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루카셴코에 “오레시니크 미사일 10여개나 필요해?”

입력 2024.12.27 (03:54) 수정 2024.12.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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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 벨라루스의 '오레시니크' 배치 발언에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다가가 "10여개? 어디에 더 많이 (필요한가)?"라고 물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매체 기자에게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미사일 배치 계획에 대해 "현재 10여기를 배치할 것으로 생각하며 그 이후 두고 볼 것"이라며 "러시아가 더 배치하고 싶어 하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그렇게 많은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필요하냐는 식으로 물으며 웃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넉넉하게"라고 답했습니다.

오레시니크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에 대해 "현재 어느 방공망도 격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벨라루스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면서 내년 하반기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했고 최근 핵 교리 개정을 통해 벨라루스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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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27 03:55:31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 벨라루스의 '오레시니크' 배치 발언에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다가가 "10여개? 어디에 더 많이 (필요한가)?"라고 물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매체 기자에게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 미사일 배치 계획에 대해 "현재 10여기를 배치할 것으로 생각하며 그 이후 두고 볼 것"이라며 "러시아가 더 배치하고 싶어 하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그렇게 많은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필요하냐는 식으로 물으며 웃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넉넉하게"라고 답했습니다.

오레시니크는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에 대해 "현재 어느 방공망도 격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벨라루스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면서 내년 하반기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했고 최근 핵 교리 개정을 통해 벨라루스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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