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지정…“3년 간 2,600억 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 13곳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했습니다.

문체부는 오늘(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지역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13곳입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2025년부터 3년 동안 모두 2,600억 원(각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예산 지원을 받은 해당 지자체는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성과 평가를 받게 되며, 우수 지자체에는 예산 인센티브를, 미흡한 지자체에는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문체부는 이번 문화도시 조성 사업으로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를 주제로는 대구 수성구와 경기 안성시, 경남 통영시가, '문화 산업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도시'에는 전남 순천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등이 선정됐습니다.

경북 안동시와 전남 진도군, 충북 충주시는 '뿌리 깊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도약을 도모하는 도시'로, 강원 속초시와 부산 수영구는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도시'로 개발합니다.

또,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을 개최합니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