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 내수 진작” 요구 커질텐데…고민은 환율

입력 2025.01.02 (18:19) 수정 2025.01.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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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경제 전망, 특히 내수 쪽이 어둡습니다.

여러 대책을 동원하더라도 결국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낮춰야 한단 목소리가 높은데, 최근 환율 때문에 금리 낮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 지수.

정부는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으로 소비를 이끌어내겠단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1년 전보다 돈을 많이 쓰면 소득공제를 더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 더 쓰면 소득공제 20% 더 해준다는 뼈대입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각종 예산을 상반기에 최대한 쓰겠다는 방침.

당장은 재정이 풀리니 효과는 있겠지만, 문제는 하반기입니다.

추경예산으로 총액을 늘리지 않으면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입니다.

정부는 1분기 경기 상황을 보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내놓겠다면서도, 현재 추경을 검토 안 한다고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

추경을 미룰수록 더 관심을 받는 건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정부가 요지부동이면, 한은이라도 돈을 더 풀어, 내수를 살려야 하지 않냐는 기대 섞인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상승하며, 기대와 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한 달 새 60원 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은 부담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는 꼭 2주 뒤인 16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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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내려 내수 진작” 요구 커질텐데…고민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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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2 18: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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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경제 전망, 특히 내수 쪽이 어둡습니다.

여러 대책을 동원하더라도 결국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낮춰야 한단 목소리가 높은데, 최근 환율 때문에 금리 낮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 지수.

정부는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으로 소비를 이끌어내겠단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1년 전보다 돈을 많이 쓰면 소득공제를 더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 더 쓰면 소득공제 20% 더 해준다는 뼈대입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각종 예산을 상반기에 최대한 쓰겠다는 방침.

당장은 재정이 풀리니 효과는 있겠지만, 문제는 하반기입니다.

추경예산으로 총액을 늘리지 않으면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입니다.

정부는 1분기 경기 상황을 보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내놓겠다면서도, 현재 추경을 검토 안 한다고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

추경을 미룰수록 더 관심을 받는 건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정부가 요지부동이면, 한은이라도 돈을 더 풀어, 내수를 살려야 하지 않냐는 기대 섞인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상승하며, 기대와 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한 달 새 60원 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은 부담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는 꼭 2주 뒤인 16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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