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군함 더 필요한데 준비 안 돼…동맹국 이용할 수도”

입력 2025.01.07 (04:24) 수정 2025.01.0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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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간 6일 보수 성향의 휴 휴잇 라디오 쇼에 출연해 트럼프 2기 정부가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많은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라면서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선박 건조)을 시작하고 싶다.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군과 관련해 좋은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배를 정박할 곳이 없고 선박을 건조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선박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 및 감세 공약 등을 망라해 하나로 담는 이른바 ‘메가 법안’을 선호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법안을 발의하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감수할 수 있다. 국경 관련 사안도 좀 더 일찍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신종 사기’라고 부르면서 “이와 관련한 수조 달러의 돈을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SNS 글에서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1월 20일 이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것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는 “말 그대로다. 더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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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7 04:25:21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간 6일 보수 성향의 휴 휴잇 라디오 쇼에 출연해 트럼프 2기 정부가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많은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라면서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선박 건조)을 시작하고 싶다. 평소와는 다른 루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해군과 관련해 좋은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배를 정박할 곳이 없고 선박을 건조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선박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 및 감세 공약 등을 망라해 하나로 담는 이른바 ‘메가 법안’을 선호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법안을 발의하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감수할 수 있다. 국경 관련 사안도 좀 더 일찍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신종 사기’라고 부르면서 “이와 관련한 수조 달러의 돈을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SNS 글에서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1월 20일 이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것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는 “말 그대로다. 더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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