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법’·‘김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 부결

입력 2025.01.08 (19:03) 수정 2025.01.08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쌍특검법'을 비롯해 양곡법 등 8개 법안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여당 이탈표가 있었지만 가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는 못 미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넘어온 이른바 '쌍특검' 법안.

약 한 달 만에 다시 표결한 결과는 모두 부결입니다.

무기명으로 이뤄진 재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가 나와 모두 자동 폐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두 특검 법안에 대해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내란 특검법에서 6명, 김 여사 특검법에서 4명의 이탈 표가 나온 것으로 추산됩니다.

쌍특검법과 함께 재표결에 부쳐진 양곡법과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도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표결 결과에 즉각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해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하게 내란 특검법을 재추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에서 특별검사 추천 권한을 제3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꿔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재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에게 당론을 따르지 않을거면 탈당하라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보수 가치에 따라 투표한 거라며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란 특검법’·‘김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 부결
    • 입력 2025-01-08 19:03:02
    • 수정2025-01-08 19:44:12
    뉴스 7
[앵커]

이른바 '쌍특검법'을 비롯해 양곡법 등 8개 법안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여당 이탈표가 있었지만 가결 정족수를 채우는 데는 못 미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넘어온 이른바 '쌍특검' 법안.

약 한 달 만에 다시 표결한 결과는 모두 부결입니다.

무기명으로 이뤄진 재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가 나와 모두 자동 폐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두 특검 법안에 대해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내란 특검법에서 6명, 김 여사 특검법에서 4명의 이탈 표가 나온 것으로 추산됩니다.

쌍특검법과 함께 재표결에 부쳐진 양곡법과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도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표결 결과에 즉각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해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하게 내란 특검법을 재추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에서 특별검사 추천 권한을 제3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꿔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재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에게 당론을 따르지 않을거면 탈당하라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보수 가치에 따라 투표한 거라며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