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에 환율 출렁…달러당 1,480원 넘나들다 1,467.5원 마감

입력 2024.12.27 (19:27) 수정 2024.12.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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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환율이 크게 요동쳐 한 때 달러당 1,480원을 넘겼고, 코스피도 장중 크게 빠졌다가 2,400선을 어렵게 지켰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67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보다 2원 70전 오른 수준입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 원·달러 환율은 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개장 15분만에 1,470원 선을 넘기더니 오전 11시 쯤 1,480원 선을 넘겼고 오전 한 때 1,486원 대까지 빠르게 치솟으며 1,490원선 마저 위협했습니다.

환율은 오후 들어 진정세를 보이며 다시 1,470원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달러당 1,450원 선을 넘은 뒤 어제는 15년여 만에 1,460원 선을 넘겼습니다.

어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보류 입장을 내놓은 담화 뒤 1,466원까지 치솟으며 정국 불안에 반응했습니다.

오늘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게 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의 장기화 우려로 요동쳤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달러화의 강세 기조도 환율에 영향을 줬습니다.

환율 폭등 조짐에 주식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환율 상승, 정치 불안, 배당락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2,4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역시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어제보다 24.9포인트, 1.02% 내린 2,404.77에 장을 마감하며 2,4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9.67포인트 내린 665.97에 장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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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불안에 환율 출렁…달러당 1,480원 넘나들다 1,467.5원 마감
    • 입력 2024-12-27 19:27:07
    • 수정2024-12-27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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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환율이 크게 요동쳐 한 때 달러당 1,480원을 넘겼고, 코스피도 장중 크게 빠졌다가 2,400선을 어렵게 지켰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67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보다 2원 70전 오른 수준입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 원·달러 환율은 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개장 15분만에 1,470원 선을 넘기더니 오전 11시 쯤 1,480원 선을 넘겼고 오전 한 때 1,486원 대까지 빠르게 치솟으며 1,490원선 마저 위협했습니다.

환율은 오후 들어 진정세를 보이며 다시 1,470원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달러당 1,450원 선을 넘은 뒤 어제는 15년여 만에 1,460원 선을 넘겼습니다.

어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보류 입장을 내놓은 담화 뒤 1,466원까지 치솟으며 정국 불안에 반응했습니다.

오늘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게 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의 장기화 우려로 요동쳤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달러화의 강세 기조도 환율에 영향을 줬습니다.

환율 폭등 조짐에 주식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환율 상승, 정치 불안, 배당락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2,4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 역시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어제보다 24.9포인트, 1.02% 내린 2,404.77에 장을 마감하며 2,4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9.67포인트 내린 665.97에 장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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