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결혼 상대의 무서운 질문, “부모님 노후 준비는?” - 김동엽 상무(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입력 2025.01.02 (08:11) 수정 2025.02.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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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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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는 결심이 아니라, 실행이 더 중요해
-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뇌” 탓
- 부모님의 노후를 보면서 내 노후를 생각해 봐야
- 40대, “노후자금 주머니” 만들어야
- 저축계좌에 쌓이는 돈, “재미”가 있어야 내 것이 돼
- 자녀를 위해서 내 노후준비는 스스로
- 50대 노후준비의 시작, “연금 겸업”을 고려해야
- “연금 모자이크”를 A4 한 장에 그려보면서 노후 준비 해야
- 노후의 주택은 현금흐름의 창출로 활용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동엽 상무 (미래애셋투자와연금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025년 1월 1일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새해 빼놓을 수 없는 계획 중에 하나가 재테크입니다. 또 노후 준비. 그런데 이게 준비만큼, 계획만큼,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습니다. 어렵기도 하고요. 지금부터 집중해 주십시오. 2025년 자금 설계 방법 함께 하시죠.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엽>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상무님 어떻게 연초에 특히 더 많이 바빠지십니까?

◆김동엽> 연말, 연초가 좀 바쁜 것 같아요. 연말에는 퇴직자 분들이 많으셔서 강연이나 상담이 좀 많고요. 연초에는 또 말씀하셨듯이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셔서 문의가 좀 많은 편입니다.

◇이대호> 새해에는 내가 전략도 하고 돈도 제대로 한번 모아봐야지라고 결심을 하실 텐데 일단 큰 틀에서 어디부터 뭐부터 시작하라 이런 가이드가 좀 있을까요?

◆김동엽> 일단 결심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이대호> 그래도 결심부터.

◆김동엽> 그다음에 결심보다 더 중요한 게 액션을 하는 겁니다. 생각만 해서는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매번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많이 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제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고요. 내일 할 일을 걱정하면서 오늘 아무것도 안 하거든요.

◇이대호> 야 명언이네요.

◆김동엽> 네,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 뭔가 액션을 하셔야 되는데 대부분 생각만 하시고 잘 안 하시고 대부분 미루기만 하십니다. 그래서 1월 1일이라는 건 좋은 건 뭐냐 하면 뭔가 결심하고 그날부터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첫날은 되게 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하기사 뭐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데 그 사이에, 후회와 걱정 사이에 결심과 실천을 넣자.

◆김동엽>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게 오늘부터.

◆김동엽> 네, 네.

◇이대호> 딱 좋은 날입니다.

◆김동엽> 1월 1일 좋은 날입니다, 그래서.

◇이대호> 딱 좋은 날입니다. 인생 단계별로 좀 포트폴리오를 짜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은 좀 젊은 세대부터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2030. 20대부터 30대 초반도 사실은 이게 노후 준비를 그때부터 시작하라라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데 실제로 그게 쉽지는 않죠, 젊은 세대에게.

◆김동엽> 솔직히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노후 생활 기간이 20년, 30년 길게는 40년까지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긴 기간을 준비하려면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라는 말들을 하는 게 그래서 취업하자마자 노후 준비하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먼 미래를 위해서 저축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그리고 또 뇌 과학자들이 뭐라고 그러냐면 사람의 뇌 구조는 장기 저축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내가 먼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거는 내 탓이 아니고 뇌 탓이다.

◇이대호>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다.

◆김동엽> 뇌 탓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20~30대 입장에서는 노후라고 하면 강 건너 불처럼 느껴지다가 50~60대 돼야 발등에 떨어진 불로 느끼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그래서 20~30대들한테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해 드려요. 당신, 당신 노후 말고 당신의 부모님의 노후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떻겠냐라는 생각을 해 봐요.

◇이대호> 그럼 와닿겠네요.

◆김동엽> 그래서 2030세대 입장에서 부모님이라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했거나 이럴 겁니다. 그분들한테서 부모님은 노후 생활비가 얼마 정도 쓰실 것 같냐. 그리고 그렇다면 그 노후 생활비는 어디서 충당할 것 같냐라는 질문들에서 한번 시작을 해 보면 어떨까. 여기까지 생각이 좀 미치면 2030 세대 입장에서 약간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할 겁니다. 부모님의 노후라는 것들은 부모님이 자식한테 노후에 손을 내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노후를 한번 생각해 보면 이 부모님의 노후는 자신의 미래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한번 시작하면서 노후 준비라는 것들이 어떻고 부모님이 어떻게 사시는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다라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김진희 님이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후회가 있어야 발전도 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후회하기 전에 해야죠, 사실은.

◆김동엽> 네, 맞습니다, 네.

◇이대호> 그런데 또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 결혼 비용도 준비해야 되고.

◆김동엽> 맞습니다.

◇이대호> 내 집 마련도 준비해야 되는데 그게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당장 내가 번 것들 한 3분의 1을 떼서 모은다고 해도 버거운 일이고 한데 노후 준비하는 현실적인 그 돈은 어떻게 나오겠느냐라고 또 생각할 수도 있어요.

◆김동엽> 일단 그 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뭔가를 준비한다라고 하지 말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면은 본인의 국민연금 매달 급여의 한 9% 정도 빠져나갈 겁니다.

◇이대호> 자동으로.

◆김동엽> 그거 그다음에 자신의 퇴직금. 퇴직급여가 퇴직연금 가입하신 분은 그것도 1년 일하시면 한 달에 한 1년에 한 달 치 급여 정도가 그게 쌓이고 있거든요. 그 돈들을 어떻게 관리할 거냐 라는 것부터 좀 관심을 가지시고 시작을 하시고요. 그다음에 좀 신경, 여유가 약간 되신다고 그러면 우리가 세액공제 혜택이나 이런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 상품 같은 것들을 조금씩 가입하시면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는 그런 쪽으로 관심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 나가는 거를 좀 추천을 드려요. 처음부터 어마무시하게 큰 계획을 세우면 큰 계획은 대부분 진행 과정에서 실패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까 단계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기 역량의 범주 내에서 어디까지 할 건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먼, 너무 큰 것보다는.

◆김동엽> 거대한 계획보다는 오늘 하루 실천할 수 있는 계획, 올 한 해 할 수 있는 계획들을 조금 집중해서 하시는 게 좀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40대도 고민이 많아요. 아마 40대가 생애 주기로 봤을 때는 가장 소득이 많은 시기이기도 한데 가장 또 지출이 많은 시기이기도 해요. 뭐 가족 때문에 뭐 때문에. 40대는 어떤 전략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까?

◆김동엽> 40대가 되면 생각이 딱 바뀝니다. 뭐냐 하면 태세 전환이 일어나는데 직장 다닐 날하고 직장에 다닌 날을 비교하면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월급 없는 삶이 10년 내 아니면 20년 내에 시작될 거라는 생각들이 본격적으로 드는 게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되거든요. 이때는 진짜 본격적으로 관리를 좀 시작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될 거는 내 노후 자금 주머니가 있는지를 한번 보셔야 됩니다.

◇이대호> 노후자금 주머니.

◆김동엽> 예,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국민연금과 퇴직금 중심으로 20~30대를 관리해 오셨다고 그러면 40대는 개인적으로 내가 충분히 더 저축하고 있는 자금 주머니가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좀 살펴보시고 없다 그러면 만드셔야 되는데 이때 본격적으로 활용하셔야 되는 계좌가 뭐냐 그러면 연금 계좌 같은 거를 좀 활용을 하셔야 돼요. 대표적으로 연금 저축이나 IRP라고 하는 연금 계좌가 있는데 이 상품을 잘만 활용하시면 한 해에 최대 18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9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있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900만 원을 저축하면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돈이 적게는 118만 원, 많으면 148만 원 정도 환급 받을 수 있어요.

◇이대호> 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

◆김동엽> 네, 그런데 환급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인센티브고 적어도 그 범위 내에서 내가 저축할 계좌를 만들어 놓고 꼼꼼하게 매년 쌓아 나간다라고 생각을 해 보시면.

◇이대호> 그렇죠, 미래에 내 돈 되는 거잖아요.

◆김동엽> 네, 40대에 시작을 하셔서 예를 들어서 900만 원씩 20년을 저축하시면 연 3% 정도 정기예금 이자 정도 수익만 얻어도 퇴직하는 시점에 한 2억 5천 정도가 생깁니다. 물론 좀 버겁긴 하겠지만 좀 줄여서라도 작은 금액이라도 일단 시작하셔서 꾸준함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40대는 없다고 하면 일단 제일 먼저 하실 날은 내 노후 준비 주머니가 있느냐. 없다면 만드시고 거기에 저수지를 만든 다음에 거기 물을 쌓아나가는 작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40대에 해야 될 일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40대에는 노후 자금 주머니가 있는가 아차 하면서 돌아보게 되는데 40대 한 초 중반 때 드는 생각. 이거 너무 제 경험 같긴 한데 20대 때부터 해 놓을 걸, 30대 초반부터 좀 적극적으로 해 놓을 거라는 생각이 40대 되면 들게 되죠.

◆김동엽> 그렇죠. 지나면 하는데, 후회는 항상 지나고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제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최경미 님이 작년 11월에 개인 연금 10만 원씩 10년 납입이 끝났어요. 와,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신랑이 모르는 비자금이에요라고 전국 방송에다가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최경미 님이 써주신 얘기 그냥 읽은 거예요. 그런데 월 10만 원씩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아요.

◆김동엽> 자기 능력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어 놓고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대호> 꾸준히.

◆김동엽> 그냥 아이고 거대하게 나는 꼭 이만큼 900만 원씩 해야 돼 이렇게 하시면 하다가 지치고 못 하시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10만 원씩 해서 그것도 10년 이상 하시니까 큰 금액이 쌓여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 시작을 하시고 능력이 늘어나면 저축 금액도 늘려가는 방식으로 저축을 늘려가야지 처음부터 내가 이만큼 저축 여력이 되면 한다 이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내 능력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하면서 늘려간다는 생각들 그리고 또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이게 자기 계좌에 돈이 좀 쌓이면 저축의 재미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 재미를 느껴질 때까지 금액을 좀 키워 나갈 필요가 있는데 금방 의견 주신 분 같은 경우에도 재미를 느끼시는 거죠. 전국 방송에 이렇게 자랑도 하시는 거는 내가 이 정도 했어라는 것들을 남한테도 자랑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건 재미를 느끼신다는 거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내 것들, 내 노후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청취자분도 농담 반 이렇게 표현해 주신 것 같은데 비자금이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만 어찌 됐든 간에 개인 연금이라는 건 노후에 받는 자금이고.

◆김동엽> 그렇죠, 노후의 비자금이 될 수 있죠. 요즘 어떤 이야기하냐면 부부가 각자가 연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대호> 각자가.

◆김동엽> 네, 외벌이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나중에 저번에 외벌이 상담을 한번 해 봤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전업주부이신 분들이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서 썼었는데 은퇴 이후에도 연금을 또 나눠 써야 하니까 이거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되나라는 생각들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내 연금은 내가 지금부터 좀 준비를 해서 은퇴 이후에는 내 용돈 주머니 아니면 내 생활비 주머니를 스스로 가지는 거 그래서 각자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임의 가입을 해서라도.

◆김동엽> 네, 그래서 내 연금의 크기를, 은퇴 후에 월급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작업들을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40대 때 자녀가 있는 집도 있을 테고 없는 집도 있을 테고 한 명 있는 집도 있고 저처럼 세 명 있는 집도 있고 또 부모님을 부양하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는데 물론 이게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를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어떤 뭐 기준을 좀 세워볼 만한 것이 좀 있을까요?

◆김동엽> 기준이라고 하면 일단 40대가 힘든 게 금방 말씀하셧듯이 자녀 부양과 부모 공양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블 케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의 40대 50대 들은 어떤 문제가 있냐 그러면 부모님을 부양하는 거의 마지막 세대고 자녀를 또 자기가 키워야 하는 또 의무까지 짊어지고 있다 보니까 되게 준비하는 게 힘들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민을 해 보는 건 뭐냐 하면 자녀를 생각한다고 그러면 노후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자녀를 생각해서라도 나의 노후 준비를 하라.

◆김동엽> 왜냐하면 요즘 20대들이나 친구들은 보면 딸, 아들 구별 말고 하나나 잘 기르자 시대에 태어나서 한 명. 독자나 동녀 같은 경우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분들이 만약에 결혼할 나이가 되면 둘이서 결혼해서 나중에 4명을 모셔야 되는 시대가 됩니다. 이게 물리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요즘 젊은 친구들이 결혼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뭐냐 그러면 배우자 되는 분한테 당신 부모님의 노후 준비는 어떻게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노후 준비가 자녀의 결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뭐 이게 우스갯소리 같지만 실질적으로 저희가 설문조사를 한번 해 봤을 때도 비슷한 답변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도 내 노후 준비가 자녀한테 영향을 미친다라는 답하는 부모들이 있고요. 자녀들도 똑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녀한테 뭔가를 물려줄 거라는 생각도 되게 중요하지만 내 노후 준비를 착실히 잘해서 자녀한테 부담을 좀 덜 줄 거라는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고 40~50대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녀한테 그런 걸 숨기지 말고 나의 노후 준비는 어떤 식으로 되어 있고 나는 어떻게 생활할 거라는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번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들도 좋고요. 특히 명절 같은 때 모였을 때 한번 이게 제가 농담 삼아서 하는 이야기지만 자녀들한테 자신의 노후 준비에 대해서 한번 프리젠테이션을 해 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나는 생활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생활비를 국민연금으로 얼마 그다음에 퇴직금으로 얼마 이렇게 충당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집은 어떻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2030대 성년 자녀들을 두고 있으면 한 번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들을 가지면 자녀의 고민도 좀 덜어줄 수 있고 아니면 자녀 입장에서는 내가 추가로 부모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되겠느냐 하는 생각들을 조금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자녀를 위해서라도 나의 노후 준비를 해 놔야 된다. 결혼 상대방 부모님의 노후 준비 상태를 질문한다는 얘기 들으니까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김동엽> 요즘 그래서 그게 보통 연애 사이트 같은 데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이라고 합니다. 그게.

◇이대호> 그래요, 이거 방심하면 안 되겠네요. 그런데 50대가 되면은 소득이 아무래도 좀 줄어들 수 있어요. 요즘에 또 빠르면 50대 초중반에 자의 반 타의 반 은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런데 이분들이 만약에 미래 준비가 노후 대비가 안 돼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뭐가 있을까요? 이때부터 무슨 개인연금 시작한다고 해서.

◆김동엽> 일단 50대가 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저도 50대에 접어들면서 들었던 생각이 뭐냐 하면 진짜 다닐 회사 다닐 날 얼마 안 남았다 진짜 발등에 불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때 포기하고 아이고 이제 봐야 하겠냐 이런 생각도 하시지만 이제부터라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이제는 긴급 플랜에 좀 들어가셔야 되는 상황이고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재원들을 한번 점검을 해 봐야 되는데 일단 제일 먼저 하셔야 될 일은 나랑 배우자가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그게 1번 그래서.

◇이대호>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지.

◆김동엽> 국민연금 보통 69년도 이후 출생자들은 65세부터 연금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그리고 본인만 받을 수 있다고 그러면 배우자가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을 한다거나 추후 납부를 한다거나 해서 부부가 각자 연금 맞벌이 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두는 게 일반적으로 50대에 해야 될 준비.

◇이대호> 이것도 연금 맞벌이.

◆김동엽> 예, 그다음에 두 번째 하셔야 될 일은 연금이라는 게 아까 69년 이후 출생자들은 65세부터 봤잖아요. 말씀하셨듯이 55세 전후 60세 사이에 퇴직하시는 게 일반적이면 소득 공백 기간이 5년에서 10년 정도 되거든요. 그럼 하셔야 될 일은 이 소득 공백 기간에 내가 버틸 수 있는 소득의 사다리가 있냐라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하셔야 됩니다. 하버드 의대에서 이게 한번 어떤 걸 해 봤냐. 에베레스트산 등반을 하다가 등반 사고 난 건들을 분석을 한번 해 봤어요. 대부분 8000m 이상은 고지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분석을 해봤더니 등산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람은 20%, 하산을 하다 사망하는 사람이 80%라고 합니다. 등산의 목적은 산을 오르는 데 있지 않고 올랐으면 내려와야 되잖아요. 자산 관리도 똑같습니다. 자산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축적된 자산을 내가 은퇴 이후에 내가 사망하고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잘 인출하는 데 있잖아요. 그런데 그 걸림돌이 뭐가 있냐면 퇴직하고 나서 월급이 사라지고 연금이 나타날 때까지 그 소득 공백 기간이 대부분 다 무너져 버립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구체적으로 내가 무슨 재원으로 어떻게 생활비를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들 을 마련하는 게 50대 긴급하게 생각해 봐야 될 거고 그때 대표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게 퇴직할 당시에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있잖아요. 퇴직금은 퇴직 이후에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하는 게 가능하거든요. 그 재원들이 나는 어느 정도 쌓여 있고 그거 가지고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 그리고 퇴직금을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을 한 30% 정도 감면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연금으로 수령했을 때 내 혜택은 어느 정도 되고 준비는 어느 정도 되는지 그게 좀 부족하다 그러시면 또 다른 방법으로 내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받으려고 가입했던 연금저축이나 IRP라는 상품에 쌓여 있는 돈이 얼마고 이것도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으실 수 있으니까 그걸로 만들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고 그러면 국민연금을 조금 당겨 받으실 수도 있거든요. 그걸 조기노령연금이라고 하는데 한 5년 정도를 당겨 받을 수 있는데 물론 당겨 받으면 깎입니다.

◇이대호> 금액이 낮아지겠죠.

◆김동엽> 네, 1년 당길 때마다 6%씩 감액되는데 한 5년 당기시면 한 30% 감액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당겨 받는 게 유리한 건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받고 다른 재원을 활용할 건.

◇이대호> 어차피 내가 낸 연금액 안에서 있는 거니까요.

◆김동엽> 그리고 집이 있으신 분은 주택연금을 몇 살에 개시할 건지 이것도 부부 중에 한 사람이 55살 넘어가면 개시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걸 통해서 소득 공백 재원을 어떻게 버틸 건지 마련하실 준비를 하시고요. 그다음에 이 전략을 하나 더 고민하셔야 되는 게 이 시간에는 연금 겸업 전략을 가져야 됩니다.

◇이대호> 연금 겸업.

◆김동엽> 그러니까 55세 이후에 퇴직을 하거나 하면 임금 피크에 달하거나 급여가 줄어들잖아요. 재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득이 줄거든요. 그러니까 일만으로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힘든 기간이 옵니다. 그 기간에 일 부분하고 연금을 더해서 연금하고 일을 같이 간다고 해서 연금 겸업 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이 소득 공백 기간들을 어떻게 좀 버텨나갈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셔야 되고 그러려면 자기 라이프 스케줄이나 이런 것들을 좀 정확하게 가져가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 전략들을 50대에는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준비를 해 나가면 이게 좀 구체적이어야지 준비가 되지 구체적이지 않고 그냥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을 50대에 접어드시면 한번 세워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중요한 키워드가 많이 나왔습니다. 연금, 맞벌이 그리고 연금 겸업. 일과 연금을 겸업을 하고 그리고 또 부부 사이에서도 연금을 맞벌이 할 수 있게끔 조금씩이라도 여유 되실 때 부어 나가는 그런 전략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 회사에서 나오는 그 퇴직금도, 퇴직연금도 55세부터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김동엽> 네, 퇴직 이후에 55세 이후부터. 그러니까 조건 두 가지가 충족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우리가 50대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50대부터 만약에 충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하면 조금 이때 시간에 쫓길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인지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데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50대인지 아니면 이때부터라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 건지 어떨까요? 원칙은.

◆김동엽> 거기 사람에 따라 모든 사람한테 적용하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자금 준비가 좀 넉넉하게 돼 있으신 분은 자산 배분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주식이나 채권 위험자산을 정확하게 좀 나눠서 분배하실 수 있는데 아예 준비가 안 되신 분 입장에서는 일단 운영을 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축적이 먼저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상황에 봐서 난 축적된 금융자산이 많지 않다 그러시면 저축 플랜을 세우셔야 됩니다.

◇이대호> 저축 플랜을.

◆김동엽> 그래서 예를 들면 아까 연금 저축이나 나이에 세액 공제한다고 900만 원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럼 50대 시작하셔서 900만 원씩 10년을 저축하면 9천만 원 이자율 한 3% 이상 수익을 내면 1억 정도를 모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투자해서 얻는 운용 수익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구체적으로 플랜을 세워서 쌓아가는 게 먼저인 분들이 계시고 만약에 자금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 분이라고 하면은 운용 수익에 대한 고민들을 한번 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언제부터 자산 관리에 있어서 운용에 관심을 가져야 되냐 여기에 대해서 재무학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들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내가 저축 투자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있잖아요. 하나의 평균적인 수익이. 내가 그게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가 되면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해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천만 원인데 운용에서 얻는 수익이 평균 천만 원 이상이 된다라고 하면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가지셔야 되거든요. 내가 50대가 됐는데 내가 쌓여 있는 자산을 운용해서 내가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이 운용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면 자산 운용에 조금 더 관심을 갖기 시작을 하셔야 되고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주식에 막 100% 다 하는 게 좋냐 이때는 제가 많이 이야기해 드린 게 포트폴리오 선택이론이라는 걸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으신 마코위츠라는 분이 같은 질문을 받았어요. 당신은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으셨는데 자산 관리. 특히 노후 준비 자산 관리 어떻게 하시냐라는 질문을 했더니 그분이 무슨 이야기하냐면 나는 내 자금 노후 자금을 주식의 반, 채권의 반 집어넣는다. 왜 그렇게 하시냐 그랬더니 주식 시장이 상승장에 있을 때 시장 바깥에 있는 것도 고통스럽고 시장이 하락하고 있을 때 내 돈이 전부 다 주식 시장에 들어가 있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이라서 반반씩 한다. 그런데 이 말의 이면에 뭐가 있냐 그러면 그 반반을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리밸런싱 한다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주가가 올랐을 때 상승 부분들 일부를 채권으로 옮겨두고 반대로 떨어졌을 때 또 이렇게 옮기는 작업들을 하면서 일정한 비중을 유지해 나가게끔 해서 그게 자산 관리라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게 연관이 될 수도 있고 분기가 될 수도 있고 더 많이 오른 쪽을 빼서 더 낮아진 쪽을 채우고.

◆김동엽> 예. 그런 식으로 해서.

◇이대호> 바벨 전략이라고도 하는.

◆김동엽> 일종의 끊임없이 그 일정한 비중을 유지한다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되게 중요하고요.

◇이대호> 국민연금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김동엽> 네. 그렇죠. 그게 자산 배분이고 일단 리밸런싱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자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거를 안 하고 있는 것도 또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여하튼 중요한 거는 내 자산의 규모가 일정량 이상 됐을 때는 자산 관리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기 시작하셔야 된다라는 말입니다.

◇이대호> 또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가구의 형태가 1인 가구지 않습니까? 1인 가구면 오히려 노후 준비하기에 더 간편한 겁니까? 아니면 여기도 또 다른 사정이 있을까요?

◆김동엽>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에서 혼자 사는 가구가 한 35%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이냐 하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가구는 늘어나고 있는 구조라서 부동산 시장도 보게 되면 인구 줄어드는데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네. 이 원인이 가장 주요하게 지목되는 게 가구수 증감이거든요. 그런데 어디서 가구가 늘어나는지도 자세히 쳐다보셔야 합니다. 지금 가구 분화가 일어나는 게 60대 이후 가구에서 1, 2인 가구가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 말씀드렸듯이 1인 가구, 2인 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들이 많아지면 결국 노후 준비의 책임들이 자기가 질 수밖에.

◇이대호> 스스로.

◆김동엽> 스스로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노후에 자기 생활비 부분들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이고요. 결국 이게 마지막으로 어디로 이어지냐 그러면 어디서 살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가거든요. 어디서 살 것이냐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자기가 살던 곳에서 나이 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AIP라고 해서 에이징 인플레이스라는 말로 외국에서 많이 표현을 하는데 이 질문을 바꿔서 하면 어디서 살 거냐는 질문은 어디서 죽을 거냐라는 질문하고 또 연결이 됩니다. 그러면 자기가 살던 곳에서 죽을 때까지 가고 싶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텐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나 이런 곳에 의탁을 하게끔 되는 그게.


◇이대호> 희망과 현실이 좀 다른 거죠.

◆김동엽> 현실이죠. 그러면 그때 마지막에 들어가는 질병과 간병 비용에 대한 생각들도 좀 해 놓으셔야 됩니다. 그래서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을 때 그런 데도 한번 다녀보면서 시설은 어떻고 거기 들어가는 비용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한번 체크를 해 보시고 관리를 해 보실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혼자 사는 가구들 입장에서 제일 고민도 많은 게 무엇이냐 하면 내가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능력을 잃어버렸을 때 그때도 나한테는 끊임없이 캐시플로우가 나올 수 있느냐 그것도 고민을 좀 해 봐야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내가 죽을 때까지 현금 흐름을 계속 창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구조에 대한 문제들도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죽을 때까지 어디에서 현금 흐름이 나온다고 하면 사실 노후 준비 걱정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현실은 또 다르지 않습니다.

◆김동엽> 네. 그래서 그런 것들 그런 다음에 자산이 모자랄 수도 있고 남을 수도 있지만 그 남았을 때는 또 상속세 문제 같은 것도 고민스럽지만 모자랄 경우에 대한 고민들도 한번 생각을 해 보시고 관리를 좀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상무님이 교육 상담 많이 다니시잖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에서 노인 빈곤율 1위이기도 하고 어르신 분들 혹은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 혹은 퇴직을 앞둔 세대 만났을 때 많이들 하시는 고민이 어떤 지점입니까? 물론 돈이야 많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김동엽> 일단 제일 중요한 질문이 무엇이냐 하면 의외로 이 질문 많이 합니다. 노후에 생활비 얼마나 필요해?

◇이대호> 얼마나 필요할까요?

◆김동엽> 그런데 솔직히 그 질문을 하면 저도 당황스럽거든요. 왜냐하면 생활비. 당신의 생활비를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각자 생활비는 자기가 알 수 있을 뿐인데 이게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설문조사 같은 걸 해보면 수도권 같은 데에서는 월 평균 한 330만 원 내외 정도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평균에 불과한 수치고 이 질문을 왜 많이 하는지 제가 거꾸로 한번 유도를 해봤더니 본인의 생활비 규모를 몰라요. 한 번 써보신 적이 없으세요.

◇이대호> 또 특히 젊었을 때의 생활비랑 실제로 나이 들었을 때 노후의 생활비는 또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또 모를 수도 있겠고요.

◆김동엽> 그래서 그래서 한번 저는 A4지 같은 거 하나 써놓고 식비, 의료비. 아니, 그러니까 의식주라고 하니까 주거비는 아파트 관리비나 수도, 관리비 같은 거 보통 아파트 평당 1만 원꼴 정도 들어가거든요. 그런 거 써보시고 그다음에 주거비가 돼 있으면 식비는 어느 정도 들어갈 건지 옷값, 의료비는 얼마 정도 들어갈 건지 자동차는 어떻게 할 건지 통신비, 문화비, 용돈 얼마 쓸 건지 그다음에 재산세 같은 것 그다음에 건강보험료 같은 비소비 지출 항목들은 어느 정도 될 건지 이거를 항목별로 한번 써 본 다음에 썸을 한번 내보실 필요가 있어요. 제가 보기엔 거기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거기가 본인이 합리적인 수치가 나와야 그 금액 대비해서 내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런데 남의 생활비 규모를 아무리 알아봐 본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대호> 오히려 또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고.

◆김동엽> 내 생활비가 중요한 거기 때문에 나랑 내 배우자가 들어가는 생활비 규모를 한번 가늠을 해보신 다음에 내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재원들을 가지고 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느냐 만약에 모자란다 그러면 저축을 얼마나 더 해야 되는지 만약에 저축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생활비 중에 어디를 줄일 건지 거기에 대해서 좀 구체적인 계획이 들어가려면 가장 기본은 내 노후 생활비 규모에 대해서 스스로 한번 가늠해 보는 그러게요. 시간을 갖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본인의 상황을 본인이 모른다는 것. 이게 참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또 그렇게 잘 모르고 계셔서 이거를 잘 하시는 분들은 진짜 그 엑셀 파일까지 정리를 해가면서 본인의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김동엽> 그렇게 거창하게 하시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A4용지 한 장 꺼내놓고 한번 써보시라는 게 예전에 누가 적자 생존이라는 이야기라도 하는데 한번 적어보시면 노후 생활에 생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그래서 노후 준비를 위해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게 앞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연금. 연금, 연금인데 그런데 저희가 어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받지만 많은 금액은 받지 못하는 게 또 연금이더라고요.

◆김동엽> 네.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평균 연금 생활자들의 금액이 평균이 65만 원이고 이거는 또 누군가는 평균을 올려놓은 사람들이 많아서 한 절반 정도는 42만 원밖에 못 받는다 이런 통계도 있고요. 그럼 절대적으로 이거 노후 생활하는 데 너무 부족하지 않습니까?

◆김동엽> 일단 국민연금 제도가 생긴 게 1988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평균의 함정에 빠질 필요는 없고 내 연금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가도 나오고.

◇이대호> 조회해 볼 수도 있고.

◆김동엽> 만약에 예를 들어 검색창 같은 데서 통합연금포털이라고 조회해 보시면 대한민국에서 내가 가입하고 있는 연금을 다 조회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그 사이트 가서 얼마 정도 나오는지를 한번 조회해 볼 필요가 있는데 지금 평균이 60 몇만 원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냐 그러면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돼서 퇴직하신 분들 그런 분들까지 다 포함돼서 평균을 내기 때문에 그런 거고 지금 50대 후반에 계신 분이나 60대 초반이 되신 분들이 받으시는 거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상당히 좀 길다. 길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좀 더 많이 받으실 수 있고 현재 통계로 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하신 분은 100만 원 넘게 받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자기 연금을 한번 확인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금 하나만 가지고는 내 노후 생활을 해 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연금 모자이크.

◇이대호> 모자이크?

◆김동엽> 모자이크. 여러 개 뜯어붙여가지고 그림처럼 만드는 거 있잖아요. 은퇴하면 그거 하셔야 합니다. 국민연금 내 셀이 있잖아요.

◇이대호> 네.

◆김동엽> 그것만큼 붙이고 그다음에 배우자 거 얼마 붙이고 퇴직금으로는 만들 수 있는 연금. 개인연금으로 만들 수 있는 연금들을 각 셀을 만들어서 한번 붙여보시고 그다음에 또 하셔야 될 게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 이게 되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내가 지금에 있는 규모를 계속 유지하면서 살 거냐 아니면 다운사이징을 할 거냐 다운사이징을 하고 나서 내가 주거하는 주택을 그대로 둘 거냐 아니면 그걸 담보로 해서 주택연금 같은 것들을 한번 신청해 볼 거냐 그래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들을 만들어내는 방법들을 한번 고민을 해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연금으로는 힘들지만 여러 가지 연금을 조합해서 내가 은퇴 후에 월급을 만들어가는 전략들을 세워 나가야 되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관심 갖고 공부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계속.

◇이대호> 내 노후니까 그 통합연금 포털 여기 들어가 보면 국민연금부터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도 한 방에 다 검색할 수 있고.

◆김동엽> 다 조회할 수 있고 일단 처음 들어가시는 분은 한 3일 정도는 기다리셔야 돼요.

◇이대호> 신청해 놓고?

◆김동엽> 자료를 받는 데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료를 업데이트 해 주면서 내가 어떤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지 그리고 연금을 개시하면 얼마 정도 받을 수 있는지 상황들을 조회를 할 수 있는데.

◇이대호> 연금 개시했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계산해서 알려주는.

◆김동엽> 그런데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알아야 될 거는 나나 내 배우자가 어떤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지 정도 그리고 그 쌓여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번 파악을 해보실 필요가 있잖아요. 그런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그 부분 좀 신경 써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3층 연금이라고도 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 3층으로 해 놓으시면 좋은데 그 중간 2층이 어쩔 수 없이 없으신 분들도 있어요.

◆김동엽> 그렇죠.

◇이대호>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나 일용직 근로자, 프리랜서 분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이렇게 산술적으로 개인연금 비중을 더 많이 부어 놓고 비중을 늘려야 될까요?

◆김동엽> 일단 이렇게 생각 한번 해보시면 돼요.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이 그냥 생기는 건 아닙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월급 중에 그렇죠.

◆김동엽> 자기 급여에서 떼서 나오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보통 1년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를 그렇게 쌓아간다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본인이 반을 내고 회사가 반을 내는 이런 지원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러면은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될 거는 내가 없다라고 하면 스스로 만드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내 퇴직 계정을 하나 만들어 놓고 내가 1년에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는 좀 쌓아가면 어떨까 그런 계정들을 하나 만들어 두시고 그걸 할 수 있는 게 소득이 있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노란우산 공제라는 것들도 있고요. 그러면 저축 금액을 노란 우산 공제에 넣으시면 소득공제 받으실 수 있는 혜택도 있고 IRP라고 하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같은 것들을 아까 활용하시면 저축 금액을 세액 공제받으면서 쌓아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없다고 탓만 하지 말고 없는 게 그렇다고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내 퇴직 계정을 하나 만들어 놓고 적어도 저는 목표를 이렇게 정했으면 좋겠어요. 1년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는 나의 노후를 위해서 조금 저축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좀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회사에서 부어주는 퇴직연금은 따로 없지만 내가 스스로 1년에 한 달치를 따로 모아 놓는 것 물론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 노후로 갈수록 사실은 그 집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사실 젊었을 때는 내 집 마련을 위해서 달려가고 내 집 마련한 이후에도 그래도 노후에는 집 한 채는 있어야지 자식한테 이거 하나는 물려줄 게 있어야지 또 이런 생각으로들 많이 집을 생각을 하시잖아요.

◆김동엽> 예.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또 최근에는 주택연금을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물론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겠습니다만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동엽> 일단 자식한테 집 한 채 물려주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다 있으실 거예요. 이제 여유가 되시면 그런데 생각을 한번 해 보면 수명이 늘어나면서 90 또는 100살까지 산다라고 이야기하는데 90까지 산다고 그러면 내 자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돼요. 30년 정도 차이 나면 환갑이거든요. 자녀도.

◆김동엽> 그렇죠. 그럼 집을 물려주는 시점이 언제일 거냐라는 생각도 한번 해봐야 됩니다.

◇이대호> 그때는 내 아이가 아니네요.

◆김동엽> 그렇죠. 같이 늙어갈 수도 있으니까.

◇이대호> 환갑 넘는 자식이니까.

◆김동엽> 고민을 해봐야 되는 게 그러면 결국은 그 기간 동안 어떻게 살 거냐에 대한 고민들이 쌓일 거고 그러면 주택을 가지고 제일 먼저 고민해야 될 거는 이거를 그냥 덩어리 형태의 자산으로 둘 거냐 아니면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으로 만들 거냐 라는 고민들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그 전에 아까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주택의 규모에 대한 규모 고민을 한번 해 보셨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35%가 또 둘이 살고요. 또 나머지 35%가 또 둘이 살거든요. 혼자 또는 둘이 사는 가구가 7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택 국민주택 규모를 보면 85m 정도가 되고요. 그게 방이 세 개, 화장실 하나, 화장실 두 개, 부엌 하나 이 정도 돼 있는 구조예요. 둘이 혼자 또는 둘이 사는데 방이 세 개가 있는 게 국민주택 규모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나라가 들어갈수록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이 빈 방의 문제가 되게 고민스러울 겁니다. 그런데 그냥 둔다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나오는 거는 아니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가 이거 다운사이징에 대한 고민들이 들어갈 거예요. 들어갈 거예요. 그런데 나만 그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신체적으로 가구 통계를 이렇게 봤더니 중위 수준의 가계 통계를 이렇게 보면 2040년이 되면 우리나라 가구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2040년이 어떤 시기냐 그러면 국민연금 같은 걸 놓고 봤을 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도 한 2040년 정도로 예상을 하고.

◇이대호> 국민연금도.

◆김동엽> 예.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금 흐름을 어떻게 내가 만들어낼 거냐 그러면 첫 번째 방법은 다운사이징을 통해서 주택 규모를 줄이는 것에서 차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 하나 있을 거고 그다음에 내가 줄여놓은 집을 또 담보로 맡겨서 주택연금 형태를 만들어내는 걸 연금화시키는 방법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서 나의 캐시 플로우드를 어떻게 확충해 나갈 거냐 그래서 덩어리 형태의 자산이 아니고 현금 흐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자산으로서의 주택의 가치에 대한 고민들을 좀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뭐 또 주택연금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작은 집을 옮겨가면서 큰 집을 전세를 주거나 월세를 통해서 또 만들어 내는 방법들도 있거든요. 그런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으로서의 주택의 가치를 좀 더 주목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다운사이징. 조금 더 작은 평형으로 옮겨가서 나머지를 현금 흐름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고 중요한 게 꾸준히 나오는 현금 흐름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돈이라는 거고요. 혹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식, 예적금 부동산의 비중은 좀 어떻게 조정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왜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부동산 자산 비중이 한 60%~7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김동엽> 예,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기에 대해서 나이가 많다고 주식 비중을 줄여라 이거는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한번 고민을 해 보셔야 되는 건데 요즘은 많이 물어보시는 게 물어보냐 그러면 투자하면서 연금 받는 방법 없나 이런 질문도 되게 많이 하고 작년에 가장 인기가 있던 금융 상품 중에 하나가 뭐냐 그러면 매달 분배금을 주는 ETF에 대한 관심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이대호> 이른바 이제 커버드 콜. ETF라고 하는 그 이름도 어려운데 굉장히 인기가 많았더라고요.

◆김동엽> 왜냐하면 투자에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자산에서 매달 쓸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거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한 10몇 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 그러면 월 분배형 펀드 같은 상품들이 되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대호> 그 안에서 배당을 매월 나눠주는.

◆김동엽> 매달 분배금을 주는 형태. 이거를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인구 구조 변화랑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이 많아지면 월급을 대신할 뭔가를 찾게끔 되는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그것만 이자만 받아가지고는 충분한 소득을 얻어내기가 힘드시니까 투자를 하면서 연금을 받는 것들에 대한 관심들을 되게 많이 가지시고 갑니다. 그래서 은퇴 이후라고 나이가 들었으니까 무조건 보수적인 자산으로 다 바꿔라 이거는 안 맞는 것 같고요. 하셔야 될 일은 내가 내 능력의 범주 내에서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운용을 하면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투자하면서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 장치들에 대한 공부들도 조금 더 심도 있게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오늘은 노후 준비. 어떤 세대별로 나이별로 그리고 또 특히 현금 흐름의 중요성까지도 같이 또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동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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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결혼 상대의 무서운 질문, “부모님 노후 준비는?” - 김동엽 상무(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 입력 2025-01-02 08:11:33
    • 수정2025-02-05 16:11:58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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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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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는 결심이 아니라, 실행이 더 중요해
-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뇌” 탓
- 부모님의 노후를 보면서 내 노후를 생각해 봐야
- 40대, “노후자금 주머니” 만들어야
- 저축계좌에 쌓이는 돈, “재미”가 있어야 내 것이 돼
- 자녀를 위해서 내 노후준비는 스스로
- 50대 노후준비의 시작, “연금 겸업”을 고려해야
- “연금 모자이크”를 A4 한 장에 그려보면서 노후 준비 해야
- 노후의 주택은 현금흐름의 창출로 활용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동엽 상무 (미래애셋투자와연금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025년 1월 1일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새해 빼놓을 수 없는 계획 중에 하나가 재테크입니다. 또 노후 준비. 그런데 이게 준비만큼, 계획만큼,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습니다. 어렵기도 하고요. 지금부터 집중해 주십시오. 2025년 자금 설계 방법 함께 하시죠.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엽>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상무님 어떻게 연초에 특히 더 많이 바빠지십니까?

◆김동엽> 연말, 연초가 좀 바쁜 것 같아요. 연말에는 퇴직자 분들이 많으셔서 강연이나 상담이 좀 많고요. 연초에는 또 말씀하셨듯이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셔서 문의가 좀 많은 편입니다.

◇이대호> 새해에는 내가 전략도 하고 돈도 제대로 한번 모아봐야지라고 결심을 하실 텐데 일단 큰 틀에서 어디부터 뭐부터 시작하라 이런 가이드가 좀 있을까요?

◆김동엽> 일단 결심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이대호> 그래도 결심부터.

◆김동엽> 그다음에 결심보다 더 중요한 게 액션을 하는 겁니다. 생각만 해서는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매번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많이 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제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고요. 내일 할 일을 걱정하면서 오늘 아무것도 안 하거든요.

◇이대호> 야 명언이네요.

◆김동엽> 네,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 뭔가 액션을 하셔야 되는데 대부분 생각만 하시고 잘 안 하시고 대부분 미루기만 하십니다. 그래서 1월 1일이라는 건 좋은 건 뭐냐 하면 뭔가 결심하고 그날부터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첫날은 되게 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하기사 뭐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데 그 사이에, 후회와 걱정 사이에 결심과 실천을 넣자.

◆김동엽>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게 오늘부터.

◆김동엽> 네, 네.

◇이대호> 딱 좋은 날입니다.

◆김동엽> 1월 1일 좋은 날입니다, 그래서.

◇이대호> 딱 좋은 날입니다. 인생 단계별로 좀 포트폴리오를 짜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은 좀 젊은 세대부터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2030. 20대부터 30대 초반도 사실은 이게 노후 준비를 그때부터 시작하라라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데 실제로 그게 쉽지는 않죠, 젊은 세대에게.

◆김동엽> 솔직히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노후 생활 기간이 20년, 30년 길게는 40년까지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긴 기간을 준비하려면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라는 말들을 하는 게 그래서 취업하자마자 노후 준비하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먼 미래를 위해서 저축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그리고 또 뇌 과학자들이 뭐라고 그러냐면 사람의 뇌 구조는 장기 저축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내가 먼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거는 내 탓이 아니고 뇌 탓이다.

◇이대호>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다.

◆김동엽> 뇌 탓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20~30대 입장에서는 노후라고 하면 강 건너 불처럼 느껴지다가 50~60대 돼야 발등에 떨어진 불로 느끼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그래서 20~30대들한테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해 드려요. 당신, 당신 노후 말고 당신의 부모님의 노후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떻겠냐라는 생각을 해 봐요.

◇이대호> 그럼 와닿겠네요.

◆김동엽> 그래서 2030세대 입장에서 부모님이라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했거나 이럴 겁니다. 그분들한테서 부모님은 노후 생활비가 얼마 정도 쓰실 것 같냐. 그리고 그렇다면 그 노후 생활비는 어디서 충당할 것 같냐라는 질문들에서 한번 시작을 해 보면 어떨까. 여기까지 생각이 좀 미치면 2030 세대 입장에서 약간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할 겁니다. 부모님의 노후라는 것들은 부모님이 자식한테 노후에 손을 내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노후를 한번 생각해 보면 이 부모님의 노후는 자신의 미래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한번 시작하면서 노후 준비라는 것들이 어떻고 부모님이 어떻게 사시는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다라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김진희 님이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후회가 있어야 발전도 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후회하기 전에 해야죠, 사실은.

◆김동엽> 네, 맞습니다, 네.

◇이대호> 그런데 또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 결혼 비용도 준비해야 되고.

◆김동엽> 맞습니다.

◇이대호> 내 집 마련도 준비해야 되는데 그게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당장 내가 번 것들 한 3분의 1을 떼서 모은다고 해도 버거운 일이고 한데 노후 준비하는 현실적인 그 돈은 어떻게 나오겠느냐라고 또 생각할 수도 있어요.

◆김동엽> 일단 그 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뭔가를 준비한다라고 하지 말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이면은 본인의 국민연금 매달 급여의 한 9% 정도 빠져나갈 겁니다.

◇이대호> 자동으로.

◆김동엽> 그거 그다음에 자신의 퇴직금. 퇴직급여가 퇴직연금 가입하신 분은 그것도 1년 일하시면 한 달에 한 1년에 한 달 치 급여 정도가 그게 쌓이고 있거든요. 그 돈들을 어떻게 관리할 거냐 라는 것부터 좀 관심을 가지시고 시작을 하시고요. 그다음에 좀 신경, 여유가 약간 되신다고 그러면 우리가 세액공제 혜택이나 이런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 상품 같은 것들을 조금씩 가입하시면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는 그런 쪽으로 관심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 나가는 거를 좀 추천을 드려요. 처음부터 어마무시하게 큰 계획을 세우면 큰 계획은 대부분 진행 과정에서 실패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까 단계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기 역량의 범주 내에서 어디까지 할 건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너무 먼, 너무 큰 것보다는.

◆김동엽> 거대한 계획보다는 오늘 하루 실천할 수 있는 계획, 올 한 해 할 수 있는 계획들을 조금 집중해서 하시는 게 좀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40대도 고민이 많아요. 아마 40대가 생애 주기로 봤을 때는 가장 소득이 많은 시기이기도 한데 가장 또 지출이 많은 시기이기도 해요. 뭐 가족 때문에 뭐 때문에. 40대는 어떤 전략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까?

◆김동엽> 40대가 되면 생각이 딱 바뀝니다. 뭐냐 하면 태세 전환이 일어나는데 직장 다닐 날하고 직장에 다닌 날을 비교하면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월급 없는 삶이 10년 내 아니면 20년 내에 시작될 거라는 생각들이 본격적으로 드는 게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되거든요. 이때는 진짜 본격적으로 관리를 좀 시작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될 거는 내 노후 자금 주머니가 있는지를 한번 보셔야 됩니다.

◇이대호> 노후자금 주머니.

◆김동엽> 예,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국민연금과 퇴직금 중심으로 20~30대를 관리해 오셨다고 그러면 40대는 개인적으로 내가 충분히 더 저축하고 있는 자금 주머니가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좀 살펴보시고 없다 그러면 만드셔야 되는데 이때 본격적으로 활용하셔야 되는 계좌가 뭐냐 그러면 연금 계좌 같은 거를 좀 활용을 하셔야 돼요. 대표적으로 연금 저축이나 IRP라고 하는 연금 계좌가 있는데 이 상품을 잘만 활용하시면 한 해에 최대 18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9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있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900만 원을 저축하면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돈이 적게는 118만 원, 많으면 148만 원 정도 환급 받을 수 있어요.

◇이대호> 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

◆김동엽> 네, 그런데 환급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인센티브고 적어도 그 범위 내에서 내가 저축할 계좌를 만들어 놓고 꼼꼼하게 매년 쌓아 나간다라고 생각을 해 보시면.

◇이대호> 그렇죠, 미래에 내 돈 되는 거잖아요.

◆김동엽> 네, 40대에 시작을 하셔서 예를 들어서 900만 원씩 20년을 저축하시면 연 3% 정도 정기예금 이자 정도 수익만 얻어도 퇴직하는 시점에 한 2억 5천 정도가 생깁니다. 물론 좀 버겁긴 하겠지만 좀 줄여서라도 작은 금액이라도 일단 시작하셔서 꾸준함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40대는 없다고 하면 일단 제일 먼저 하실 날은 내 노후 준비 주머니가 있느냐. 없다면 만드시고 거기에 저수지를 만든 다음에 거기 물을 쌓아나가는 작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40대에 해야 될 일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40대에는 노후 자금 주머니가 있는가 아차 하면서 돌아보게 되는데 40대 한 초 중반 때 드는 생각. 이거 너무 제 경험 같긴 한데 20대 때부터 해 놓을 걸, 30대 초반부터 좀 적극적으로 해 놓을 거라는 생각이 40대 되면 들게 되죠.

◆김동엽> 그렇죠. 지나면 하는데, 후회는 항상 지나고 하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제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최경미 님이 작년 11월에 개인 연금 10만 원씩 10년 납입이 끝났어요. 와,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신랑이 모르는 비자금이에요라고 전국 방송에다가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최경미 님이 써주신 얘기 그냥 읽은 거예요. 그런데 월 10만 원씩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아요.

◆김동엽> 자기 능력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어 놓고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대호> 꾸준히.

◆김동엽> 그냥 아이고 거대하게 나는 꼭 이만큼 900만 원씩 해야 돼 이렇게 하시면 하다가 지치고 못 하시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10만 원씩 해서 그것도 10년 이상 하시니까 큰 금액이 쌓여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 시작을 하시고 능력이 늘어나면 저축 금액도 늘려가는 방식으로 저축을 늘려가야지 처음부터 내가 이만큼 저축 여력이 되면 한다 이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내 능력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하면서 늘려간다는 생각들 그리고 또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이게 자기 계좌에 돈이 좀 쌓이면 저축의 재미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 재미를 느껴질 때까지 금액을 좀 키워 나갈 필요가 있는데 금방 의견 주신 분 같은 경우에도 재미를 느끼시는 거죠. 전국 방송에 이렇게 자랑도 하시는 거는 내가 이 정도 했어라는 것들을 남한테도 자랑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건 재미를 느끼신다는 거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내 것들, 내 노후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청취자분도 농담 반 이렇게 표현해 주신 것 같은데 비자금이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만 어찌 됐든 간에 개인 연금이라는 건 노후에 받는 자금이고.

◆김동엽> 그렇죠, 노후의 비자금이 될 수 있죠. 요즘 어떤 이야기하냐면 부부가 각자가 연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대호> 각자가.

◆김동엽> 네, 외벌이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나중에 저번에 외벌이 상담을 한번 해 봤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전업주부이신 분들이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서 썼었는데 은퇴 이후에도 연금을 또 나눠 써야 하니까 이거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되나라는 생각들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내 연금은 내가 지금부터 좀 준비를 해서 은퇴 이후에는 내 용돈 주머니 아니면 내 생활비 주머니를 스스로 가지는 거 그래서 각자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임의 가입을 해서라도.

◆김동엽> 네, 그래서 내 연금의 크기를, 은퇴 후에 월급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작업들을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40대 때 자녀가 있는 집도 있을 테고 없는 집도 있을 테고 한 명 있는 집도 있고 저처럼 세 명 있는 집도 있고 또 부모님을 부양하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는데 물론 이게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를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어떤 뭐 기준을 좀 세워볼 만한 것이 좀 있을까요?

◆김동엽> 기준이라고 하면 일단 40대가 힘든 게 금방 말씀하셧듯이 자녀 부양과 부모 공양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블 케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의 40대 50대 들은 어떤 문제가 있냐 그러면 부모님을 부양하는 거의 마지막 세대고 자녀를 또 자기가 키워야 하는 또 의무까지 짊어지고 있다 보니까 되게 준비하는 게 힘들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민을 해 보는 건 뭐냐 하면 자녀를 생각한다고 그러면 노후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자녀를 생각해서라도 나의 노후 준비를 하라.

◆김동엽> 왜냐하면 요즘 20대들이나 친구들은 보면 딸, 아들 구별 말고 하나나 잘 기르자 시대에 태어나서 한 명. 독자나 동녀 같은 경우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분들이 만약에 결혼할 나이가 되면 둘이서 결혼해서 나중에 4명을 모셔야 되는 시대가 됩니다. 이게 물리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요즘 젊은 친구들이 결혼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뭐냐 그러면 배우자 되는 분한테 당신 부모님의 노후 준비는 어떻게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노후 준비가 자녀의 결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뭐 이게 우스갯소리 같지만 실질적으로 저희가 설문조사를 한번 해 봤을 때도 비슷한 답변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도 내 노후 준비가 자녀한테 영향을 미친다라는 답하는 부모들이 있고요. 자녀들도 똑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녀한테 뭔가를 물려줄 거라는 생각도 되게 중요하지만 내 노후 준비를 착실히 잘해서 자녀한테 부담을 좀 덜 줄 거라는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들도 되게 중요하고 40~50대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녀한테 그런 걸 숨기지 말고 나의 노후 준비는 어떤 식으로 되어 있고 나는 어떻게 생활할 거라는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번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들도 좋고요. 특히 명절 같은 때 모였을 때 한번 이게 제가 농담 삼아서 하는 이야기지만 자녀들한테 자신의 노후 준비에 대해서 한번 프리젠테이션을 해 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나는 생활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생활비를 국민연금으로 얼마 그다음에 퇴직금으로 얼마 이렇게 충당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집은 어떻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2030대 성년 자녀들을 두고 있으면 한 번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들을 가지면 자녀의 고민도 좀 덜어줄 수 있고 아니면 자녀 입장에서는 내가 추가로 부모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되겠느냐 하는 생각들을 조금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자녀를 위해서라도 나의 노후 준비를 해 놔야 된다. 결혼 상대방 부모님의 노후 준비 상태를 질문한다는 얘기 들으니까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김동엽> 요즘 그래서 그게 보통 연애 사이트 같은 데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이라고 합니다. 그게.

◇이대호> 그래요, 이거 방심하면 안 되겠네요. 그런데 50대가 되면은 소득이 아무래도 좀 줄어들 수 있어요. 요즘에 또 빠르면 50대 초중반에 자의 반 타의 반 은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런데 이분들이 만약에 미래 준비가 노후 대비가 안 돼 있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뭐가 있을까요? 이때부터 무슨 개인연금 시작한다고 해서.

◆김동엽> 일단 50대가 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저도 50대에 접어들면서 들었던 생각이 뭐냐 하면 진짜 다닐 회사 다닐 날 얼마 안 남았다 진짜 발등에 불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때 포기하고 아이고 이제 봐야 하겠냐 이런 생각도 하시지만 이제부터라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이제는 긴급 플랜에 좀 들어가셔야 되는 상황이고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 재원들을 한번 점검을 해 봐야 되는데 일단 제일 먼저 하셔야 될 일은 나랑 배우자가 언제부터 얼마만큼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그게 1번 그래서.

◇이대호>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지.

◆김동엽> 국민연금 보통 69년도 이후 출생자들은 65세부터 연금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그리고 본인만 받을 수 있다고 그러면 배우자가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을 한다거나 추후 납부를 한다거나 해서 부부가 각자 연금 맞벌이 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두는 게 일반적으로 50대에 해야 될 준비.

◇이대호> 이것도 연금 맞벌이.

◆김동엽> 예, 그다음에 두 번째 하셔야 될 일은 연금이라는 게 아까 69년 이후 출생자들은 65세부터 봤잖아요. 말씀하셨듯이 55세 전후 60세 사이에 퇴직하시는 게 일반적이면 소득 공백 기간이 5년에서 10년 정도 되거든요. 그럼 하셔야 될 일은 이 소득 공백 기간에 내가 버틸 수 있는 소득의 사다리가 있냐라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점검하셔야 됩니다. 하버드 의대에서 이게 한번 어떤 걸 해 봤냐. 에베레스트산 등반을 하다가 등반 사고 난 건들을 분석을 한번 해 봤어요. 대부분 8000m 이상은 고지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분석을 해봤더니 등산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람은 20%, 하산을 하다 사망하는 사람이 80%라고 합니다. 등산의 목적은 산을 오르는 데 있지 않고 올랐으면 내려와야 되잖아요. 자산 관리도 똑같습니다. 자산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축적된 자산을 내가 은퇴 이후에 내가 사망하고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잘 인출하는 데 있잖아요. 그런데 그 걸림돌이 뭐가 있냐면 퇴직하고 나서 월급이 사라지고 연금이 나타날 때까지 그 소득 공백 기간이 대부분 다 무너져 버립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구체적으로 내가 무슨 재원으로 어떻게 생활비를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들 을 마련하는 게 50대 긴급하게 생각해 봐야 될 거고 그때 대표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게 퇴직할 당시에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있잖아요. 퇴직금은 퇴직 이후에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하는 게 가능하거든요. 그 재원들이 나는 어느 정도 쌓여 있고 그거 가지고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 그리고 퇴직금을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을 한 30% 정도 감면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연금으로 수령했을 때 내 혜택은 어느 정도 되고 준비는 어느 정도 되는지 그게 좀 부족하다 그러시면 또 다른 방법으로 내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받으려고 가입했던 연금저축이나 IRP라는 상품에 쌓여 있는 돈이 얼마고 이것도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으실 수 있으니까 그걸로 만들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고 그러면 국민연금을 조금 당겨 받으실 수도 있거든요. 그걸 조기노령연금이라고 하는데 한 5년 정도를 당겨 받을 수 있는데 물론 당겨 받으면 깎입니다.

◇이대호> 금액이 낮아지겠죠.

◆김동엽> 네, 1년 당길 때마다 6%씩 감액되는데 한 5년 당기시면 한 30% 감액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당겨 받는 게 유리한 건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받고 다른 재원을 활용할 건.

◇이대호> 어차피 내가 낸 연금액 안에서 있는 거니까요.

◆김동엽> 그리고 집이 있으신 분은 주택연금을 몇 살에 개시할 건지 이것도 부부 중에 한 사람이 55살 넘어가면 개시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걸 통해서 소득 공백 재원을 어떻게 버틸 건지 마련하실 준비를 하시고요. 그다음에 이 전략을 하나 더 고민하셔야 되는 게 이 시간에는 연금 겸업 전략을 가져야 됩니다.

◇이대호> 연금 겸업.

◆김동엽> 그러니까 55세 이후에 퇴직을 하거나 하면 임금 피크에 달하거나 급여가 줄어들잖아요. 재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득이 줄거든요. 그러니까 일만으로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힘든 기간이 옵니다. 그 기간에 일 부분하고 연금을 더해서 연금하고 일을 같이 간다고 해서 연금 겸업 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이 소득 공백 기간들을 어떻게 좀 버텨나갈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우셔야 되고 그러려면 자기 라이프 스케줄이나 이런 것들을 좀 정확하게 가져가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 전략들을 50대에는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준비를 해 나가면 이게 좀 구체적이어야지 준비가 되지 구체적이지 않고 그냥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을 50대에 접어드시면 한번 세워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중요한 키워드가 많이 나왔습니다. 연금, 맞벌이 그리고 연금 겸업. 일과 연금을 겸업을 하고 그리고 또 부부 사이에서도 연금을 맞벌이 할 수 있게끔 조금씩이라도 여유 되실 때 부어 나가는 그런 전략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 회사에서 나오는 그 퇴직금도, 퇴직연금도 55세부터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김동엽> 네, 퇴직 이후에 55세 이후부터. 그러니까 조건 두 가지가 충족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우리가 50대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50대부터 만약에 충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하면 조금 이때 시간에 쫓길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인지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데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50대인지 아니면 이때부터라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 건지 어떨까요? 원칙은.

◆김동엽> 거기 사람에 따라 모든 사람한테 적용하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자금 준비가 좀 넉넉하게 돼 있으신 분은 자산 배분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주식이나 채권 위험자산을 정확하게 좀 나눠서 분배하실 수 있는데 아예 준비가 안 되신 분 입장에서는 일단 운영을 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축적이 먼저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상황에 봐서 난 축적된 금융자산이 많지 않다 그러시면 저축 플랜을 세우셔야 됩니다.

◇이대호> 저축 플랜을.

◆김동엽> 그래서 예를 들면 아까 연금 저축이나 나이에 세액 공제한다고 900만 원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럼 50대 시작하셔서 900만 원씩 10년을 저축하면 9천만 원 이자율 한 3% 이상 수익을 내면 1억 정도를 모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투자해서 얻는 운용 수익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구체적으로 플랜을 세워서 쌓아가는 게 먼저인 분들이 계시고 만약에 자금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 분이라고 하면은 운용 수익에 대한 고민들을 한번 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언제부터 자산 관리에 있어서 운용에 관심을 가져야 되냐 여기에 대해서 재무학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가장 관심 있게 들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내가 저축 투자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있잖아요. 하나의 평균적인 수익이. 내가 그게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금액보다 많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가 되면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해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천만 원인데 운용에서 얻는 수익이 평균 천만 원 이상이 된다라고 하면 자산 운용에 관심을 가지셔야 되거든요. 내가 50대가 됐는데 내가 쌓여 있는 자산을 운용해서 내가 편하게 저축할 수 있는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이 운용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면 자산 운용에 조금 더 관심을 갖기 시작을 하셔야 되고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주식에 막 100% 다 하는 게 좋냐 이때는 제가 많이 이야기해 드린 게 포트폴리오 선택이론이라는 걸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으신 마코위츠라는 분이 같은 질문을 받았어요. 당신은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으셨는데 자산 관리. 특히 노후 준비 자산 관리 어떻게 하시냐라는 질문을 했더니 그분이 무슨 이야기하냐면 나는 내 자금 노후 자금을 주식의 반, 채권의 반 집어넣는다. 왜 그렇게 하시냐 그랬더니 주식 시장이 상승장에 있을 때 시장 바깥에 있는 것도 고통스럽고 시장이 하락하고 있을 때 내 돈이 전부 다 주식 시장에 들어가 있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이라서 반반씩 한다. 그런데 이 말의 이면에 뭐가 있냐 그러면 그 반반을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리밸런싱 한다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주가가 올랐을 때 상승 부분들 일부를 채권으로 옮겨두고 반대로 떨어졌을 때 또 이렇게 옮기는 작업들을 하면서 일정한 비중을 유지해 나가게끔 해서 그게 자산 관리라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게 연관이 될 수도 있고 분기가 될 수도 있고 더 많이 오른 쪽을 빼서 더 낮아진 쪽을 채우고.

◆김동엽> 예. 그런 식으로 해서.

◇이대호> 바벨 전략이라고도 하는.

◆김동엽> 일종의 끊임없이 그 일정한 비중을 유지한다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되게 중요하고요.

◇이대호> 국민연금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김동엽> 네. 그렇죠. 그게 자산 배분이고 일단 리밸런싱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자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거를 안 하고 있는 것도 또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여하튼 중요한 거는 내 자산의 규모가 일정량 이상 됐을 때는 자산 관리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기 시작하셔야 된다라는 말입니다.

◇이대호> 또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가구의 형태가 1인 가구지 않습니까? 1인 가구면 오히려 노후 준비하기에 더 간편한 겁니까? 아니면 여기도 또 다른 사정이 있을까요?

◆김동엽>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에서 혼자 사는 가구가 한 35%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이냐 하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가구는 늘어나고 있는 구조라서 부동산 시장도 보게 되면 인구 줄어드는데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네. 이 원인이 가장 주요하게 지목되는 게 가구수 증감이거든요. 그런데 어디서 가구가 늘어나는지도 자세히 쳐다보셔야 합니다. 지금 가구 분화가 일어나는 게 60대 이후 가구에서 1, 2인 가구가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 말씀드렸듯이 1인 가구, 2인 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들이 많아지면 결국 노후 준비의 책임들이 자기가 질 수밖에.

◇이대호> 스스로.

◆김동엽> 스스로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노후에 자기 생활비 부분들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이고요. 결국 이게 마지막으로 어디로 이어지냐 그러면 어디서 살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가거든요. 어디서 살 것이냐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자기가 살던 곳에서 나이 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AIP라고 해서 에이징 인플레이스라는 말로 외국에서 많이 표현을 하는데 이 질문을 바꿔서 하면 어디서 살 거냐는 질문은 어디서 죽을 거냐라는 질문하고 또 연결이 됩니다. 그러면 자기가 살던 곳에서 죽을 때까지 가고 싶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텐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나 이런 곳에 의탁을 하게끔 되는 그게.


◇이대호> 희망과 현실이 좀 다른 거죠.

◆김동엽> 현실이죠. 그러면 그때 마지막에 들어가는 질병과 간병 비용에 대한 생각들도 좀 해 놓으셔야 됩니다. 그래서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을 때 그런 데도 한번 다녀보면서 시설은 어떻고 거기 들어가는 비용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한번 체크를 해 보시고 관리를 해 보실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혼자 사는 가구들 입장에서 제일 고민도 많은 게 무엇이냐 하면 내가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능력을 잃어버렸을 때 그때도 나한테는 끊임없이 캐시플로우가 나올 수 있느냐 그것도 고민을 좀 해 봐야 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내가 죽을 때까지 현금 흐름을 계속 창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구조에 대한 문제들도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죽을 때까지 어디에서 현금 흐름이 나온다고 하면 사실 노후 준비 걱정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 현실은 또 다르지 않습니다.

◆김동엽> 네. 그래서 그런 것들 그런 다음에 자산이 모자랄 수도 있고 남을 수도 있지만 그 남았을 때는 또 상속세 문제 같은 것도 고민스럽지만 모자랄 경우에 대한 고민들도 한번 생각을 해 보시고 관리를 좀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상무님이 교육 상담 많이 다니시잖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에서 노인 빈곤율 1위이기도 하고 어르신 분들 혹은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 혹은 퇴직을 앞둔 세대 만났을 때 많이들 하시는 고민이 어떤 지점입니까? 물론 돈이야 많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김동엽> 일단 제일 중요한 질문이 무엇이냐 하면 의외로 이 질문 많이 합니다. 노후에 생활비 얼마나 필요해?

◇이대호> 얼마나 필요할까요?

◆김동엽> 그런데 솔직히 그 질문을 하면 저도 당황스럽거든요. 왜냐하면 생활비. 당신의 생활비를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각자 생활비는 자기가 알 수 있을 뿐인데 이게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설문조사 같은 걸 해보면 수도권 같은 데에서는 월 평균 한 330만 원 내외 정도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 평균에 불과한 수치고 이 질문을 왜 많이 하는지 제가 거꾸로 한번 유도를 해봤더니 본인의 생활비 규모를 몰라요. 한 번 써보신 적이 없으세요.

◇이대호> 또 특히 젊었을 때의 생활비랑 실제로 나이 들었을 때 노후의 생활비는 또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또 모를 수도 있겠고요.

◆김동엽> 그래서 그래서 한번 저는 A4지 같은 거 하나 써놓고 식비, 의료비. 아니, 그러니까 의식주라고 하니까 주거비는 아파트 관리비나 수도, 관리비 같은 거 보통 아파트 평당 1만 원꼴 정도 들어가거든요. 그런 거 써보시고 그다음에 주거비가 돼 있으면 식비는 어느 정도 들어갈 건지 옷값, 의료비는 얼마 정도 들어갈 건지 자동차는 어떻게 할 건지 통신비, 문화비, 용돈 얼마 쓸 건지 그다음에 재산세 같은 것 그다음에 건강보험료 같은 비소비 지출 항목들은 어느 정도 될 건지 이거를 항목별로 한번 써 본 다음에 썸을 한번 내보실 필요가 있어요. 제가 보기엔 거기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거기가 본인이 합리적인 수치가 나와야 그 금액 대비해서 내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런데 남의 생활비 규모를 아무리 알아봐 본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대호> 오히려 또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고.

◆김동엽> 내 생활비가 중요한 거기 때문에 나랑 내 배우자가 들어가는 생활비 규모를 한번 가늠을 해보신 다음에 내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재원들을 가지고 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느냐 만약에 모자란다 그러면 저축을 얼마나 더 해야 되는지 만약에 저축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면 생활비 중에 어디를 줄일 건지 거기에 대해서 좀 구체적인 계획이 들어가려면 가장 기본은 내 노후 생활비 규모에 대해서 스스로 한번 가늠해 보는 그러게요. 시간을 갖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본인의 상황을 본인이 모른다는 것. 이게 참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또 그렇게 잘 모르고 계셔서 이거를 잘 하시는 분들은 진짜 그 엑셀 파일까지 정리를 해가면서 본인의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김동엽> 그렇게 거창하게 하시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A4용지 한 장 꺼내놓고 한번 써보시라는 게 예전에 누가 적자 생존이라는 이야기라도 하는데 한번 적어보시면 노후 생활에 생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그래서 노후 준비를 위해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게 앞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연금. 연금, 연금인데 그런데 저희가 어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받지만 많은 금액은 받지 못하는 게 또 연금이더라고요.

◆김동엽> 네.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평균 연금 생활자들의 금액이 평균이 65만 원이고 이거는 또 누군가는 평균을 올려놓은 사람들이 많아서 한 절반 정도는 42만 원밖에 못 받는다 이런 통계도 있고요. 그럼 절대적으로 이거 노후 생활하는 데 너무 부족하지 않습니까?

◆김동엽> 일단 국민연금 제도가 생긴 게 1988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평균의 함정에 빠질 필요는 없고 내 연금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가도 나오고.

◇이대호> 조회해 볼 수도 있고.

◆김동엽> 만약에 예를 들어 검색창 같은 데서 통합연금포털이라고 조회해 보시면 대한민국에서 내가 가입하고 있는 연금을 다 조회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그 사이트 가서 얼마 정도 나오는지를 한번 조회해 볼 필요가 있는데 지금 평균이 60 몇만 원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냐 그러면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돼서 퇴직하신 분들 그런 분들까지 다 포함돼서 평균을 내기 때문에 그런 거고 지금 50대 후반에 계신 분이나 60대 초반이 되신 분들이 받으시는 거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상당히 좀 길다. 길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좀 더 많이 받으실 수 있고 현재 통계로 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하신 분은 100만 원 넘게 받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자기 연금을 한번 확인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금 하나만 가지고는 내 노후 생활을 해 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연금 모자이크.

◇이대호> 모자이크?

◆김동엽> 모자이크. 여러 개 뜯어붙여가지고 그림처럼 만드는 거 있잖아요. 은퇴하면 그거 하셔야 합니다. 국민연금 내 셀이 있잖아요.

◇이대호> 네.

◆김동엽> 그것만큼 붙이고 그다음에 배우자 거 얼마 붙이고 퇴직금으로는 만들 수 있는 연금. 개인연금으로 만들 수 있는 연금들을 각 셀을 만들어서 한번 붙여보시고 그다음에 또 하셔야 될 게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 이게 되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내가 지금에 있는 규모를 계속 유지하면서 살 거냐 아니면 다운사이징을 할 거냐 다운사이징을 하고 나서 내가 주거하는 주택을 그대로 둘 거냐 아니면 그걸 담보로 해서 주택연금 같은 것들을 한번 신청해 볼 거냐 그래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들을 만들어내는 방법들을 한번 고민을 해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연금으로는 힘들지만 여러 가지 연금을 조합해서 내가 은퇴 후에 월급을 만들어가는 전략들을 세워 나가야 되기 때문에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관심 갖고 공부 좀 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계속.

◇이대호> 내 노후니까 그 통합연금 포털 여기 들어가 보면 국민연금부터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도 한 방에 다 검색할 수 있고.

◆김동엽> 다 조회할 수 있고 일단 처음 들어가시는 분은 한 3일 정도는 기다리셔야 돼요.

◇이대호> 신청해 놓고?

◆김동엽> 자료를 받는 데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료를 업데이트 해 주면서 내가 어떤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지 그리고 연금을 개시하면 얼마 정도 받을 수 있는지 상황들을 조회를 할 수 있는데.

◇이대호> 연금 개시했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계산해서 알려주는.

◆김동엽> 그런데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알아야 될 거는 나나 내 배우자가 어떤 연금에 가입하고 있는지 정도 그리고 그 쌓여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번 파악을 해보실 필요가 있잖아요. 그런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그 부분 좀 신경 써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3층 연금이라고도 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 3층으로 해 놓으시면 좋은데 그 중간 2층이 어쩔 수 없이 없으신 분들도 있어요.

◆김동엽> 그렇죠.

◇이대호> 자영업하시는 분들이나 일용직 근로자, 프리랜서 분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냥 이렇게 산술적으로 개인연금 비중을 더 많이 부어 놓고 비중을 늘려야 될까요?

◆김동엽> 일단 이렇게 생각 한번 해보시면 돼요.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이 그냥 생기는 건 아닙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월급 중에 그렇죠.

◆김동엽> 자기 급여에서 떼서 나오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동엽> 그래서 보통 1년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를 그렇게 쌓아간다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본인이 반을 내고 회사가 반을 내는 이런 지원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러면은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될 거는 내가 없다라고 하면 스스로 만드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내 퇴직 계정을 하나 만들어 놓고 내가 1년에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는 좀 쌓아가면 어떨까 그런 계정들을 하나 만들어 두시고 그걸 할 수 있는 게 소득이 있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노란우산 공제라는 것들도 있고요. 그러면 저축 금액을 노란 우산 공제에 넣으시면 소득공제 받으실 수 있는 혜택도 있고 IRP라고 하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같은 것들을 아까 활용하시면 저축 금액을 세액 공제받으면서 쌓아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없다고 탓만 하지 말고 없는 게 그렇다고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내 퇴직 계정을 하나 만들어 놓고 적어도 저는 목표를 이렇게 정했으면 좋겠어요. 1년 일할 때 한 달 치 급여 정도는 나의 노후를 위해서 조금 저축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좀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회사에서 부어주는 퇴직연금은 따로 없지만 내가 스스로 1년에 한 달치를 따로 모아 놓는 것 물론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 노후로 갈수록 사실은 그 집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사실 젊었을 때는 내 집 마련을 위해서 달려가고 내 집 마련한 이후에도 그래도 노후에는 집 한 채는 있어야지 자식한테 이거 하나는 물려줄 게 있어야지 또 이런 생각으로들 많이 집을 생각을 하시잖아요.

◆김동엽> 예.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또 최근에는 주택연금을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물론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겠습니다만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동엽> 일단 자식한테 집 한 채 물려주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다 있으실 거예요. 이제 여유가 되시면 그런데 생각을 한번 해 보면 수명이 늘어나면서 90 또는 100살까지 산다라고 이야기하는데 90까지 산다고 그러면 내 자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돼요. 30년 정도 차이 나면 환갑이거든요. 자녀도.

◆김동엽> 그렇죠. 그럼 집을 물려주는 시점이 언제일 거냐라는 생각도 한번 해봐야 됩니다.

◇이대호> 그때는 내 아이가 아니네요.

◆김동엽> 그렇죠. 같이 늙어갈 수도 있으니까.

◇이대호> 환갑 넘는 자식이니까.

◆김동엽> 고민을 해봐야 되는 게 그러면 결국은 그 기간 동안 어떻게 살 거냐에 대한 고민들이 쌓일 거고 그러면 주택을 가지고 제일 먼저 고민해야 될 거는 이거를 그냥 덩어리 형태의 자산으로 둘 거냐 아니면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으로 만들 거냐 라는 고민들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그 전에 아까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주택의 규모에 대한 규모 고민을 한번 해 보셨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35%가 또 둘이 살고요. 또 나머지 35%가 또 둘이 살거든요. 혼자 또는 둘이 사는 가구가 7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택 국민주택 규모를 보면 85m 정도가 되고요. 그게 방이 세 개, 화장실 하나, 화장실 두 개, 부엌 하나 이 정도 돼 있는 구조예요. 둘이 혼자 또는 둘이 사는데 방이 세 개가 있는 게 국민주택 규모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나라가 들어갈수록 고령화가 진전될수록 이 빈 방의 문제가 되게 고민스러울 겁니다. 그런데 그냥 둔다고 거기서 현금 흐름이 나오는 거는 아니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가 이거 다운사이징에 대한 고민들이 들어갈 거예요. 들어갈 거예요. 그런데 나만 그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신체적으로 가구 통계를 이렇게 봤더니 중위 수준의 가계 통계를 이렇게 보면 2040년이 되면 우리나라 가구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2040년이 어떤 시기냐 그러면 국민연금 같은 걸 놓고 봤을 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도 한 2040년 정도로 예상을 하고.

◇이대호> 국민연금도.

◆김동엽> 예.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금 흐름을 어떻게 내가 만들어낼 거냐 그러면 첫 번째 방법은 다운사이징을 통해서 주택 규모를 줄이는 것에서 차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 하나 있을 거고 그다음에 내가 줄여놓은 집을 또 담보로 맡겨서 주택연금 형태를 만들어내는 걸 연금화시키는 방법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서 나의 캐시 플로우드를 어떻게 확충해 나갈 거냐 그래서 덩어리 형태의 자산이 아니고 현금 흐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자산으로서의 주택의 가치에 대한 고민들을 좀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뭐 또 주택연금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작은 집을 옮겨가면서 큰 집을 전세를 주거나 월세를 통해서 또 만들어 내는 방법들도 있거든요. 그런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으로서의 주택의 가치를 좀 더 주목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다운사이징. 조금 더 작은 평형으로 옮겨가서 나머지를 현금 흐름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고 중요한 게 꾸준히 나오는 현금 흐름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돈이라는 거고요. 혹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식, 예적금 부동산의 비중은 좀 어떻게 조정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왜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부동산 자산 비중이 한 60%~7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김동엽> 예,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기에 대해서 나이가 많다고 주식 비중을 줄여라 이거는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한번 고민을 해 보셔야 되는 건데 요즘은 많이 물어보시는 게 물어보냐 그러면 투자하면서 연금 받는 방법 없나 이런 질문도 되게 많이 하고 작년에 가장 인기가 있던 금융 상품 중에 하나가 뭐냐 그러면 매달 분배금을 주는 ETF에 대한 관심들이 되게 많아졌어요.

◇이대호> 이른바 이제 커버드 콜. ETF라고 하는 그 이름도 어려운데 굉장히 인기가 많았더라고요.

◆김동엽> 왜냐하면 투자에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자산에서 매달 쓸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거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한 10몇 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 그러면 월 분배형 펀드 같은 상품들이 되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대호> 그 안에서 배당을 매월 나눠주는.

◆김동엽> 매달 분배금을 주는 형태. 이거를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인구 구조 변화랑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이 많아지면 월급을 대신할 뭔가를 찾게끔 되는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그것만 이자만 받아가지고는 충분한 소득을 얻어내기가 힘드시니까 투자를 하면서 연금을 받는 것들에 대한 관심들을 되게 많이 가지시고 갑니다. 그래서 은퇴 이후라고 나이가 들었으니까 무조건 보수적인 자산으로 다 바꿔라 이거는 안 맞는 것 같고요. 하셔야 될 일은 내가 내 능력의 범주 내에서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운용을 하면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투자하면서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 장치들에 대한 공부들도 조금 더 심도 있게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오늘은 노후 준비. 어떤 세대별로 나이별로 그리고 또 특히 현금 흐름의 중요성까지도 같이 또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 연금센터 김동엽 상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동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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