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유가족 “분향소 운영기간 연장 간곡히 부탁”
입력 2025.01.02 (15:58)
수정 2025.01.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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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의 운영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가족 대표단은 오늘(2일) 입장문에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어제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현장을 방문하였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며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탑승자 신원이 확인되었기에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또 "새해를 맞아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오셔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신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아픔을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현재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 모두가 좀 더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관계 당국에 거듭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서 강력하게 처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향후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해 "희생자마다 연고가 다르고 다양한 사정들이 있어 일치된 방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광주 전남지역 유족들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는 영락공원에 추모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마련해주시기로 제안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가족 대표단은 오늘(2일) 입장문에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어제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현장을 방문하였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며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탑승자 신원이 확인되었기에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또 "새해를 맞아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오셔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신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아픔을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현재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 모두가 좀 더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관계 당국에 거듭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서 강력하게 처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향후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해 "희생자마다 연고가 다르고 다양한 사정들이 있어 일치된 방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광주 전남지역 유족들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는 영락공원에 추모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마련해주시기로 제안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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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기 참사 유가족 “분향소 운영기간 연장 간곡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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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2 15:58:20
- 수정2025-01-02 16:08:39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의 운영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가족 대표단은 오늘(2일) 입장문에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어제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현장을 방문하였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며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탑승자 신원이 확인되었기에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또 "새해를 맞아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오셔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신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아픔을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현재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 모두가 좀 더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관계 당국에 거듭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서 강력하게 처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향후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해 "희생자마다 연고가 다르고 다양한 사정들이 있어 일치된 방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광주 전남지역 유족들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는 영락공원에 추모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마련해주시기로 제안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가족 대표단은 오늘(2일) 입장문에서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어제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을 찾아 차례를 지냈다. 현장을 방문하였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며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탑승자 신원이 확인되었기에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또 "새해를 맞아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오셔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신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아픔을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현재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 모두가 좀 더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관계 당국에 거듭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서 강력하게 처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대표단은 향후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해 "희생자마다 연고가 다르고 다양한 사정들이 있어 일치된 방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광주 전남지역 유족들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는 영락공원에 추모할 수 있는 일정 공간을 마련해주시기로 제안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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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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