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조트서 사우디 돈줄 골프대회…더 커진 이해충돌 우려

입력 2025.01.08 (11:24) 수정 2025.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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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한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사업가 후사인 사즈와니를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부동산 회사 DAMAC 최고경영자인 사즈와니는 중동 지역에 첫 트럼프 골프 리조트를 지으며 트럼프재단과 인연을 맺었고, 두번째 골프 리조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LIV 골프는 올해 4월 토너먼트 대회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당선인 소유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사우디 정부의 자금이 트럼프 가족에게 흘러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재단의 주요 중동 사업파트너인 사우디 부동산 회사 다르 알 아르칸 역시 미국에서 진행할 첫 건설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사는 사우디 제다와 두바이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고층빌딩 건설 계획을 밝힌 상태고 사우디 정부와 가까운 관계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최근 중동에서 15억 달러(2조원)를 추가로 투자받았습니다. 2020년 백악관을 떠나 사모펀드 회사를 차린 쿠슈너가 끌어모은 자금만 45억 달러(6조5천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사례를 나열하며 "트럼프 가족의 사업이익과 트럼프 행정부가 겹치는 범위가 같은 날 드러났다. 2기 트럼프 행정부도, 이해충돌의 가능성도 얼마나 전례 없을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 행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연방정부의 업무와 트럼프 가족 사업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영리 기구 '캠페인 리걸 센터'의 아다브 노티 사무총장은 "1기 때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 트럼프의 정부와 사업이 뒤섞일 가능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우려도 없다. 고삐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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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한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사업가 후사인 사즈와니를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부동산 회사 DAMAC 최고경영자인 사즈와니는 중동 지역에 첫 트럼프 골프 리조트를 지으며 트럼프재단과 인연을 맺었고, 두번째 골프 리조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LIV 골프는 올해 4월 토너먼트 대회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당선인 소유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사우디 정부의 자금이 트럼프 가족에게 흘러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재단의 주요 중동 사업파트너인 사우디 부동산 회사 다르 알 아르칸 역시 미국에서 진행할 첫 건설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사는 사우디 제다와 두바이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고층빌딩 건설 계획을 밝힌 상태고 사우디 정부와 가까운 관계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최근 중동에서 15억 달러(2조원)를 추가로 투자받았습니다. 2020년 백악관을 떠나 사모펀드 회사를 차린 쿠슈너가 끌어모은 자금만 45억 달러(6조5천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사례를 나열하며 "트럼프 가족의 사업이익과 트럼프 행정부가 겹치는 범위가 같은 날 드러났다. 2기 트럼프 행정부도, 이해충돌의 가능성도 얼마나 전례 없을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 행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연방정부의 업무와 트럼프 가족 사업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영리 기구 '캠페인 리걸 센터'의 아다브 노티 사무총장은 "1기 때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 트럼프의 정부와 사업이 뒤섞일 가능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우려도 없다. 고삐가 풀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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