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올리언스 차량돌진 사건에 ‘불법이민자 범죄’ 언급

입력 2025.01.02 (03:15) 수정 2025.01.02 (0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1일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불법 이민자의 범죄 문제로 간접적으로 연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들은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범죄율은 이전에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뉴올리언스 경찰을 포함해 무고한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이번 완전한 악행(惡行)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 운동 때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내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반복적으로 지목하면서 이를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강력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전보다는 감소한 상태라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 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가능한 사건의 진상을 빨리 파악하고 어떤 종류의 위협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게시글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뉴올리언스 차량돌진 사건에 ‘불법이민자 범죄’ 언급
    • 입력 2025-01-02 03:15:34
    • 수정2025-01-02 03:20:0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1일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불법 이민자의 범죄 문제로 간접적으로 연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들은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범죄율은 이전에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뉴올리언스 경찰을 포함해 무고한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이번 완전한 악행(惡行)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 운동 때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내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반복적으로 지목하면서 이를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강력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전보다는 감소한 상태라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 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가능한 사건의 진상을 빨리 파악하고 어떤 종류의 위협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게시글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