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조류 충돌 위험성 크다’ 지적
입력 2024.12.29 (19:44)
수정 2024.12.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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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작성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된 2020년 5월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용역업체는 공항에서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알렸습니다.
업체는 공항 활주로 운영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이 크다"며 "저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고서는 "현지 조사 결과 변경대상과 주변 지역에 철새도래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이 조사됐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철새도래지 근방에 있어 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020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엔 구체적인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 담겼으나 실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활주로 연장사업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는 지난 3월 부산지방항공청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예방 활동 및 조류퇴치 관리를 적정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미이행 사유를 "이행 시기 미도래"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충돌은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된 2020년 5월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용역업체는 공항에서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알렸습니다.
업체는 공항 활주로 운영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이 크다"며 "저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고서는 "현지 조사 결과 변경대상과 주변 지역에 철새도래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이 조사됐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철새도래지 근방에 있어 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020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엔 구체적인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 담겼으나 실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활주로 연장사업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는 지난 3월 부산지방항공청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예방 활동 및 조류퇴치 관리를 적정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미이행 사유를 "이행 시기 미도래"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충돌은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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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공항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조류 충돌 위험성 크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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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9 19:44:39
- 수정2024-12-29 20:13:45

4년전 작성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된 2020년 5월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용역업체는 공항에서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알렸습니다.
업체는 공항 활주로 운영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이 크다"며 "저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고서는 "현지 조사 결과 변경대상과 주변 지역에 철새도래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이 조사됐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철새도래지 근방에 있어 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020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엔 구체적인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 담겼으나 실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활주로 연장사업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는 지난 3월 부산지방항공청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예방 활동 및 조류퇴치 관리를 적정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미이행 사유를 "이행 시기 미도래"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충돌은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된 2020년 5월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용역업체는 공항에서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에 알렸습니다.
업체는 공항 활주로 운영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이 크다"며 "저감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적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고서는 "현지 조사 결과 변경대상과 주변 지역에 철새도래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이 조사됐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철새도래지 근방에 있어 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020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엔 구체적인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 담겼으나 실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활주로 연장사업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는 지난 3월 부산지방항공청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예방 활동 및 조류퇴치 관리를 적정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미이행 사유를 "이행 시기 미도래"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충돌은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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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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