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후원 봇물…“100만 달러 이상 기업 18개 넘을 듯”
입력 2024.12.26 (11:13)
수정 2024.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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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업 후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벌인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어떤 정치 행위에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서둘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WSJ는 의회 폭동 당시 기부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1개 기업 또는 단체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막겠다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내 연방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은 2020년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기부 결정에 의원들의 흠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이 새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면서 이런 맹세는 대부분 공염불이 됐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몰려가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수 주 동안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취임식 모금액은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6천10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8개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WSJ이 확인한 것만 지금까지 13개 기업입니다.
직접 100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 모금한 기부자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 6장이 제공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벌인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어떤 정치 행위에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서둘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WSJ는 의회 폭동 당시 기부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1개 기업 또는 단체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막겠다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내 연방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은 2020년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기부 결정에 의원들의 흠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이 새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면서 이런 맹세는 대부분 공염불이 됐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몰려가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수 주 동안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취임식 모금액은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6천10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8개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WSJ이 확인한 것만 지금까지 13개 기업입니다.
직접 100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 모금한 기부자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 6장이 제공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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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6 11:15: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업 후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벌인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어떤 정치 행위에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서둘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WSJ는 의회 폭동 당시 기부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1개 기업 또는 단체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막겠다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내 연방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은 2020년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기부 결정에 의원들의 흠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이 새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면서 이런 맹세는 대부분 공염불이 됐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몰려가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수 주 동안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취임식 모금액은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6천10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8개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WSJ이 확인한 것만 지금까지 13개 기업입니다.
직접 100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 모금한 기부자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 6장이 제공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벌인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어떤 정치 행위에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서둘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WSJ는 의회 폭동 당시 기부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1개 기업 또는 단체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막겠다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내 연방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은 2020년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기부 결정에 의원들의 흠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이 새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면서 이런 맹세는 대부분 공염불이 됐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몰려가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수 주 동안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취임식 모금액은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6천10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8개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습니다.
WSJ이 확인한 것만 지금까지 13개 기업입니다.
직접 100만 달러를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 달러 이상 모금한 기부자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 6장이 제공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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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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