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바리스타들’ 미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에 확산

입력 2024.12.25 (06:42) 수정 2024.12.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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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 전역 300여 개 매장으로 확산했습니다.

미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현지시각 24일 "오늘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이 진행된다"며 "30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미 전역에서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며 일터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5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해 "생활 임금과 공정한 업무 일정, 복지 혜택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파업은 지난 20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시작돼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최근 협상에서 모든 바리스타에게 시간당 최소 20달러, 약 2만 9천 원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즉시 64%, 계약기간 3년 동안 총 77%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가 1년에 기본급 약 23억 원과 성과급 104억 원을 받는 점을 지적하며 "사측은 CEO만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투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성명에서 "매우 적은 수의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며 "현재 약 60개 매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매장 1만여 곳이 평소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노조에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스타벅스는 주당 최소 20시간 근무하는 바리스타에게 급여와 복리 혜택을 합산해 시간당 평균 3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파업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은 스타벅스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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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5 08:09:13
    국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 전역 300여 개 매장으로 확산했습니다.

미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현지시각 24일 "오늘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이 진행된다"며 "30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미 전역에서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며 일터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5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해 "생활 임금과 공정한 업무 일정, 복지 혜택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파업은 지난 20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시작돼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최근 협상에서 모든 바리스타에게 시간당 최소 20달러, 약 2만 9천 원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즉시 64%, 계약기간 3년 동안 총 77%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가 1년에 기본급 약 23억 원과 성과급 104억 원을 받는 점을 지적하며 "사측은 CEO만이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투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성명에서 "매우 적은 수의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며 "현재 약 60개 매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매장 1만여 곳이 평소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노조에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스타벅스는 주당 최소 20시간 근무하는 바리스타에게 급여와 복리 혜택을 합산해 시간당 평균 3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은 이번 파업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은 스타벅스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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