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해 여성 31명 사형 집행…최다 기록”

입력 2025.01.07 (04:28) 수정 2025.01.0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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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지난해 30명이 넘는 여성 수감자의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이 밝혔습니다.

이란인권은 지난해 이란에서 여성 총 31명이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처형 건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17년만에 최다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0∼2014년 15년 동안 이란에선 모두 241명의 여성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114명은 살인 혐의였는데, 그 70%는 남편이나 연인을 죽인 일로 기소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7명은 마약 관련 혐의로 처형됐습니다.

이란인권은 “살인 혐의 여성 상당수가 가정폭력이나 성적 학대의 희생자이지만 이란 사법제도는 이런 상황을 형량 감경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마약 사건에서도 많은 여성이 역할을 강요당하거나 자신의 역할을 모르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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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04:28:18
    • 수정2025-01-07 04:29:28
    국제
이란 당국이 지난해 30명이 넘는 여성 수감자의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이 밝혔습니다.

이란인권은 지난해 이란에서 여성 총 31명이 사형에 처해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처형 건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17년만에 최다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0∼2014년 15년 동안 이란에선 모두 241명의 여성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114명은 살인 혐의였는데, 그 70%는 남편이나 연인을 죽인 일로 기소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7명은 마약 관련 혐의로 처형됐습니다.

이란인권은 “살인 혐의 여성 상당수가 가정폭력이나 성적 학대의 희생자이지만 이란 사법제도는 이런 상황을 형량 감경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마약 사건에서도 많은 여성이 역할을 강요당하거나 자신의 역할을 모르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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