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주한대사 “한국, 어려운 시기 극복할 것…조셉 윤 대리대사 며칠 안에 부임”

입력 2025.01.07 (11:49) 수정 2025.0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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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36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오늘(7일) 한국을 떠나며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한미국 대사대리(Chargé d’Affaires)로 "며칠 안에 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오전 귀국길에 오른 골드버그 대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2년 반 동안 제 집이었고 제가 매우 애정을 지녔던 한국을 떠나게 되어 감상적이다"며 퇴직 소회를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금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이를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면서 "한국은 위대한 나라고 민주주의와 헌법이 계속해서 작동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진정한 외교관'이라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블리컨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조태열 장관에 대해서 우정과 파트너십을 표현하고, 민주적 진정성 등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는데, 골드버그 대사도 이와 비슷한 말을 공항에서 언급했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의가 앞으로도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조 장관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비핵화는 계속해서 따라야 하는 중요한 원칙"이라며 "비핵화는 비확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의 가치외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귀국길에서 "36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자유로운 삶과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골드버그 대사는 약 1년 반에 걸친 주한미국대사 공백 상황 끝에 2022년 7월 부임한 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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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36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오늘(7일) 한국을 떠나며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한미국 대사대리(Chargé d’Affaires)로 "며칠 안에 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오전 귀국길에 오른 골드버그 대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2년 반 동안 제 집이었고 제가 매우 애정을 지녔던 한국을 떠나게 되어 감상적이다"며 퇴직 소회를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금 한국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이를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면서 "한국은 위대한 나라고 민주주의와 헌법이 계속해서 작동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진정한 외교관'이라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블리컨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조태열 장관에 대해서 우정과 파트너십을 표현하고, 민주적 진정성 등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는데, 골드버그 대사도 이와 비슷한 말을 공항에서 언급했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의가 앞으로도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조 장관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비핵화는 계속해서 따라야 하는 중요한 원칙"이라며 "비핵화는 비확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의 가치외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귀국길에서 "36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자유로운 삶과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골드버그 대사는 약 1년 반에 걸친 주한미국대사 공백 상황 끝에 2022년 7월 부임한 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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