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 남자는 암·여자는 순환기

<앵커 멘트>
사망원인으로는 남자는 주로 암, 여자는 고혈압이나 뇌혈관 질환이 꼽혔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혈압, 심장, 뇌혈관등과 관련된, 순환기계 외래 진료실 앞.

얼핏 봐도 여성 환자수가 남성 환자보다 많습니다.

<인터뷰> 오혜승(간호사): "제가 근무하는 곳이 내과구요. 순환기 환자들이 대부분인데요. 남자 환자들보다 여자 환자들이 훨씬 많이 입원해 계세요."

실제로 통계청이 오늘 내놓은 남녀별 사망 원인을 보면 한 평생 살다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7.7%으로 15.7%인 여자 보다 높습니다.

반면,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혈관 질환같은 순환기 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29.6%인 여자가 23.8%인 남자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 노용준(강남성심병원 의사): "남자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등 암유발 인자에 노출돼, 암이 많고, 여자는 생존기간이 길다보니 뇌중풍이나 고혈압같은 순환기 질환이 많습니다."

암 사망률이 높은 남성의 경우 폐암과 위암 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순환계 질환 사망률이 높은 여성의 경우, 뇌혈관 질환 사망확률이 가장 높고 심장과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암과 순환기계 질환 그리고 사고사 등 3대 사망원인만 제거해도 남성은 약 11년 여성은 6년 반가까이 더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