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2차 소환 불응…“향후 대응 검토”

입력 2024.12.25 (10:08) 수정 2024.12.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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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윤 대통령의 출석을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았으니 소환에 불응한 것이 맞다”면서 “변호인 쪽에서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선임계가 들어올 수 있으니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형법상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8일 1차 출석 요구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요구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았고, 어제(24일)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불출석을 공식화했습니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수사보다 우선이란 게 윤 대통령 측 입장입니다. 수사기관과의 문답이 아닌 공개 법정인 탄핵심판 절차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3차 소환 요구나 체포영장 신청 등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통상 3번 정도 수사기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수사하는 게 절차”라면서 내일(26일)로 예정된 석 변호사 측의 수사 및 재판 대응 입장 발표 내용 등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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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공수처 2차 소환 불응…“향후 대응 검토”
    • 입력 2024-12-25 10:08:24
    • 수정2024-12-25 11:40:56
    사회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윤 대통령의 출석을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았으니 소환에 불응한 것이 맞다”면서 “변호인 쪽에서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선임계가 들어올 수 있으니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형법상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8일 1차 출석 요구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요구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았고, 어제(24일)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불출석을 공식화했습니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수사보다 우선이란 게 윤 대통령 측 입장입니다. 수사기관과의 문답이 아닌 공개 법정인 탄핵심판 절차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3차 소환 요구나 체포영장 신청 등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통상 3번 정도 수사기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수사하는 게 절차”라면서 내일(26일)로 예정된 석 변호사 측의 수사 및 재판 대응 입장 발표 내용 등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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