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까지!…일본, 외국 관광객들 이색 체험 인기

[앵커]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여행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8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은 곳은 지바현의 한 폐교입니다.

교복을 입고 고등학교 생활을 체험합니다.

일과는 아침 조회로 시작되는데요.

1교시는 국어 시간.

붓글씨에 도전하던 중 지진 경고음이 울립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재두건을 쓰고 책상 밑으로 대피합니다.

점심은 급식.

학생이 직접 배식하는 방식이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태국인 관광객 : "젊었을 때 일본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이런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공중 화장실 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도쿄의 공중 화장실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이 화장실들은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 관광객 : "훌륭합니다. 쓰기 편하고 심플하고 깨끗해요. 정말 쾌적한 화장실입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특정 장소의 정보가 쉽게 전파되면서 이색 테마 여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