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9년 만에 끊긴 여수-제주 여객선…운항 중단 이유는?

입력 2025.01.08 (19:17) 수정 2025.01.08 (2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수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끊겼습니다.

여객선사 측이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인데요.

유일한 정기노선이 사라지면서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 활용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부터 여수와 제주를 하루 한 차례 오갔던 2만톤급 여객선 골드스텔라호.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끊겼던 여수-제주 항로가 복원되면서 관광은 물론 화물 운송 활성화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손명찬/한일골드스텔라호 선장/2015년 취항 당시 : "서부 경남과 전남 쪽 물류나 여객들 편의를 위해서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을 끝으로 해당 항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관광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여객선사가 2백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버티지 못한 겁니다.

완도와 진도 등 전남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거리가 멀어 가지고요. 거리가 먼 데서 일단 유류비가 많이 들다 보니까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해당 선사 측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항로 유지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선사 측에 연간 50억 원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현재까진 없는데다 시 재정에도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어떤 근거도 없고 또 금액도 워낙 적자 폭이 커서…."]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 운영도 비상입니다.

취항하는 여객선이 없어지면서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은 이번 달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여수시는 국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통해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입항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성은 낮아보입니다.

규모와 시설 모두 국내 5대 기항지 가운데 가장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재운항 9년여 만에 여수-제주 항로를 포기한 골드스텔라호는 시험 운항 등을 거쳐 완도-제주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대·목포대 ‘느슨한 통합’…“대학병원 두 곳”

순천대와 목포대가 '느슨한 통합' 방식으로 의대 유치를 추진합니다.

순천대와 목포대가 지난 달 말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신청서에 따르면 두 대학은 각각 총장을 유지되 통합대학위원회를 두는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또, 통합대학이 의대를 신설할 경우 각 캠퍼스에 같은 정원을 배정해 교육하고 대학병원도 두 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한편, 두 대학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통합의대' 유치에 나서기로 했으며 다음 주 중앙 부처 관계자가 양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양 청년 인구 비율 34.7%…전남 1위

광양시 청년 인구 비율이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양시는 2023년 말 기준 청년통계조사 결과 광양시의 19살에서 45살 청년 인구는 5만 3천 명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3년 기준 광양시 전체 혼인건수는 689건으로 전년보다 51건 늘었고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전 갈등’ 지인 살해 50대 ‘강도살인죄’ 기소

금전 갈등을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강도살인죄가 추가됐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해 12월 고흥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59살 남성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금전문제 갈등을 입증할 단서를 추가 확보해 강도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과 수사협력을 통해 피의자의 바다에 버린 휴대전화를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9년 만에 끊긴 여수-제주 여객선…운항 중단 이유는?
    • 입력 2025-01-08 19:17:54
    • 수정2025-01-08 20:15:20
    뉴스7(광주)
[앵커]

여수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끊겼습니다.

여객선사 측이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인데요.

유일한 정기노선이 사라지면서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 활용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부터 여수와 제주를 하루 한 차례 오갔던 2만톤급 여객선 골드스텔라호.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끊겼던 여수-제주 항로가 복원되면서 관광은 물론 화물 운송 활성화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손명찬/한일골드스텔라호 선장/2015년 취항 당시 : "서부 경남과 전남 쪽 물류나 여객들 편의를 위해서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을 끝으로 해당 항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관광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여객선사가 2백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버티지 못한 겁니다.

완도와 진도 등 전남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거리가 멀어 가지고요. 거리가 먼 데서 일단 유류비가 많이 들다 보니까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해당 선사 측은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항로 유지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선사 측에 연간 50억 원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현재까진 없는데다 시 재정에도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어떤 근거도 없고 또 금액도 워낙 적자 폭이 커서…."]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 운영도 비상입니다.

취항하는 여객선이 없어지면서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은 이번 달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여수시는 국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통해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입항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성은 낮아보입니다.

규모와 시설 모두 국내 5대 기항지 가운데 가장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재운항 9년여 만에 여수-제주 항로를 포기한 골드스텔라호는 시험 운항 등을 거쳐 완도-제주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대·목포대 ‘느슨한 통합’…“대학병원 두 곳”

순천대와 목포대가 '느슨한 통합' 방식으로 의대 유치를 추진합니다.

순천대와 목포대가 지난 달 말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신청서에 따르면 두 대학은 각각 총장을 유지되 통합대학위원회를 두는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또, 통합대학이 의대를 신설할 경우 각 캠퍼스에 같은 정원을 배정해 교육하고 대학병원도 두 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한편, 두 대학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통합의대' 유치에 나서기로 했으며 다음 주 중앙 부처 관계자가 양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양 청년 인구 비율 34.7%…전남 1위

광양시 청년 인구 비율이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양시는 2023년 말 기준 청년통계조사 결과 광양시의 19살에서 45살 청년 인구는 5만 3천 명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3년 기준 광양시 전체 혼인건수는 689건으로 전년보다 51건 늘었고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전 갈등’ 지인 살해 50대 ‘강도살인죄’ 기소

금전 갈등을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강도살인죄가 추가됐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해 12월 고흥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59살 남성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금전문제 갈등을 입증할 단서를 추가 확보해 강도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과 수사협력을 통해 피의자의 바다에 버린 휴대전화를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