자로 꼽힌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들은 편당 제작비가 10억 원이 넘는다. tvN의 <눈물의 여왕>의 경우 제작비가 편당 35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높은 제작비만큼의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실패의 위험 속에 고비용 제작 구조는 결국 방송사와 OTT의 제작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일부 OTT는 제작비 이슈로 한국보다 제작비가 싼 일본에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움직임까지 있을 정도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이런 추세를 거스르려는 시도다. 전소민과 공민정, 장희령과 최다니엘, 김무준 등 실력파 배우를 캐스팅했지만, 편당 제작비를 1억 대 중반으로 줄였다.


웹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하고 제작 일정을 효율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KBS N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고비용으로 드라마 시장이 침체되면 연기자 등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타격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일단 방송 초기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에서 1, 2회가 연속 드라마 시청 순위 TOP10 안에 들었다"고 KBS N이 밝혔다. '오지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드라마는 KBS JOY 채널을 통해 목요일 밤 9시에 방영되고 있다. '가성비 있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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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4 1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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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당 제작비 10억 시대, 1억대 중반으로 드라마가 가능할까?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한국 드라마 투자와 세계적인 한류 드라마 붐은 빛과 함께 그림자도 남겼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드라마 제작비가 대표적인 그림자로 꼽힌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들은 편당 제작비가 10억 원이 넘는다. tvN의 <눈물의 여왕>의 경우 제작비가 편당 35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높은 제작비만큼의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실패의 위험 속에 고비용 제작 구조는 결국 방송사와 OTT의 제작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일부 OTT는 제작비 이슈로 한국보다 제작비가 싼 일본에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움직임까지 있을 정도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이런 추세를 거스르려는 시도다. 전소민과 공민정, 장희령과 최다니엘, 김무준 등 실력파 배우를 캐스팅했지만, 편당 제작비를 1억 대 중반으로 줄였다.


웹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하고 제작 일정을 효율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KBS N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고비용으로 드라마 시장이 침체되면 연기자 등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타격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일단 방송 초기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에서 1, 2회가 연속 드라마 시청 순위 TOP10 안에 들었다"고 KBS N이 밝혔다. '오지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드라마는 KBS JOY 채널을 통해 목요일 밤 9시에 방영되고 있다. '가성비 있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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