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CATL·텐센트 등 추가…기업들 “오해”

입력 2025.01.07 (04:16) 수정 2025.0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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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닝더스다이)과 게임회사 텐센트(텅쉰) 등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 시각 6일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에 일부 기업을 추가해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CATL, 텐센트, 메모리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Quectel),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 등이 추가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모두 134개 기업이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민군 융합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여러 기업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의 1260H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돼도 당장 제재나 수출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른 기업은 평판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경고를 주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ATL과 텐센트는 자신들은 '군사 기업'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매체 텅쉰과학기술은 CATL이 "이것은 착오(잘못)로, 회사는 어떠한 군사 관련 활동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텐센트 역시 "자신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된 것은 명백한 착오로, 우리는 결코 군사 기업이나 군수 공급 업체가 아니다"라며 "수출 통제 등과 달리 이 리스트는 우리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국 관련 부문과 함께 오해를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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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04:16:35
    • 수정2025-01-07 10:28:07
    국제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닝더스다이)과 게임회사 텐센트(텅쉰) 등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 시각 6일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에 일부 기업을 추가해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CATL, 텐센트, 메모리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Quectel),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 등이 추가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모두 134개 기업이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민군 융합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여러 기업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의 1260H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돼도 당장 제재나 수출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른 기업은 평판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경고를 주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ATL과 텐센트는 자신들은 '군사 기업'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매체 텅쉰과학기술은 CATL이 "이것은 착오(잘못)로, 회사는 어떠한 군사 관련 활동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텐센트 역시 "자신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된 것은 명백한 착오로, 우리는 결코 군사 기업이나 군수 공급 업체가 아니다"라며 "수출 통제 등과 달리 이 리스트는 우리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국 관련 부문과 함께 오해를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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