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특히 더 추운 겨울…‘사랑의 온도’ 함께 올려요

입력 2025.01.07 (19:47) 수정 2025.01.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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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중 모금 활동을 하는 사랑의 온도탑 행사가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불경기와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에 기부 심리가 더 위축돼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요.

특히 더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한 따스한 손길이 더욱 절실합니다.

마산의 한 무료급식소.

식사 시작 한 시간 전인데도 밖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따뜻한 식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주정숙/한마음의 집 무료급식소 총괄 책임 : "하루에 한 번 식사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밥 양이 매우 많습니다. 고기도 금방 볶아서 따뜻하게 밥도 바로 해서 따뜻하게 드리고, 별로 어려운 건 없습니다."]

하루에 준비하는 식사 분량은 320인분.

준비한 밥은 금세 바닥나 새롭게 밥을 짓는데요.

신선한 재료로 준비한 식사는 밥과 국, 반찬 3가지에 영양까지 골고루 갖췄습니다.

무료 급식소에서 제일 중요한 식재료는 바로, 쌀입니다.

["4포대가 하루에 쌀 나가는 거예요. 옛날 말로 하면 한 가마가 점심 식사로 다 나갑니다."]

마산에서 40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 온 무료 급식소.

코로나19도 잘 버텨냈지만 고물가와 지속된 불경기, 불안한 나라 정세 등이 겹치면서 무료 급식소 사정이 어려워졌는데요.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에게 손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멈추질 않길 바라봅니다.

[조정혜/가톨릭여성회관 관장 : "우리 가족이 먹는 밥에서 한 사람이 먹을 밥을 기부해 준다면 그 집의 행복을 나눠주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내 집에 있는 밥상, 내 집에 있는 행복을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이런 문화가 많이 (확산)돼야 세상이 좀 밝아질 것 같아요."]

경남 사랑의 열매 사무실.

오늘은 중학생이 기부를 위해 찾아올 예정인데요.

생애 첫 기부에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박기훈/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 "학생이나 어린이들의 기부가 사실 흔한 경우는 아닌데요. 성장해서 나눔 전도사가 되어 더 많은 기부를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모금회를 찾은 태훈 군은 용돈을 아껴 백만 원을 모았는데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작은 행동이었지만, 생애 첫 기부로 뿌듯함을 느끼며 기부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데요.

태훈 군이 전한 마음은 경남의 저소득층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김태훈/창원 반송중 2학년 : "어떤 분이 쓰레기를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 주었거든요. 그 옆에 있던 친구도 그다음부터 길에 쓰레기를 줍고 다니더라고요. ‘내가 바뀌면, 남들도 그걸 따라 하게 되는구나, 그 한 가지 움직임이 그저 쓸모없는 움직임 아니었구나’ 싶어 기부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사랑의 온도탑.

올해 경남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 7,000만 원으로 경남 도민 한 사람이 3,302원을 함께 나누면 달성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올해 유난히 기부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더디기만 한데요.

모금액이 줄면 소외 계층 복지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박은덕/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따뜻한 마음을 새해에는 꼭 한번 실천해 보기를 저희는 희망하고요. ‘마음의 실천’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거든요. 그걸 통해 우리 경남이 더욱더 따뜻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적은 돈도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는데요.

새롭게 시작한 2025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는 따뜻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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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특히 더 추운 겨울…‘사랑의 온도’ 함께 올려요
    • 입력 2025-01-07 19:47:50
    • 수정2025-01-07 20:06:16
    뉴스7(창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중 모금 활동을 하는 사랑의 온도탑 행사가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불경기와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에 기부 심리가 더 위축돼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요.

특히 더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한 따스한 손길이 더욱 절실합니다.

마산의 한 무료급식소.

식사 시작 한 시간 전인데도 밖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따뜻한 식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주정숙/한마음의 집 무료급식소 총괄 책임 : "하루에 한 번 식사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밥 양이 매우 많습니다. 고기도 금방 볶아서 따뜻하게 밥도 바로 해서 따뜻하게 드리고, 별로 어려운 건 없습니다."]

하루에 준비하는 식사 분량은 320인분.

준비한 밥은 금세 바닥나 새롭게 밥을 짓는데요.

신선한 재료로 준비한 식사는 밥과 국, 반찬 3가지에 영양까지 골고루 갖췄습니다.

무료 급식소에서 제일 중요한 식재료는 바로, 쌀입니다.

["4포대가 하루에 쌀 나가는 거예요. 옛날 말로 하면 한 가마가 점심 식사로 다 나갑니다."]

마산에서 40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 온 무료 급식소.

코로나19도 잘 버텨냈지만 고물가와 지속된 불경기, 불안한 나라 정세 등이 겹치면서 무료 급식소 사정이 어려워졌는데요.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에게 손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멈추질 않길 바라봅니다.

[조정혜/가톨릭여성회관 관장 : "우리 가족이 먹는 밥에서 한 사람이 먹을 밥을 기부해 준다면 그 집의 행복을 나눠주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내 집에 있는 밥상, 내 집에 있는 행복을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이런 문화가 많이 (확산)돼야 세상이 좀 밝아질 것 같아요."]

경남 사랑의 열매 사무실.

오늘은 중학생이 기부를 위해 찾아올 예정인데요.

생애 첫 기부에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박기훈/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 "학생이나 어린이들의 기부가 사실 흔한 경우는 아닌데요. 성장해서 나눔 전도사가 되어 더 많은 기부를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모금회를 찾은 태훈 군은 용돈을 아껴 백만 원을 모았는데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작은 행동이었지만, 생애 첫 기부로 뿌듯함을 느끼며 기부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데요.

태훈 군이 전한 마음은 경남의 저소득층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김태훈/창원 반송중 2학년 : "어떤 분이 쓰레기를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고 주었거든요. 그 옆에 있던 친구도 그다음부터 길에 쓰레기를 줍고 다니더라고요. ‘내가 바뀌면, 남들도 그걸 따라 하게 되는구나, 그 한 가지 움직임이 그저 쓸모없는 움직임 아니었구나’ 싶어 기부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사랑의 온도탑.

올해 경남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 7,000만 원으로 경남 도민 한 사람이 3,302원을 함께 나누면 달성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올해 유난히 기부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는 더디기만 한데요.

모금액이 줄면 소외 계층 복지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박은덕/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따뜻한 마음을 새해에는 꼭 한번 실천해 보기를 저희는 희망하고요. ‘마음의 실천’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거든요. 그걸 통해 우리 경남이 더욱더 따뜻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적은 돈도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는데요.

새롭게 시작한 2025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는 따뜻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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