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조류인플루엔자 극성기…“산란계를 지켜라”

입력 2024.12.25 (06:33) 수정 2024.12.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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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와 함께 닭이나 오리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생이 일찍부터 시작된 데다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도 높아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을 이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료 차가 소독실로 들어갑니다.

농장에 가기 전에 소독 필증을 받는 겁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오면 전국적인 이동 중지 명령이 이어지는 상황.

이동 승인을 받은 차량만 오갑니다.

[최창민/사료차 운반 기사 : "무조건 서 있는 상태고요. 사료 공급은 무조건 들어가야 하니까 이동 승인을 끊고 나서 들어가고 있어요."]

양계 농장 주변은 삼엄할 정돕니다.

외부인은 아예 출입 금지, 새도 날아들지 못하게 창문이 모두 막혀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전국의 산란계 농장과 밀집 단지를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미영/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팀장 : "아무래도 산란계는 알이 매일 나가야 하는 문제 때문에 출입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진 데다,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도 높아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윤상/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 : "야생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농장 바깥에는 야생 철새에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농장 내에 유입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달 들어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운데 절반이 산란계 농장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농가들에 소독을 거듭 당부하며, 달걀 수급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정성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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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5 08: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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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와 함께 닭이나 오리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생이 일찍부터 시작된 데다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도 높아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을 이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료 차가 소독실로 들어갑니다.

농장에 가기 전에 소독 필증을 받는 겁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오면 전국적인 이동 중지 명령이 이어지는 상황.

이동 승인을 받은 차량만 오갑니다.

[최창민/사료차 운반 기사 : "무조건 서 있는 상태고요. 사료 공급은 무조건 들어가야 하니까 이동 승인을 끊고 나서 들어가고 있어요."]

양계 농장 주변은 삼엄할 정돕니다.

외부인은 아예 출입 금지, 새도 날아들지 못하게 창문이 모두 막혀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전국의 산란계 농장과 밀집 단지를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미영/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팀장 : "아무래도 산란계는 알이 매일 나가야 하는 문제 때문에 출입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진 데다,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도 높아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윤상/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 : "야생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농장 바깥에는 야생 철새에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농장 내에 유입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달 들어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운데 절반이 산란계 농장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농가들에 소독을 거듭 당부하며, 달걀 수급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정성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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