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추모객 발길 이어져…이시각 무안 합동분향소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 인근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주 기자, 지금도 추모하시는 분들 많이 찾고 계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사고가 난 무안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무안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희생자 백여 명의 위패가 모셔진 채 적막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분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사 다음 날인 어제(30일) 설치된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어제 하루 동안만 2천 명 넘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무안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먹먹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군에서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일을 하다가도 몇 번씩 희생자들이 떠 올라 분향소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분향소에는 유족을 지원해달라며 전국적으로 기부 물품이 모이고 있고,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 분향소는 당분간 24시간 내내 추모객을 받을 계획입니다.

분향소는 이곳과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 1층을 포함해 광주와 제주, 부산, 서울 등 전국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무안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