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괜찮아”…SK, 새해 첫 경기서 LG 9연승 저지

입력 2025.01.02 (06:59) 수정 2025.01.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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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에서 선두 SK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던 LG의 9연승을 저지했습니다.

37살 백전노장 김선형이 여러모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경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향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마레이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8연승을 달려온 LG지만 1쿼터 초반 뜻밖의 변수에 맞닥드렸습니다.

마레이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LG는 그러나 먼로와 유기상 등의 외곽포로 마레이의 공백을 메워가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쿼터를 40대 33, 7점 차 리드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SK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안영준의 첫 역전 슛,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워니의 덩크, 모두 속공 기회를 잘 살린 득점이었습니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4쿼터 초반 SK가 갑자기 5점 차로 밀리자, 전희철 감독은 호통을 쳤고, 베테랑 김선형은 후배들을 다독였습니다.

["생각들 해봐! 다 미스매치 아니었어? 집중력하고는 진짜... 괜찮아, 괜찮아."]

김선형이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을 지휘하고, 안영준이 가로채기와 쐐기 득점에 성공한 SK가 결국 3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LG는 8연승 마감, SK는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선형 : "감독님이 아버지처럼 화를 낼 때, 저는 어머니처럼 다독여 주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KT는 KCC를 86대 68로 물리치고 홈팬들에게 새해 첫 경기 승리를 안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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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형 “괜찮아”…SK, 새해 첫 경기서 LG 9연승 저지
    • 입력 2025-01-02 06:59:48
    • 수정2025-01-02 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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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에서 선두 SK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던 LG의 9연승을 저지했습니다.

37살 백전노장 김선형이 여러모로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경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향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마레이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8연승을 달려온 LG지만 1쿼터 초반 뜻밖의 변수에 맞닥드렸습니다.

마레이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습니다.

LG는 그러나 먼로와 유기상 등의 외곽포로 마레이의 공백을 메워가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쿼터를 40대 33, 7점 차 리드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SK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안영준의 첫 역전 슛,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워니의 덩크, 모두 속공 기회를 잘 살린 득점이었습니다.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4쿼터 초반 SK가 갑자기 5점 차로 밀리자, 전희철 감독은 호통을 쳤고, 베테랑 김선형은 후배들을 다독였습니다.

["생각들 해봐! 다 미스매치 아니었어? 집중력하고는 진짜... 괜찮아, 괜찮아."]

김선형이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을 지휘하고, 안영준이 가로채기와 쐐기 득점에 성공한 SK가 결국 3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LG는 8연승 마감, SK는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선형 : "감독님이 아버지처럼 화를 낼 때, 저는 어머니처럼 다독여 주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KT는 KCC를 86대 68로 물리치고 홈팬들에게 새해 첫 경기 승리를 안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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