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군·경호처 직원 200여 명 막아서…크고 작은 몸싸움도”

입력 2025.01.03 (14:42) 수정 2025.01.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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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호처 직원 200여 명이 관저 진입을 막아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오늘(3일) 오후 2시 40분 경기 과천 공수처 브리핑실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관저 200m까진 접근했지만,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선 상황에서 (관저 건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공조수사본부 인원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치 중인 상황에서 관저까지 접근할 수 있게 협의했고, 관저 앞까지 공수처 검사 3명이 올라가 체포영장을 제시했다”면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체포영장이 불법적으로 발부된 상황에서 응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관저 경내) 단계별로 지나가는 과정에서 경호처 측과 몸싸움이 있던 걸로 안다”면서 “일부 경호처 인력은 총기를 휴대한 인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몸싸움 등 충돌이 생기는 상황에서 총기 등의 무기를 휴대한 분은 현장에 없었던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영장 재집행 등에 대해선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1시 30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분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반에 중단된 겁니다.

공수처는 집행 중지 직후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오는 6일이 지나기 전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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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3 14:42:32
    • 수정2025-01-03 15:50:22
    사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호처 직원 200여 명이 관저 진입을 막아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오늘(3일) 오후 2시 40분 경기 과천 공수처 브리핑실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관저 200m까진 접근했지만,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팔짱을 끼고 막아선 상황에서 (관저 건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공조수사본부 인원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커,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치 중인 상황에서 관저까지 접근할 수 있게 협의했고, 관저 앞까지 공수처 검사 3명이 올라가 체포영장을 제시했다”면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체포영장이 불법적으로 발부된 상황에서 응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관저 경내) 단계별로 지나가는 과정에서 경호처 측과 몸싸움이 있던 걸로 안다”면서 “일부 경호처 인력은 총기를 휴대한 인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몸싸움 등 충돌이 생기는 상황에서 총기 등의 무기를 휴대한 분은 현장에 없었던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영장 재집행 등에 대해선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1시 30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분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반에 중단된 겁니다.

공수처는 집행 중지 직후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오는 6일이 지나기 전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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