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트럼프가 매입 의사 밝힌 그린란드 방위비 대폭 증액

입력 2024.12.25 (10:11) 수정 2024.12.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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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마자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위비 지출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각 24일 그린란드 방위비 지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포울센 장관은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백억 크로네 단위"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BBC는 현지 매체들이 방위비 확대 방안의 규모로 120억에서 150억 크로네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소 15억 달러, 약 2조 1,8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늘어난 방위비는 북극 사령부 병력 확충과 전투기용 활주로 정비, 감시선과 장거리 드론, 개썰매 부대 증설 등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덴마크의 그린란드 방위비 증액 발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는 국방과 외교 정책 등을 덴마크에 맡기고 있는 자치령입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도 전략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1기 집권기에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덴마크는 이번 방위비 증액 발표가 트럼프 당선인의 매입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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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마자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위비 지출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각 24일 그린란드 방위비 지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포울센 장관은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백억 크로네 단위"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BBC는 현지 매체들이 방위비 확대 방안의 규모로 120억에서 150억 크로네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최소 15억 달러, 약 2조 1,8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늘어난 방위비는 북극 사령부 병력 확충과 전투기용 활주로 정비, 감시선과 장거리 드론, 개썰매 부대 증설 등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덴마크의 그린란드 방위비 증액 발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는 국방과 외교 정책 등을 덴마크에 맡기고 있는 자치령입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도 전략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1기 집권기에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덴마크는 이번 방위비 증액 발표가 트럼프 당선인의 매입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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