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비상계엄·탄핵 걱정 끼쳐 깊이 사과”

입력 2024.12.30 (15:54) 수정 2024.12.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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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직후 서면으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사 서두에는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마음 깊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정치의 위기가 경제와 안보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루속히 혼란을 안정시키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겠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잇따른 탄핵을 멈춰달라며, 여야정협의체의 시작을 제안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제 사법이 할 일은 사법에 맡겨놓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할 때”라며 “줄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국제사회까지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정중히 요청드린다, 입법 폭거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으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좌초됐다”며 “정치를 복원하는 게 지금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은 생략한 권영세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 위로에 나섰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 89.01%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내정자에 대한 임명까지 거친 뒤 비대위 체제를 출범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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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30 16:01:02
    정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직후 서면으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사 서두에는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마음 깊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정치의 위기가 경제와 안보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루속히 혼란을 안정시키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채찍질을 멈추지 않겠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잇따른 탄핵을 멈춰달라며, 여야정협의체의 시작을 제안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제 사법이 할 일은 사법에 맡겨놓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할 때”라며 “줄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국제사회까지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정중히 요청드린다, 입법 폭거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으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좌초됐다”며 “정치를 복원하는 게 지금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은 생략한 권영세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 위로에 나섰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 89.01%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내정자에 대한 임명까지 거친 뒤 비대위 체제를 출범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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