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통해 ‘희망의 빛’ 찾기를”…전국서 ‘성탄 미사·예배’ 봉헌

입력 2024.12.25 (02:01) 수정 2024.12.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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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오늘(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 미사와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새벽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성탄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정치적 불안정 속에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성탄은 말해주고 있다"며, 교회는 화해와 일치를 이루기 위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소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새벽은 반드시 찾아온다"며, "아기 예수님의 겸손하고 겸허한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 의식을 통해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늘 새벽 미사에 이어, 정오에도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전국의 개신교 교회들도 어젯밤 칸타타 공연 등 성탄 축하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일제히 성탄 예배 봉헌을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의도 대성전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성탄 축하 예배를 봉헌합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올 성탄절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맞이하게 돼 기쁨보다는 걱정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 손을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국민이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비상시국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중대적 정치적 현안은 법과 원칙, 민주적인 제도와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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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5 0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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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오늘(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 미사와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새벽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성탄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정치적 불안정 속에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성탄은 말해주고 있다"며, 교회는 화해와 일치를 이루기 위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소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새벽은 반드시 찾아온다"며, "아기 예수님의 겸손하고 겸허한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 의식을 통해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늘 새벽 미사에 이어, 정오에도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전국의 개신교 교회들도 어젯밤 칸타타 공연 등 성탄 축하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일제히 성탄 예배 봉헌을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의도 대성전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성탄 축하 예배를 봉헌합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올 성탄절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맞이하게 돼 기쁨보다는 걱정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 손을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국민이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비상시국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중대적 정치적 현안은 법과 원칙, 민주적인 제도와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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