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신생기업 줄어…3년 연속 감소세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창업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7일)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상용근로자가 있는 전체 활동기업은 753만9천개로 전년 대비 18만6천개(2.5%) 늘었습니다.

이 중 부동산임대·부동산중개 등 부동산업이 170만6천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신생기업 수는 95만6천개로 전년 대비 4만2천개, 4.2%가 줄었습니다.

신생기업은 2021년 103만4천개 이래로 계속 감소해 왔습니다.

신생기업 감소는 부동산업에 새로 진출한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활동 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도 12.7%로 전년 대비 0.9%p 줄면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75만1천개로 전년 대비 1만 5천개, 2.1% 증가했습니다.

2021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9%로 전년보다 0.8%p 올랐고, 2017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7%로 역시 전년보다 0.4%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활동기업 대표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30.1%), 60대(23.1%), 40대(22.9%) 순으로 많았습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60대 대표자 기업 비중이 40대 기업 비중을 넘었습니다.

대표자 수는 전년대비 40대와 30대 미만에서 감소했지만, 60대, 70대 이상, 50대 등에서는 증가했습니다.

활동기업 99.87%가 중소기업이었고, 나머지 0.13%가 대기업이었습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 기업은 5천681개로 전년 대비 138개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반면 20% 고성장 기업 중 등록한 지 5년 이하 기업은 1천404개로 전년 대비 60개 감소했습니다.

10% 이상 고성장 기업은 1만8천369개로 전년 대비 1천63개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