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항공기, 랜딩기어 외 다른 제동장치도 먹통?
입력 2024.12.30 (07:13)
수정 2024.12.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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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랜딩기어뿐 아니라 다른 제동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항공기는 무안공항 상공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지 불과 2분 만에 동체 착륙했습니다.
랜딩기어, 즉 바퀴가 펴지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활주로 지면과 동체의 마찰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새 떼와 충돌해 엔진이 고장 났다고 해도 수동 레버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수동 레버도 아예 작동이 안되는 상황이었는지는 향후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명예교수 :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중력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게 안된 거는 아마 시스템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조류 충돌로 인해서 엔진이 아웃된 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관 짓기가 좀 힘듭니다."]
동체 착륙에 앞서 무게를 줄이고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연료를 소모해야 한다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고 항공기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항 외벽에 충돌한 걸로 보입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화재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이뤄졌는지도 시간대별로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은데, 굉장히 짧은 시간에 사고 발생하다보니 조치가 이뤄졌는지.."]
랜딩기어 외에 항공기 착륙 때 속도를 줄여주는 날개 플랩도 펴지지 않았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하동우
사고가 난 항공기는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랜딩기어뿐 아니라 다른 제동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항공기는 무안공항 상공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지 불과 2분 만에 동체 착륙했습니다.
랜딩기어, 즉 바퀴가 펴지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활주로 지면과 동체의 마찰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새 떼와 충돌해 엔진이 고장 났다고 해도 수동 레버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수동 레버도 아예 작동이 안되는 상황이었는지는 향후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명예교수 :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중력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게 안된 거는 아마 시스템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조류 충돌로 인해서 엔진이 아웃된 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관 짓기가 좀 힘듭니다."]
동체 착륙에 앞서 무게를 줄이고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연료를 소모해야 한다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고 항공기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항 외벽에 충돌한 걸로 보입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화재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이뤄졌는지도 시간대별로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은데, 굉장히 짧은 시간에 사고 발생하다보니 조치가 이뤄졌는지.."]
랜딩기어 외에 항공기 착륙 때 속도를 줄여주는 날개 플랩도 펴지지 않았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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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30 0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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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항공기는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랜딩기어뿐 아니라 다른 제동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항공기는 무안공항 상공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지 불과 2분 만에 동체 착륙했습니다.
랜딩기어, 즉 바퀴가 펴지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활주로 지면과 동체의 마찰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새 떼와 충돌해 엔진이 고장 났다고 해도 수동 레버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수동 레버도 아예 작동이 안되는 상황이었는지는 향후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명예교수 :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중력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게 안된 거는 아마 시스템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조류 충돌로 인해서 엔진이 아웃된 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관 짓기가 좀 힘듭니다."]
동체 착륙에 앞서 무게를 줄이고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연료를 소모해야 한다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고 항공기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항 외벽에 충돌한 걸로 보입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화재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이뤄졌는지도 시간대별로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은데, 굉장히 짧은 시간에 사고 발생하다보니 조치가 이뤄졌는지.."]
랜딩기어 외에 항공기 착륙 때 속도를 줄여주는 날개 플랩도 펴지지 않았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하동우
사고가 난 항공기는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랜딩기어뿐 아니라 다른 제동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항공기는 무안공항 상공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지 불과 2분 만에 동체 착륙했습니다.
랜딩기어, 즉 바퀴가 펴지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활주로 지면과 동체의 마찰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새 떼와 충돌해 엔진이 고장 났다고 해도 수동 레버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수동 레버도 아예 작동이 안되는 상황이었는지는 향후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명예교수 :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중력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게 안된 거는 아마 시스템에 무슨 이상이 있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조류 충돌로 인해서 엔진이 아웃된 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관 짓기가 좀 힘듭니다."]
동체 착륙에 앞서 무게를 줄이고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연료를 소모해야 한다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고 항공기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항 외벽에 충돌한 걸로 보입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화재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이뤄졌는지도 시간대별로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은데, 굉장히 짧은 시간에 사고 발생하다보니 조치가 이뤄졌는지.."]
랜딩기어 외에 항공기 착륙 때 속도를 줄여주는 날개 플랩도 펴지지 않았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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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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