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오타니 동료된다!…LA다저스와 3년+2년 계약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김혜성(25)이 마침내 미국 무대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행선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뛰고 있는 LA다저스입니다. 계약 기간 3년 보장, 2년 옵션에 총액 2200만 달러 수준입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맡고 있는 CAA 코리아 관계자는 오늘 새벽 3시 "김혜성이 LA다저스와 3+2년에 2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습니다.

관계자는 "포스팅 공시 이후 그동안 김혜성에게 LA 다저스를 포함해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관심을 보였고 조건 등에서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를 놓고 최종 고민한 끝에 LA 다저스행을 결정했다"고 성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LA 에인절스가 LA다저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LA다저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데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해있다는 점이 선수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당시 현지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선수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다저스 구단도 김혜성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국내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김혜성은 미국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처리가 끝나는 대로 팀 합류를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입니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지난 8시즌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1개의 홈런과 30개의 도루,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5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고 협상 마감 4시간여를 남겨두고 마침내 LA다저스행을 확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CAA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